Skip to main content
Summary

설치는 공식 사이트에서 시작한다

블렌더는 반드시 공식 사이트에서 내려받는 습관을 들이세요. 검색 결과의 광고 링크나 임의 배포 사이트를 이용하면 오래된 버전, 불필요한 설치 파일, 변조된 파일을 받을 위험이 있습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blender.org로 이동한 뒤 Download 페이지를 여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공식 다운로드 페이지는 보통 현재 권장되는 최신 안정판을 가장 먼저 보여 줍니다.1

처음 설치할 때 고민되는 지점은 버전입니다. 블렌더에는 크게 두 가지 선택지가 있습니다.

  • 최신 안정판: 새 기능을 빨리 써 보고 싶거나 개인 학습을 막 시작하는 경우에 적합합니다.

  • LTS 버전: Long Term Support의 약자로, 장기 지원 버전입니다. 수업, 팀 프로젝트, 장기간 이어지는 작업처럼 중간에 화면 구성이나 기능 차이로 흔들리면 곤란한 경우에 적합합니다. 블렌더 4.5 LTS처럼 LTS 버전은 유지 보수와 호환성을 중요하게 다룹니다.2

이 책의 실습은 어느 한 버전의 아주 세부적인 차이에 기대지 않고, 블렌더의 기본 흐름을 익히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그래도 처음 배우는 독자라면 최신 안정판 또는 LTS 중 하나를 정해 끝까지 유지하는 편이 좋습니다. 오늘은 최신판, 내일은 LTS, 다음 주에는 베타 버전을 오가면 메뉴 위치와 기능 차이 때문에 학습 속도가 느려집니다.

운영체제별 설치 방식은 단순합니다. Windows에서는 설치 프로그램을 실행하고 안내에 따라 설치합니다. macOS에서는 내려받은 파일을 열고 Blender를 Applications 폴더로 옮깁니다. Linux에서는 배포판의 패키지 관리자, Flatpak, Snap, 또는 공식 압축 파일 중 자신의 환경에 맞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다면 처음에는 기본 설치 방식을 고르세요.

설치부터 첫 화면까지 막힘없이 시작하기AI 생성 이미지

첫 실행 화면에서 바꾸지 않아도 되는 것

블렌더를 처음 실행하면 시작 화면과 함께 몇 가지 초기 선택이 보일 수 있습니다. 여기서 너무 많은 것을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초보자에게 중요한 것은 화려한 개인화가 아니라, 이후 실습을 같은 기준으로 따라갈 수 있는 환경입니다.

이 책에서는 다음 기준을 사용합니다.

  • 선택 방식: Left Click Select, 즉 왼쪽 클릭으로 선택

  • 단축키 체계: Blender 기본 Keymap

  • 테마: 기본 테마 또는 눈이 편한 어두운 테마

  • 언어: 한국어 또는 영어 중 하나로 고정

언어는 취향에 따라 선택해도 됩니다. 다만 블렌더 자료와 오류 해결 글은 영어가 많습니다. 메뉴 이름을 검색할 일이 많다면 영어 UI가 편합니다. 반대로 처음 개념을 익히는 단계라면 한국어 UI가 부담을 줄여 줍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이 책에서는 메뉴 경로를 최대한 함께 설명하겠습니다.

설정을 바꾸려면 상단 메뉴에서 Edit > Preferences로 들어갑니다. macOS에서는 앱 메뉴의 Blender > Preferences에서 열 수 있습니다. Preferences는 블렌더 전체의 기본 사용 환경을 정하는 곳입니다.

초보자가 먼저 확인할 기본 설정

처음부터 모든 설정을 만질 필요는 없습니다. 다음 항목만 확인해도 이후 실습에서 헤매는 시간이 크게 줄어듭니다.

언어와 인터페이스

Edit > Preferences > Interface에서 언어와 표시 방식을 조정합니다. 한국어로 바꾸고 싶다면 번역 관련 옵션을 켠 뒤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합니다. 단, 일부 애드온이나 새 기능은 번역이 늦을 수 있습니다. 메뉴 이름이 책이나 강의와 다르게 보이면 같은 기능을 다른 언어로 보고 있는 것일 수 있습니다.

입력 장치

Edit > Preferences > Input은 마우스와 키보드 조작을 정하는 곳입니다.

