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밍 PC 견적의 핵심은 단 하나입니다. 그래픽카드에 무작정 예산을 몰아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플레이할 해상도(FHD·QHD·4K)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GPU 등급을 고른 뒤, CPU·RAM·SSD·파워를 균형 있게 짜는 것입니다. 2026년 현재 예산 구간별로 그 균형점은 명확히 정해져 있습니다.
게임용 컴퓨터를 알아보는 분들이 가장 흔히 하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래픽카드만 좋으면 게임 잘 돌아가는 거 아냐?
만약 이렇게 생각하셨다면, 절반만 맞고 절반은 큰 오산입니다. 그래픽카드가 게임 성능의 핵심인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그래픽카드 하나만 좋고 나머지가 부실하면, 그 비싼 카드는 제 성능의 절반도 못 내고 잠들어버립니다. 이 글에서는 부품을 강매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별로 어떻게 균형 있게 조합하는가를 처음부터 끝까지 가르쳐드리겠습니다.
먼저 전체 지도를 펼쳐보겠습니다.
| 예산 구간 | 목표 해상도 | GPU 등급 | 한 줄 요약 |
|---|---|---|---|
| 80만원대 | FHD 중급 | RTX 5050~5060 | 입문, 가성비 e스포츠·캐주얼 |
| 120만원대 | FHD 끝판~QHD 입문 | RTX 5060~5060 Ti | 가장 인기, 만능 균형 |
| 200만원대 | QHD 고주사율 | RTX 5070~5070 Ti | 게임 몰입 본격화 |
| 250만원대 | QHD 끝판~4K 입문 | RTX 5070 Ti~5080 | 작업 겸용까지 |
| 300만원대 이상 | 4K 고주사율 | RTX 5080~5090 | 타협 없는 끝판왕 |
이 표 하나가 오늘 이야기의 뼈대입니다. 자, 그럼 왜 이렇게 짜이는지 원리부터 풀어보겠습니다.
CPU와 GPU는 무슨 일을 하는가 - 주방의 비유
게임이 화면에 그려지는 과정을 이해하면, 왜 부품 균형이 중요한지가 단번에 보입니다. 여기서 두 가지 핵심 부품, CPU와 GPU의 역할부터 쉽게 풀어드리겠습니다.
CPU는 중앙처리장치(Central Processing Unit)로, 컴퓨터의 두뇌입니다. 게임에서 CPU는 "무엇을 그릴지" 결정합니다. 적 캐릭터가 어디로 움직이는지, 총알이 누구에게 맞았는지, 물리 효과가 어떻게 일어나는지를 계산하지요. GPU는 그래픽처리장치(Graphics Processing Unit), 즉 그래픽카드입니다. GPU는 CPU가 결정한 내용을 "실제 화면 픽셀로 그려내는" 일을 합니다.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식당 주방을 떠올려보십시오. CPU는 주문을 받고 어떤 요리를 할지 정하는 셰프이고, GPU는 그 지시에 따라 실제로 요리를 만들어내는 조리팀입니다. 셰프가 아무리 빨리 주문을 정리해도 조리팀이 느리면 음식이 안 나오고, 반대로 조리팀이 아무리 빨라도 셰프가 주문을 못 따라잡으면 조리팀이 놀게 됩니다. 바로 이 후자가 게임에서 가장 흔히 일어나는 문제입니다.
이 현상을 병목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병목이란 병의 목처럼 좁아지는 지점을 말하는데, 쉽게 말해 시스템 전체 속도가 가장 느린 부품에 발이 묶이는 것입니다. 그래픽카드만 최고급으로 사고 CPU를 너무 낮은 등급으로 두면, 그 비싼 GPU가 CPU의 지시를 기다리느라 놀게 되지요. 그래서 "그래픽카드만 좋으면 된다"는 통념이 위험한 것입니다.
여기서 세 번째 개념, 해상도가 등장합니다. 해상도란 화면을 구성하는 픽셀의 수입니다. FHD(1920x1080)는 약 200만 픽셀, QHD(2560x1440)는 약 370만 픽셀, 4K(3840x2160)는 약 830만 픽셀입니다. 어떻습니까? 4K는 FHD보다 무려 네 배가 넘는 픽셀을 매 순간 그려야 합니다. 그릴 픽셀이 많아질수록 GPU의 부담이 커지고, 상대적으로 CPU의 부담 비중은 줄어듭니다. 이것이 바로 해상도가 부품 균형을 결정하는 핵심 원리입니다.
