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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빈 화면을 작업 공간으로 바꾸는 첫 단계

노션을 처음 열면 가장 먼저 막막함을 느낍니다. 화면은 비어 있고, 무엇부터 만들어야 할지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멋진 대시보드를 바로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앞으로 정보가 쌓일 자리를 먼저 정하는 것입니다.

워크스페이스는 노션 안의 가장 큰 작업 공간입니다. 개인에게는 책상과 서랍이 있는 방이고, 팀에게는 모두가 들어와 일하는 사무실입니다. 페이지는 그 안에 놓이는 문서이자 폴더이며, 때로는 작은 업무 시스템이 됩니다.

이번 장의 목표는 단순합니다. 워크스페이스를 이해하고, 첫 페이지를 만들고, 그 안에 하위 페이지를 넣어 정보가 쌓일 기본 구조를 완성하는 것입니다.

워크스페이스와 첫 페이지 만들기AI 생성 이미지

워크스페이스는 하나의 큰 집이다

워크스페이스를 만들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것은 "이 공간을 무엇을 위해 쓸 것인가"입니다. 이름을 멋지게 짓는 것보다 용도를 분명히 하는 편이 오래갑니다.

예를 들어 개인용이라면 다음처럼 시작할 수 있습니다.

  • 민수의 작업실

  • 개인 생산성 공간

  • 공부와 기록

팀용이라면 조금 더 공통의 목적이 드러나는 이름이 좋습니다.

  • 마케팅팀 워크스페이스

  • 제품 개발팀

  • 회사 운영 위키

처음부터 개인용과 팀용을 모두 한곳에 섞을 필요는 없습니다. 개인 메모, 사적인 계획, 업무 자료가 한 워크스페이스에 뒤섞이면 나중에 공유와 권한 설정이 어려워집니다. 혼자 쓰는 공간과 함께 쓰는 공간은 가능하면 분리해서 생각하세요.

처음 시작한다면 개인 워크스페이스 하나를 만들고, 그 안에 업무와 공부, 생활 기록을 나누는 방식이 가장 쉽습니다. 팀에서 사용한다면 팀 이름의 워크스페이스를 만들고, 개인 메모는 별도의 개인 영역에 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사이드바는 노션의 지도다

노션 왼쪽에는 사이드바가 있습니다. 사이드바는 단순한 메뉴가 아니라 현재 내가 어디에 있고, 어떤 페이지가 중요한지 알려주는 지도입니다. 노션의 화면 구성은 업데이트나 요금제에 따라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처음 익숙해져야 할 흐름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사이드바에서 특히 익숙해져야 할 것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페이지 목록입니다. 내가 만든 주요 페이지가 이곳에 표시됩니다. 페이지를 너무 많이 만들면 사이드바가 금방 복잡해지므로, 처음에는 큰 주제의 페이지만 밖으로 꺼내두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개인 대시보드, 업무, 학습, 자료 보관함 정도면 충분합니다.

둘째, 즐겨찾기입니다. 자주 여는 페이지는 즐겨찾기에 올려두면 빠르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즐겨찾기는 중요한 페이지를 표시하는 기능이지, 모든 페이지를 모아두는 곳이 아닙니다. 매일 여는 페이지 3~5개 정도만 올려두면 효과적입니다.

셋째, 최근 열었던 페이지입니다. 노션을 쓰다 보면 "방금 쓴 회의록이 어디 있지?" 같은 순간이 자주 생깁니다. 이때는 검색 창을 열거나 홈 화면의 최근 항목을 확인하면, 방금 작업한 페이지로 다시 돌아가기 쉽습니다. 최근 항목은 길을 잃었을 때 되돌아가는 발자국 역할을 합니다.

정리하면 사이드바는 모든 것을 보관하는 곳이 아니라, 자주 가는 길을 보여주는 곳입니다. 큰 주제의 페이지는 사이드바의 페이지 영역에, 자주 여는 페이지는 즐겨찾기에, 방금 작업한 페이지는 검색이나 최근 항목에서 찾는다고 이해하면 됩니다.

첫 페이지는 작게 시작한다

이제 첫 페이지를 만들 차례입니다. 처음 만드는 페이지는 앞으로 자주 열게 될 출발점이어야 합니다. 그래서 추천하는 첫 페이지는 홈, 개인 대시보드, 업무 허브 같은 중심 페이지입니다.

새 페이지를 만들면 제목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제목은 짧고 역할이 분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리, 기록, 자료처럼 넓기만 한 이름은 나중에 무엇을 넣어야 할지 헷갈립니다. 반면 개인 대시보드, 이번 주 업무, 학습 노트는 페이지의 목적이 바로 보입니다.

