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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를 알고 보관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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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재료를 잘 아는 것이 요리의 시작이다

요리는 불 앞에서만 결정되지 않는다. 같은 양념, 같은 냄비를 써도 재료가 싱싱하면 맛이 또렷하고, 재료가 지쳐 있으면 간을 더해도 맛이 흐립니다. 재료를 잘 아는 사람은 요리의 절반을 이미 끝낸 사람입니다.

재료를 볼 때는 세 가지를 확인합니다. 색, 냄새, 촉감입니다. 색은 원래의 색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냄새는 재료 고유의 향이 나야 하고, 시큼하거나 암모니아처럼 톡 쏘면 위험 신호입니다. 촉감은 단단해야 할 재료는 단단하고, 촉촉해야 할 재료는 마르지 않아야 합니다. 미끈거림, 끈적임, 물러짐은 대부분 좋은 신호가 아닙니다.

단, 눈과 코만 믿어서는 안 됩니다. 상한 냄새가 나지 않아도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냉장 보관, 분리 보관, 빠른 사용이 중요합니다. 식품 안전의 기본은 깨끗하게 다루고, 날재료와 바로 먹을 재료를 분리하고, 충분히 익히고, 차갑게 보관하는 것입니다. 냉장고는 4°C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기본 기준입니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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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재료의 신선도 확인법

채소

잎채소는 잎끝을 먼저 봅니다. 상추, 시금치, 깻잎 같은 잎채소는 잎이 선명하고 힘이 있어야 합니다. 잎끝이 검게 변했거나 줄기 주변이 물러 있거나 봉지 안에 물이 많이 고여 있으면 오래 두기 어렵습니다. 손으로 들었을 때 축 처지는 정도가 심하면 바로 데치거나 볶아 먹는 쪽으로 계획을 바꿉니다.

뿌리채소와 열매채소는 단단함이 기준입니다. 감자, 당근, 무, 양파는 크기에 비해 묵직하고 눌렀을 때 단단해야 합니다. 물렁한 부분, 깊은 상처, 곰팡이가 있으면 피합니다. 오이, 애호박, 가지는 표면에 탄력이 있어야 합니다. 꼭지가 너무 마르거나 껍질이 쭈글거리면 수분이 빠진 상태입니다.

버섯은 향과 표면을 봅니다. 표면이 축축하게 젖어 있거나 끈적이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입니다. 버섯 향이 아니라 시큼한 냄새가 나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버섯은 물을 잘 빨아들이므로 씻은 뒤 오래 보관하지 말고, 쓰기 직전에 가볍게 털거나 빠르게 헹궈 바로 조리합니다.

고기

고기는 색이 균일하고 표면이 촉촉해야 합니다. 쇠고기는 선홍색 또는 진한 붉은색, 돼지고기는 옅은 분홍색, 닭고기는 연한 분홍빛이 기본입니다. 회색이나 녹색 기운이 돌거나 냄새가 시큼하면 사용하지 않습니다. 포장 안에 피처럼 보이는 붉은 물이 조금 있는 것은 흔하지만, 양이 지나치게 많고 냄새가 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미끈거리거나 끈적한 막이 느껴지면 위험합니다. 고기는 구입 후 오래 고민하지 말고 빨리 냉장 또는 냉동합니다. 오늘이나 내일 먹을 고기는 냉장, 그 이후에 먹을 고기는 바로 냉동이 안전합니다.

생선과 해산물

생선은 냄새가 가장 중요합니다. 신선한 생선은 비린내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바닷물 같은 냄새에 가깝습니다. 암모니아처럼 코를 찌르거나 오래된 젖은 행주 같은 냄새가 나면 피합니다.

통생선은 눈이 맑고 볼록하며, 아가미가 선명한 붉은빛을 띠는 것이 좋습니다. 살을 눌렀을 때 천천히라도 되돌아와야 합니다. 필렛 생선은 가장자리가 마르지 않고, 살이 흐물거리거나 갈라지지 않아야 합니다. 조개류는 살아 있는 상태가 중요합니다. 껍데기가 깨졌거나, 두드려도 입을 다물지 않는 조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달걀

달걀은 껍데기가 깨지지 않은 것을 고릅니다. 표면에 금이 있으면 보이지 않는 오염이 들어갈 수 있으므로 조리용으로도 피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냉장 판매된 달걀은 집에서도 냉장 보관합니다. 문 쪽보다 냉장고 안쪽 선반이 온도 변화가 적습니다.

달걀을 깨뜨렸을 때 노른자가 봉긋하고 흰자가 너무 물처럼 퍼지지 않으면 신선한 편입니다. 다만 모양만으로 안전을 판단하지 않습니다. 이상한 냄새가 나거나 흰자와 노른자에 평소와 다른 색이 보이면 버립니다.

두부

두부는 물과 단백질이 많아 쉽게 상합니다. 포장이 부풀어 있거나, 포장 안 물이 지나치게 탁하고 신 냄새가 나면 사지 않습니다. 개봉한 두부는 깨끗한 밀폐용기에 담고 잠길 만큼 새 물을 부어 냉장합니다. 다음 날 사용할 때는 물을 갈아 주고, 가능하면 2일 안에 먹습니다. 표면이 미끈거리거나 신 냄새가 나면 익혀도 사용하지 않습니다.

냉장, 냉동, 실온을 나누는 기준

보관 장소는 재료의 성격에 따라 정합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쉽게 상하는 단백질 식품은 냉장 또는 냉동, 수분이 많은 손질 재료도 냉장, 건조하고 껍질이 있는 저장 재료는 실온입니다.