해상도가 GPU 등급을 결정한다는 원리
앞의 원리를 게임 견적에 적용하면 황금률 하나가 나옵니다. 낮은 해상도일수록 CPU가 중요하고, 높은 해상도일수록 GPU가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FHD처럼 그릴 픽셀이 적은 해상도에서는 GPU가 비교적 한가합니다. 대신 초당 프레임을 많이 뽑아내려면(예: 144프레임, 240프레임) CPU가 그만큼 빠르게 장면 정보를 계산해줘야 합니다. 그래서 FHD 고주사율 e스포츠 환경에서는 오히려 CPU 성능이 체감을 좌우하지요. 반대로 4K에서는 GPU가 픽셀 그리느라 정신이 없어, 웬만한 CPU는 충분히 따라가므로 CPU 등급을 다소 낮춰도 무방합니다.
그래서 예산을 짤 때 순서가 중요합니다. 먼저 "나는 어떤 해상도에서 게임할 것인가"를 정하십시오. 모니터가 FHD라면 GPU에 과투자할 이유가 없습니다. FHD에서는 RTX 5070급만 돼도 차고 넘치는 경우가 많아, 그 위로 올라가도 모니터가 그 성능을 다 받아내지 못합니다. 비유하자면, 시속 100km까지만 나오는 도로에서 300km 슈퍼카를 모는 셈이지요. 모니터 해상도를 정하는 것이 곧 GPU 등급의 상한을 정하는 것, 이것이 견적의 출발점입니다.
여기서 흔한 오해 하나를 교정하겠습니다.
일단 제일 좋은 그래픽카드 사두면 나중에 4K 모니터 사도 되잖아?
논리적으로는 맞지만, 현명한 소비는 아닙니다. 그래픽카드는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 대비 가격이 빠르게 떨어지고 신제품이 계속 나옵니다. 지금 FHD로 즐기면서 최고급 GPU를 사두면, 4K 모니터를 들일 무렵엔 이미 더 나은 카드가 비슷한 값에 나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미래의 해상도가 아니라 지금의 해상도에 맞춰 사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파워와 메인보드 - 보이지 않는 곳의 핵심
게임 성능에 직접 드러나지 않지만 안정성을 떠받치는 두 부품이 있습니다. 파워서플라이와 메인보드입니다. 이 둘을 아끼다가 시스템 전체를 망치는 경우가 의외로 많습니다.
파워서플라이는 콘센트의 전기를 컴퓨터 부품이 쓸 수 있는 형태로 바꿔 공급하는 장치입니다. 용량은 와트(W)로 표시합니다. 핵심은 그래픽카드가 클수록 전력을 많이 먹는다는 점입니다. RTX 5060급은 550~650W로 충분하지만, RTX 5070 Ti~5080급은 750~850W, RTX 5090 같은 최상위 카드는 1000W 이상을 권장합니다. 비유하자면 파워는 집의 두꺼비집 용량입니다. 에어컨과 인덕션을 동시에 돌리려면 그만한 전기 용량이 필요하듯, 고성능 부품을 안정적으로 돌리려면 넉넉한 파워가 필수입니다. 용량이 빠듯하면 게임 도중 갑자기 컴퓨터가 꺼지는 일이 생깁니다.
여기서 한 가지 최신 정보를 덧붙이자면, RTX 50시리즈의 5070 Ti·5080·5090급은 카드 자체가 3슬롯 이상의 두께와 330mm 이상의 길이를 갖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파워 용량뿐 아니라 케이스에 카드가 물리적으로 들어가는지, 메인보드와 간섭이 없는지까지 확인해야 합니다.