노트북처럼 숫자 키패드가 없는 키보드를 쓴다면 Emulate Numpad를 켜 두면 편합니다. 블렌더에서는 숫자 키패드 1, 3, 7이 정면, 측면, 위쪽 보기로 자주 쓰입니다. 숫자 키패드가 없으면 이 기능이 큰 도움이 됩니다.

마우스 가운데 버튼이 없는 장치를 쓴다면 Emulate 3 Button Mouse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다만 블렌더는 가운데 버튼으로 시점을 회전하는 일이 많으므로, 가능하다면 휠 클릭이 되는 마우스를 사용하는 편이 좋습니다.

단위

길이 단위는 작업의 규모를 정하는 기준입니다. 제품 모델링, 건축, 게임 배경처럼 실제 크기가 중요한 작업에서는 단위를 먼저 정해야 합니다. 오른쪽 Properties 영역에서 Scene Properties > Units를 열고, 필요하다면 Metric 단위를 사용합니다.

지금 단계에서는 단위에 너무 오래 머물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1m짜리 책상'을 만들고 싶은데 아무 기준 없이 큐브를 키우고 줄이면 나중에 조명, 카메라, 물리 시뮬레이션에서 감각이 어긋날 수 있다는 점만 기억하세요.

자동 저장과 복구

블렌더 작업은 작은 실수보다 저장하지 않은 시간이 더 위험합니다. Edit > Preferences > Save & Load에서 자동 저장 관련 옵션을 확인합니다. 자동 저장은 예기치 않은 종료 뒤 작업을 복구할 가능성을 높여 줍니다.

복구가 필요할 때는 File > Recover > Auto Save 또는 File > Recover > Last Session을 확인합니다. 단, 자동 저장은 보험일 뿐입니다. 습관적으로 Ctrl + S를 누르고, 중요한 변화가 생기면 파일 이름을 버전으로 나누는 것이 더 안전합니다.

첫 화면은 네 구역만 보면 된다

블렌더의 첫 화면은 복잡해 보이지만, 처음에는 네 구역만 알면 됩니다.

  • 3D Viewport: 큐브, 카메라, 조명을 직접 보고 움직이는 중심 작업 공간

  • Outliner: 장면 안의 오브젝트 목록

  • Properties: 선택한 오브젝트, 재질, 렌더링, 장면 설정을 조정하는 패널

  • Timeline: 애니메이션의 시간 흐름을 다루는 영역

이 네 구역이 기본 Layout 워크스페이스의 핵심입니다. 워크스페이스는 특정 작업에 맞게 편집기 배치를 미리 구성해 둔 화면 탭입니다. 상단 탭에서 Layout, Modeling, Sculpting처럼 이름을 눌러 전환합니다.3

각 워크스페이스의 역할은 다음처럼 이해하면 됩니다.

  • Layout: 장면을 전체적으로 배치하고 확인하는 기본 작업 공간

  • Modeling: 점, 선, 면을 편집하며 형태를 만드는 모델링 중심 공간

  • Sculpting: 점토를 누르고 밀듯이 표면을 조형하는 공간

  • UV Editing: 3D 표면에 2D 이미지를 어떻게 입힐지 펼쳐 보는 공간

  • Shading: 재질과 셰이더를 설정해 표면의 성격을 만드는 공간

  • Animation: 시간에 따라 위치, 회전, 크기 등이 변하도록 만드는 공간

  • Rendering: 렌더 결과를 확인하고 분석하는 공간

처음에는 Layout에서 시작하면 됩니다. 큐브를 보고, 선택하고, 저장하는 데 충분합니다. 다른 탭은 필요할 때 넘어가면 됩니다. 블렌더를 잘 쓰는 사람은 모든 버튼을 외운 사람이 아니라, 지금 하는 작업에 맞는 공간으로 이동할 줄 아는 사람입니다.