첫 페이지에는 많은 내용을 넣지 않아도 됩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다음 세 가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 오늘 바로 확인할 것

  • 자주 들어가는 페이지 링크

  • 임시로 적어둘 공간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오늘 볼 것
- [ ] 오늘 가장 중요한 일 1개
- [ ] 확인할 메시지
- [ ] 정리할 메모

## 바로가기
- 업무
- 학습 노트
- 자료 보관함

## 임시 메모
- 떠오른 생각을 일단 적어두는 곳

이 정도만 있어도 첫 페이지는 역할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완성도가 아니라 다시 열었을 때 다음 행동이 보이는지입니다.

아이콘, 커버, 제목은 찾기 쉽게 만드는 장치다

노션 페이지에는 아이콘과 커버를 넣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꾸미기 기능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페이지를 빠르게 구분하게 해주는 시각적 표지입니다.

아이콘은 페이지의 성격을 한눈에 보여주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 🏠 개인 대시보드

  • 💼 업무

  • 📚 학습 노트

  • 🗂️ 자료 보관함

  • ✅ 할 일 관리

아이콘을 정할 때 너무 복잡한 규칙을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같은 종류의 페이지에는 비슷한 아이콘을 쓰면 좋습니다. 업무 관련 페이지는 가방이나 체크 표시, 학습 관련 페이지는 책이나 연필 아이콘처럼 느슨한 기준만 있어도 충분합니다.

커버는 페이지의 분위기를 잡아주지만, 정보 정리에 꼭 필요한 요소는 아닙니다. 첫날부터 커버 이미지를 고르느라 시간을 쓰기보다, 페이지의 제목과 구조를 먼저 정리하세요. 커버는 나중에 자주 쓰는 페이지에만 추가해도 늦지 않습니다.

페이지 위치도 중요합니다. 첫 페이지가 사이드바 깊숙한 곳에 숨어 있으면 자주 열기 어렵습니다. 매일 볼 페이지는 상위 페이지로 두거나 즐겨찾기에 추가하세요. 반대로 가끔 참고하는 페이지는 하위 페이지로 넣어도 괜찮습니다.

폴더 대신 상위 페이지와 하위 페이지를 쓴다

노션은 전통적인 폴더 방식보다 페이지 안에 페이지를 넣는 구조에 가깝습니다. 이 방식에 익숙해지면 정보 정리가 훨씬 자연스러워집니다.

예를 들어 업무라는 상위 페이지를 만들고 그 안에 다음과 같은 하위 페이지를 둘 수 있습니다.

업무
├─ 진행 중인 프로젝트
├─ 회의록
├─ 업무 자료
└─ 주간 회고

학습 노트도 같은 방식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학습 노트
├─ 읽은 책
├─ 강의 정리
├─ 개념 노트
└─ 복습 목록

여기서 상위 페이지는 주제를 담는 표지이고, 하위 페이지는 실제 내용이 쌓이는 공간입니다. 폴더와 비슷하지만 더 유연합니다. 하위 페이지 안에도 글, 체크리스트, 이미지, 데이터베이스를 모두 넣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깊은 구조를 만들지는 마세요. 업무 > 프로젝트 > 고객사 > 2026년 > 6월 > 회의록처럼 너무 깊어지면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처음에는 두 단계면 충분합니다.

  • 1단계: 큰 주제

  • 2단계: 실제로 자주 쓰는 페이지

나중에 내용이 많아졌을 때 세 번째 단계를 추가하면 됩니다.

시작하기 좋은 첫 페이지 유형 세 가지

첫 페이지는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집니다. 아래 세 가지 중 하나를 고르면 시작이 쉬워집니다.

개인 대시보드

개인 대시보드는 노션을 매일 여는 사람에게 좋습니다. 오늘 할 일, 이번 주 목표, 빠른 링크, 임시 메모를 한곳에 둡니다.

추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오늘의 할 일

  • 이번 주 우선순위

  • 자주 여는 페이지

  • 빠른 메모

  • 나중에 정리할 항목

이 유형은 개인 생산성에 적합합니다. 단, 너무 많은 위젯과 장식을 넣으면 오히려 실행이 느려집니다. 개인 대시보드는 예쁜 화면보다 "오늘 무엇을 하면 되는지"가 보여야 합니다.