메인보드는 모든 부품을 연결하는 기판입니다. CPU 종류에 따라 호환되는 메인보드가 정해져 있습니다. 2026년 현재 AMD 라이젠을 쓴다면 B650이나 B850 계열 메인보드가 가성비 주력입니다. B850 메인보드는 WiFi 7과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등 최신 규격을 갖춘 제품도 나와 있습니다. 메인보드는 게임 프레임을 직접 올려주지는 않지만, 전원부 품질이 떨어지면 고성능 CPU가 제 성능을 못 내거나 안정성이 흔들립니다. 그래서 너무 저가형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RAM과 SSD를 짚겠습니다. RAM은 작업 공간의 책상 넓이, SSD는 데이터를 보관하고 불러오는 창고입니다. 2026년 게임 환경에서 RAM은 DDR5 16GB가 최소, 32GB가 권장입니다. SSD는 NVMe M.2 방식으로 최소 500GB, 게임을 여러 개 깔 거라면 1TB가 편합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습니다. 2026년 들어 메모리와 SSD 가격이 오름세라, 견적 전체에서 이 두 부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예전보다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니 용량을 무작정 키우기보다 필요한 만큼만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80만원대 - FHD 입문, 게임의 첫걸음
이제 예산 구간별로 어떻게 조합하는지 구체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첫 구간은 80만원대 FHD 입문형입니다. 처음 게임용 PC를 맞추는 분, e스포츠 게임이나 캐주얼 게임 위주인 분께 맞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핵심 조합은 AMD 라이젠5 7500F급 CPU에 RTX 5050~5060급 GPU입니다. 라이젠5 7500F는 2026년 견적 시장에서 18만원대까지 내려와, 6코어 12스레드로 FHD 게임에 차고 넘치는 성능을 가성비 좋게 제공합니다. GPU는 RTX 5050이나 5060을 매칭합니다. 여기에 DDR5 16GB RAM, 500GB NVMe SSD, 600W 안팎 파워, B650 메인보드를 더하면 균형이 맞습니다.
이 구간에서 명심할 점은 과욕을 부리지 않는 것입니다. FHD에서 e스포츠 게임을 즐긴다면 이 조합으로 고주사율을 충분히 뽑아냅니다. 다만 최신 AAA 대작(고사양 싱글 게임)을 높은 옵션으로 돌리려는 욕심이 있다면, 같은 80만원대에서 GPU를 RTX 5060급으로 확보하는 것이 체감 만족도가 높습니다. 입문형이라고 부실하게 짜는 것이 아니라, "FHD에 맞게 균형 잡힌 알찬 구성"을 만드는 것이 이 구간의 목표인 것이지요.
120만원대 - 가장 인기 있는 만능 균형점
다음은 120만원대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가장 많은 분께 추천드리는 구간이 바로 여기입니다. 가격과 성능의 균형이 가장 좋아, FHD를 최고 옵션으로 즐기면서 QHD 입문까지 넘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핵심 조합은 라이젠5 9600X 같은 최신 세대 6코어 CPU에 RTX 5060~5060 Ti GPU입니다. 라이젠 9000 시리즈는 이전 세대 대비 전력 효율과 작업 성능이 개선되어, 게임은 물론 가벼운 영상·문서 작업까지 매끄럽게 처리합니다. GPU를 RTX 5060 Ti로 잡으면 FHD에서는 거의 모든 게임을 최고 옵션으로, QHD에서도 옵션 조절을 통해 쾌적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여기에 DDR5 16~32GB, 1TB NVMe SSD, 650~700W 파워, B650/B850 메인보드를 더하면 빈틈없는 만능 구성이 완성됩니다.
왜 이 구간이 인기일까요? 답은 "확장의 여지"에 있습니다. CPU와 메인보드, 파워에 어느 정도 여유를 두었기 때문에, 나중에 모니터를 QHD로 바꾸고 그래픽카드만 한 단계 올려도 시스템 전체를 갈아엎을 필요가 없습니다. 비유하자면, 당장 필요한 방 두 칸을 잘 짓되 나중에 한 칸 더 올릴 기초를 미리 다져두는 셈이지요. 이 합리성이 120만원대를 스테디셀러로 만드는 이유입니다.
200만원대 - QHD 고주사율의 본격 영역
200만원대로 올라오면 게임 몰입이 본격화됩니다. QHD 해상도에서 높은 주사율로 부드러운 화면을 즐기고 싶은 분, 최신 AAA 대작을 높은 옵션으로 돌리고 싶은 분께 맞는 구간입니다.