첫 프로젝트 폴더를 만든다

블렌더 파일은 보통 .blend 확장자를 사용합니다. 이 파일에는 장면, 오브젝트, 카메라, 조명, 재질 같은 정보가 저장됩니다. 하지만 모든 자료가 항상 파일 안에 완전히 들어가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지 텍스처, 외부 사운드, 참고 이미지처럼 따로 불러온 파일은 경로로 연결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첫 프로젝트부터 폴더 구조를 만드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Blender_Practice/
  02_first_start/
    blend/
    textures/
    renders/
    references/

이제 블렌더에서 File > Save As를 선택하고 blend 폴더 안에 first_start_v001.blend로 저장합니다. Save As는 새 이름이나 새 위치로 저장할 때 쓰는 명령입니다. 이미 한 번 저장한 뒤에는 Ctrl + S로 현재 파일을 빠르게 저장할 수 있고, 새 버전으로 나누고 싶을 때는 다시 File > Save As를 사용하면 됩니다.

텍스처 이미지는 textures 폴더에, 렌더링 결과는 renders 폴더에, 참고 이미지는 references 폴더에 넣습니다. 이렇게 해 두면 나중에 파일을 다른 컴퓨터로 옮겨도 무엇이 어디에 있는지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블렌더에서 //는 현재 열려 있는 .blend 파일이 있는 폴더를 뜻하는 상대 경로 기준입니다.4 쉽게 말해, 프로젝트 폴더 안에서 파일을 관리하면 블렌더가 외부 이미지를 찾기 쉬워집니다. 반대로 바탕화면, 다운로드 폴더, USB, 메신저 첨부 파일을 섞어 쓰면 어느 날 텍스처가 보라색으로 깨져 보일 수 있습니다. 보라색 표시는 블렌더가 이미지 파일을 찾지 못한다는 신호인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 파일을 정리할 때는 File > External Data > Make All Paths Relative를 기억해 두세요. 프로젝트 폴더 안의 파일을 상대 경로로 연결하는 기능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파일 하나만 보내야 할 때는 File > External Data > Pack Resources로 외부 자료를 .blend 파일 안에 묶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파일 크기가 커지므로, 평소에는 폴더 구조를 유지하는 방식이 더 좋습니다.

백업 파일을 믿되, 의존하지 않는다

블렌더는 사용자 설정, 애드온, 자동 저장 파일 등을 운영체제별 사용자 폴더나 임시 폴더에 보관합니다. 공식 문서에 따르면 사용자 환경 설정, 시작 파일, 애드온, 확장 기능, 자동 저장 위치는 운영체제에 따라 서로 다른 경로에 저장됩니다.5 따라서 새 컴퓨터로 옮길 때는 .blend 파일만 복사했다고 모든 환경이 따라오는 것은 아닙니다.

작업 파일은 다음 방식으로 관리하세요.

  • 큰 변화 전에는 v001, v002, v003처럼 새 버전으로 저장

  • 렌더링 직전에는 반드시 별도 버전 저장

  • 실험용 파일은 원본을 복사한 뒤 진행

  • 자동 저장은 복구용으로만 생각하고, 정식 백업으로 여기지 않기

예를 들어 큐브 위치만 조금 바꾼 연습이라면 first_start_v001.blend 하나면 충분합니다. 하지만 모델링 형태가 크게 바뀌거나 재질을 전부 갈아엎기 전에는 first_start_v002.blend로 저장하세요. 되돌릴 수 있는 선택지를 남기는 것이 좋은 작업 습관입니다.

이번 장의 작은 목표

마지막으로 다음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1. 공식 사이트에서 블렌더를 설치했다.

  2. Preferences에서 언어, 입력 장치, 자동 저장을 확인했다.

  3. Layout 워크스페이스의 3D Viewport, Outliner, Properties, Timeline 위치를 알았다.

  4. 첫 프로젝트 폴더를 만들고 .blend 파일을 저장했다.

여기까지 했다면 블렌더를 배울 준비는 끝났습니다. 다음 장에서는 드디어 3D Viewport를 움직입니다. 화면을 회전하고, 확대하고, 큐브를 선택하는 법부터 익히면 블렌더가 더 이상 낯선 프로그램처럼 보이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1Download — Blender

2Blender 4.5 LTS

3Workspaces - Blender Manual

4File Paths — Blender Manual

5Blender's Directory Layout - Blender Manual

책 목록

Blender(블렌더) 사용법: 모델링부터 렌더링까지 배우는 3D 제작 입문

전체 목차 보기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틸노트는 사용자가 AI를 활용해 노트를 쉽게 작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AI 스퀘어 단톡방에 함께해요

AI 활용과 틸노트 사용 팁을 나누는 오픈채팅방입니다. 입장 비밀번호는 tilnote입니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