업무 허브

업무 허브는 회사 업무나 프리랜서 프로젝트를 관리할 때 좋습니다. 여러 업무 자료가 흩어지지 않도록 중심 페이지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추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진행 중인 프로젝트

  • 이번 주 업무

  • 회의록

  • 참고 자료

  • 요청받은 일

팀에서 함께 쓴다면 업무 허브는 더 중요해집니다. 팀원들이 같은 페이지를 보고 현재 진행 상황과 문서 위치를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때 페이지 이름은 개인 취향보다 팀원이 이해하기 쉬운 표현을 쓰는 것이 좋습니다.

학습 노트

학습 노트는 공부, 독서, 강의 정리에 적합합니다. 중요한 것은 자료를 쌓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만드는 것입니다.

추천 구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 수강 중인 강의

  • 읽은 책과 아티클

  • 주제별 개념 정리

  • 질문 목록

  • 복습할 내용

학습 노트는 처음부터 완벽한 분류 체계를 만들기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새로 배운 것, 이해 안 되는 것, 다시 볼 것 정도로 단순하게 시작하세요. 분류는 정보가 쌓인 뒤에 다듬어도 됩니다.

실습: 첫 작업 공간 완성하기

이제 실제로 첫 구조를 만들어봅시다. 목표는 멋진 화면이 아니라 다시 열고 싶은 기본 공간입니다.

먼저 워크스페이스 이름을 정합니다. 개인용이라면 자신의 이름이나 목적이 드러나는 이름을 붙입니다. 팀용이라면 팀명이나 프로젝트명을 사용합니다.

다음으로 상위 페이지 네 개를 만듭니다.

🏠 개인 대시보드
💼 업무
📚 학습 노트
🗂️ 자료 보관함

그리고 개인 대시보드 안에 다음 내용을 넣습니다.

## 오늘 할 일
- [ ] 가장 중요한 일
- [ ] 짧게 처리할 일
- [ ] 확인할 일

## 바로가기
- 업무
- 학습 노트
- 자료 보관함

## 빠른 메모
- 생각나는 내용을 일단 적어둔다.

그다음 업무 페이지 안에는 하위 페이지를 만듭니다.

진행 중인 프로젝트
회의록
업무 자료

학습 노트 안에는 다음 하위 페이지를 만듭니다.

강의 정리
읽은 자료
질문 목록

마지막으로 개인 대시보드를 즐겨찾기에 추가합니다. 매일 들어갈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면 노션을 열었을 때 어디서 시작해야 할지 고민하지 않아도 됩니다.

처음에 자주 하는 실수

첫 번째 실수는 페이지를 너무 많이 만드는 것입니다. 노션은 페이지 만들기가 쉽기 때문에 생각나는 대로 만들다 보면 금방 흩어집니다. 처음에는 큰 페이지를 적게 만들고, 그 안에 필요한 하위 페이지를 추가하세요.

두 번째 실수는 꾸미기에 너무 오래 머무는 것입니다. 아이콘과 커버는 도움이 되지만, 노션을 쓰는 목적은 일을 정리하고 실행하는 것입니다. 보기 좋은 화면보다 자주 쓰는 구조가 먼저입니다.

세 번째 실수는 모든 정보를 처음부터 완벽하게 분류하려는 것입니다. 정보는 실제로 쌓여야 분류 기준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임시 메모 공간을 두고, 일주일에 한 번만 정리해도 충분합니다.

네 번째 실수는 공유할 페이지와 개인 페이지를 섞는 것입니다. 팀과 함께 쓰는 자료라면 제목, 위치, 설명을 다른 사람이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야 합니다. 개인 메모라면 빠르게 쓰고 찾기 쉬운 구조가 더 중요합니다.

다음 장으로 가기 전 점검하기

이번 장에서 만든 구조가 잘 작동하는지 다음 질문으로 확인해보세요.

  • 노션을 열었을 때 가장 먼저 들어갈 페이지가 있는가?

  • 사이드바에 큰 주제의 페이지가 너무 많이 나와 있지는 않은가?

  • 자주 여는 페이지가 즐겨찾기에 올라가 있는가?

  • 업무, 학습, 자료처럼 정보가 들어갈 자리가 나뉘어 있는가?

  • 임시로 적어둘 공간이 있는가?

이 다섯 가지가 준비되었다면 첫 작업 공간은 충분히 완성된 것입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페이지 안에 내용을 쌓는 일입니다. 노션의 내용은 블록으로 만들어집니다. 문장, 체크박스, 제목, 이미지, 표가 모두 블록입니다. 다음 장에서는 이 블록을 사용해 문서와 콘텐츠를 실제로 구성해보겠습니다.

책 목록

노션 활용법: 개인 생산성부터 팀 협업 시스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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