이 구간의 주인공은 게임 특화 CPU와 RTX 5070~5070 Ti GPU의 조합입니다. 여기서 빼놓을 수 없는 부품이 라이젠7 7800X3D입니다. 이름 끝의 X3D는 3D V-캐시라는 기술이 적용됐다는 표시인데, 쉽게 말해 CPU 안에 게임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캐시 메모리를 수직으로 더 쌓아올린 구조입니다. 이 캐시가 게임 프레임을 끌어올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 7800X3D는 오랫동안 게이밍 CPU의 황제로 군림해왔습니다. 다만 인기가 워낙 높아 가격 변동이 잦으니 구매 시점 가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GPU는 RTX 5070 또는 5070 Ti를 매칭합니다. QHD 고주사율 환경에서 이 카드들은 대부분의 최신 게임을 높은 옵션으로 부드럽게 그려냅니다. 파워는 750~850W로 넉넉히 잡고, RAM은 DDR5 32GB, SSD는 1TB 이상을 권합니다. 이쯤 되면 단순한 게임기를 넘어, 영상 편집이나 스트리밍 같은 부가 작업도 무리 없이 소화하는 시스템이 됩니다.
여기서 한 가지 균형의 묘를 짚겠습니다. QHD 고주사율에서는 GPU도 중요하지만 CPU의 게이밍 성능이 프레임 안정성을 크게 좌우합니다. 그래서 이 구간에서는 X3D 계열 CPU에 투자하는 것이 RTX 카드를 한 단계 올리는 것만큼이나 체감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비싼 GPU에만 매달리지 말고 CPU와의 짝을 맞추는 것, 이것이 200만원대 견적의 핵심 지혜입니다.
250만원대 - QHD 끝판과 작업 겸용
250만원대는 QHD를 최고 수준으로 즐기면서 4K를 입문하고, 동시에 작업 성능까지 챙기려는 분께 어울립니다. 게임만이 아니라 영상 편집, 3D, 방송까지 한 대로 해결하려는 분이 많이 찾는 구간이지요.
조합의 한 갈래는 인텔 코어 울트라5 250K급에 RTX 5060 Ti~5070 GPU를 더하는 구성입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는 멀티스레드 작업 성능에서 강점을 보여, 같은 가격대의 라이젠 대비 영상 인코딩이나 다중 작업에서 우위를 점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른 갈래는 라이젠7 9700X나 7800X3D에 RTX 5070 Ti~5080을 매칭하는 게임 우선 구성입니다. 게임 비중이 높으면 X3D 계열, 작업 비중이 높으면 멀티스레드가 강한 쪽으로 가는 것이 정석입니다.
이 구간에서는 RAM 32GB와 1TB 이상의 SSD가 사실상 기본이고, 파워는 850W급, 메인보드는 전원부가 탄탄한 B850 혹은 그 이상을 권합니다. 작업을 겸한다면 RAM을 64GB까지 올리는 것도 고려할 만합니다. 정리하면, 이 구간은 "게임도 작업도 어느 쪽 하나 포기하기 싫은" 분을 위한 균형의 정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300만원대 이상 - 4K 고주사율, 타협 없는 끝판왕
마지막은 300만원대 이상의 최상위 구간입니다. 4K 해상도에서 고주사율로 타협 없이 게임을 즐기고, 무거운 작업까지 최고 속도로 처리하려는 분을 위한 영역입니다.
이 구간의 핵심은 라이젠9 9950X3D 같은 최상위 CPU에 RTX 5080 또는 5090 GPU의 조합입니다. 라이젠9 9950X3D는 16코어 32스레드에 3D V-캐시까지 적용되어, 게임과 작업 성능 모두 최정상급입니다. GPU로 RTX 5080을 매칭하면 4K 고옵션 게임을 쾌적하게, RTX 5090을 매칭하면 현존 최고의 4K 게이밍 성능을 누립니다. 다만 RTX 5090은 2026년 현재도 품귀와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과 시세를 반드시 확인하셔야 합니다(가격 변동 큼, 확인 필요).
이 구간에서 가장 흔히 간과되는 부품이 파워입니다. RTX 5090급 구성에서는 850W로는 부족할 수 있어, 1000W 이상의 ATX 3.1 규격 파워를 권장합니다. 앞서 두꺼비집 비유를 들었듯, 최상위 카드는 전력을 그만큼 많이 먹으므로 파워를 아끼면 시스템 전체가 불안정해집니다. RAM은 32~64GB, SSD는 2TB급 고속 NVMe를 갖추면 4K 게임과 대용량 작업에 막힘이 없습니다.
여기서 마지막으로 중요한 오해를 교정하겠습니다.
돈만 충분하면 무조건 제일 비싼 부품으로 다 채우면 되는 거 아냐?
그렇지 않습니다. 4K 게임 환경에서는 GPU가 병목이 되므로, CPU를 최상위로 채워도 게임 프레임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4K 순수 게이밍이라면 CPU 예산을 다소 줄이고 GPU에 더 몰아주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지요. 무조건 비싼 부품의 나열이 아니라, 해상도와 용도에 맞춘 정밀한 균형, 이것이 끝판왕 견적에서도 변하지 않는 원칙입니다.
한눈에 보는 예산별 견적표
지금까지의 구간을 표 하나로 정리하겠습니다. 부품이 어떻게 짝지어지는지 한눈에 비교해보시기 바랍니다. 가격은 2026년 시점 기준이며 메모리·GPU 시세 변동으로 달라질 수 있습니다(구매 시점 확인 필요).
| 예산 구간 | CPU | GPU | RAM | SSD | 파워 | 총액 목표 |
|---|---|---|---|---|---|---|
| FHD 입문 | 라이젠5 7500F | RTX 5050 | DDR5 16GB | 500GB | 600W | 80만원대 |
| FHD 끝판 | 라이젠5 9600X | RTX 5060 | DDR5 16GB | 1TB | 650W | 110만원대 |
| FHD~QHD 만능 | 라이젠5 9600X | RTX 5060 Ti | DDR5 32GB | 1TB | 700W | 120만원대 |
| QHD 고주사율 | 라이젠7 7800X3D | RTX 5070 | DDR5 32GB | 1TB | 750W | 200만원대 |
| QHD 끝판~작업 | 울트라5 250K | RTX 5070 Ti | DDR5 32GB | 1TB | 850W | 250만원대 |
| 4K 입문 | 라이젠7 9700X | RTX 5080 | DDR5 32GB | 2TB | 850W | 280만원대 |
| 4K 끝판왕 | 라이젠9 9950X3D | RTX 5090 | DDR5 64GB | 2TB | 1000W | 300만원대+ |
이 표를 가로로 읽어보시면 원리가 보입니다. 해상도가 올라갈수록 GPU 등급이 오르고, 그에 맞춰 파워 용량과 RAM·SSD 용량이 함께 커집니다. 어느 한 칸만 튀게 좋거나 나쁘면 균형이 깨진다는 사실을, 표가 직관적으로 보여줍니다.
상황별 추천 - 당신에게 맞는 견적
이제 구체적 상황에 대입해보겠습니다. 게임을 처음 시작하고 FHD 모니터를 쓰며 예산이 빠듯한 분이라면, 80만원대 라이젠5 7500F + RTX 5060급 구성이 정답입니다. 가장 많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무난한 선택을 찾는다면, 120만원대 라이젠5 9600X + RTX 5060 Ti 만능 구성이 후회가 없습니다.
QHD 모니터로 고주사율 게임에 본격 입문하려는 분은 200만원대 7800X3D + RTX 5070급으로 가야 그 진가를 누립니다. 게임과 영상 작업·방송을 한 대로 모두 잡으려는 분은 250만원대 작업 겸용 구성이, 4K에서 타협 없이 최고를 누리려는 분은 300만원대 9950X3D + RTX 5080~5090 끝판왕 구성이 어울립니다. 핵심은 변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해상도와 용도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춰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그래픽카드에 예산을 최대한 몰아주면 안 되나요?
추천하지 않습니다. GPU만 최고급이고 CPU나 파워가 부실하면 병목 현상으로 그 비싼 카드가 제 성능을 다 못 냅니다. 병목이란 시스템 전체가 가장 느린 부품에 발이 묶이는 현상입니다. 부품 간 균형이 맞아야 각자가 제 값을 합니다.
FHD 모니터인데 RTX 5080 같은 고급 카드를 사면 어떻게 되나요?
성능이 남아돌아 낭비가 됩니다. FHD는 그릴 픽셀이 적어 중급 GPU만으로도 충분한데, 고급 카드를 쓰면 모니터가 그 성능을 다 받아내지 못합니다. 시속 100km 도로에서 슈퍼카를 모는 셈이지요. 모니터 해상도에 맞춰 GPU 등급을 정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파워서플라이 용량은 어떻게 정하나요?
그래픽카드의 전력 소모에 맞춰 정합니다. RTX 5060급은 600W 안팎, RTX 5070 Ti~5080급은 750~850W, RTX 5090급은 1000W 이상을 권장합니다. 용량이 빠듯하면 게임 도중 컴퓨터가 갑자기 꺼질 수 있으니 약간 여유 있게 잡는 것이 안전합니다.
X3D CPU는 왜 게임에 좋다고 하나요?
X3D는 CPU 안에 게임 데이터를 임시 저장하는 캐시 메모리를 수직으로 더 쌓은 구조입니다. 이 캐시 덕분에 게임 프레임이 크게 올라가, 같은 가격대에서 게이밍 성능이 우수합니다. 다만 순수 작업 성능은 멀티스레드가 강한 일반 CPU나 인텔 코어 울트라가 더 나을 수 있습니다.
RAM은 16GB와 32GB 중 무엇을 사야 하나요?
게임만 한다면 16GB로도 가능하지만, 2026년 환경에서는 32GB가 권장입니다. 최신 게임이 메모리를 더 많이 쓰고, 게임과 함께 다른 프로그램을 띄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다만 메모리 가격이 오름세라 무작정 키우기보다 용도에 맞게 잡는 것이 현명합니다.
메인보드는 저렴한 것을 써도 게임 성능에 차이가 없나요?
게임 프레임을 직접 올려주지는 않지만, 전원부 품질이 떨어지면 고성능 CPU가 제 성능을 못 내거나 안정성이 흔들립니다. 2026년 라이젠 기준 B650이나 B850 계열의 적정 품질 메인보드를 쓰는 것이 좋습니다. 너무 저가형은 피하시기 바랍니다.
4K 게임에는 CPU도 최고급이어야 하나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4K에서는 GPU가 병목이 되므로 CPU를 최상위로 채워도 게임 프레임 차이가 작은 경우가 많습니다. 4K 순수 게이밍이라면 CPU 예산을 다소 줄이고 GPU에 더 투자하는 것이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단, 작업을 겸한다면 CPU 성능도 중요해집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이렇습니다. 좋은 게이밍 PC는 가장 비싼 부품의 나열이 아니라, 자신의 해상도와 용도에 맞춰 모든 부품이 균형을 이룬 시스템이라는 것입니다.
그래픽카드만 좋으면 된다는 통념은 절반의 진실일 뿐입니다. CPU가 무엇을 그릴지 정하고 GPU가 그것을 그리며, 파워가 안정적으로 전기를 대고 메인보드가 모두를 연결합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부실하면 전체가 흔들립니다. 그러니 견적을 짤 때는 반드시 해상도를 먼저 정하고, 그에 맞는 GPU 등급을 고른 뒤, CPU·RAM·SSD·파워를 균형 있게 채우십시오. 예산이 80만원이든 300만원이든, 이 원칙만 지키면 한 푼도 헛되이 쓰지 않는 알찬 게이밍 PC를 완성하실 수 있습니다. 이것이 견적의 처음이자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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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견적왕, 컴퓨터 견적 추천 (2026년) 월간 PC견적, https://kjwwang.com/shop/pc_estimate.html
나무위키, GeForce RTX 50 시리즈, https://namu.wiki/w/GeForce%20RTX%2050
나무위키, AMD RYZEN 9000 시리즈, https://namu.wiki/w/AMD%20RYZEN%209000%20%EC%8B%9C%EB%A6%AC%EC%A6%88
TechSpot, GPU Pricing Q2 2026, https://www.techspot.com/article/3115-gpu-pricing-q2-2026/
4. 신(하나님)은 과연 존재하는가? 신이 존재한다는 증거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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