냉장해야 할 재료는 고기, 생선, 달걀, 두부, 우유, 요거트, 치즈, 손질한 채소, 자른 과일, 조리한 반찬입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위치를 나눕니다. 바로 먹는 반찬과 과일은 위쪽, 고기와 생선처럼 익혀 먹을 날재료는 아래쪽에 둡니다. 그래야 포장 안의 액체가 새도 다른 음식에 떨어질 위험이 줄어듭니다.

냉동은 시간을 멈추는 곳이 아니라 속도를 늦추는 곳입니다. 고기와 생선은 한 번 먹을 양으로 나눠 평평하게 포장합니다. 두껍게 뭉쳐 얼리면 해동 시간이 길고, 겉은 녹았는데 속은 언 상태가 되기 쉽습니다. 냉동할 때는 날짜와 재료 이름을 적습니다. "언젠가 먹겠지"라고 넣은 재료는 대부분 잊힙니다.

실온 보관은 서늘하고 통풍이 되는 곳이 기준입니다. 감자, 고구마, 양파, 마늘은 냉장고보다 어둡고 서늘한 곳이 맞습니다. 단, 서로 붙여 두지는 않습니다. 특히 감자와 양파는 수분과 냄새의 영향을 받아 빨리 무를 수 있으니 따로 보관합니다. 쌀, 밀가루, 건면, 통조림, 마른 멸치 같은 건조 식품은 습기와 벌레를 막기 위해 밀폐가 중요합니다.

토마토, 바나나, 덜 익은 과일은 처음부터 냉장하면 맛과 향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실온에서 익힌 뒤, 먹기 좋은 상태가 되면 냉장해 속도를 늦춥니다. 반대로 이미 자른 과일은 실온에 두지 말고 냉장합니다.

남은 재료는 다음 요리로 연결한다

재료를 아끼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남은 재료의 목적지를 정해 두는 것입니다. 냉장고에 "조금 남은 것"이 많아지면 결국 버리게 됩니다. 남은 재료는 양에 따라 다음 요리로 연결합니다.

채소 자투리는 세 가지 길이 있습니다. 얇게 썰어 볶음밥에 넣기, 국이나 찌개에 넣기, 달걀물에 섞어 부침이나 오믈렛으로 만들기입니다. 대파의 푸른 부분, 양파 끝, 무 조각처럼 향을 내는 채소는 깨끗하면 육수용으로 모아 냉동할 수 있습니다. 단, 흙이 많거나 상처가 깊은 부분은 억지로 쓰지 않습니다.

고기가 조금 남으면 작게 썰어 볶음밥, 카레, 된장찌개, 비빔국수 고명으로 연결합니다. 생선은 남은 양이 적으면 살을 발라 밥에 섞거나, 달걀과 함께 부쳐 먹을 수 있습니다. 두부는 으깨서 달걀, 다진 채소와 섞으면 부침이 되고, 된장국이나 김치찌개에 넣으면 한 끼가 됩니다.

남은 재료를 활용할 때 중요한 것은 오래 두지 않는 것입니다. "다음 요리에 쓰겠다"는 계획은 날짜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 손질한 채소는 내일 볶음밥, 오늘 남은 두부는 내일 된장국처럼 구체적으로 정합니다. 날짜가 정해지지 않은 남은 재료는 냉장고 안에서 점점 잊힙니다.

장보는 순서도 요리 실력이다

장을 볼 때는 오래 가는 것부터 담고, 상하기 쉬운 것은 마지막에 담습니다. 쌀, 통조림, 건면, 양념, 감자, 양파처럼 상온 보관이 가능한 재료를 먼저 고릅니다. 그다음 채소와 과일, 마지막으로 고기, 생선, 두부, 유제품, 냉동식품을 담습니다. 집에 도착하면 순서를 반대로 합니다. 냉동식품과 고기, 생선을 먼저 넣고, 냉장 재료를 정리한 뒤, 실온 재료를 보관합니다.

장보기 전에는 냉장고를 한 번 봅니다. 이미 있는 양파를 또 사고, 남은 애호박을 잊고 새 채소를 사면 재료가 쌓입니다. 초보자에게 좋은 장보기 기준은 "이번 주에 확실히 먹을 3끼"입니다. 3끼에 공통으로 들어갈 재료를 고르면 낭비가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대파, 달걀, 두부, 애호박, 돼지고기를 사면 된장찌개, 두부부침, 볶음밥으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상하기 쉬운 재료와 오래 두어도 되는 재료를 섞어 사는 것도 중요합니다. 생선회, 생선, 다진 고기, 잎채소, 두부는 빠르게 먹어야 합니다. 감자, 양파, 당근, 양배추, 달걀, 건면, 통조림은 비교적 계획을 길게 잡을 수 있습니다. 냉장고가 비어 있으면 불안해서 많이 사는 경우가 많지만, 많이 사는 것보다 먹을 순서를 정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재료 관리의 기본 습관

재료를 보관할 때는 세 가지를 습관으로 만듭니다.

첫째, 보이는 곳에 둡니다. 빨리 먹어야 하는 재료는 냉장고 깊숙한 곳에 넣지 않습니다. 투명 용기나 라벨을 사용하면 남은 재료를 알아보기 쉽습니다.

둘째, 날짜를 적습니다. 냉동 고기, 손질 채소, 남은 반찬에는 보관한 날짜를 적습니다. 날짜가 있으면 먹을지 버릴지 판단하기 쉬워집니다.

셋째, 날것과 익힌 것을 분리합니다. 날고기와 생선은 아래쪽, 바로 먹는 반찬과 과일은 위쪽에 둡니다. 냉장고 안에서도 교차 오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좋은 재료 관리는 특별한 기술이 아닙니다. 신선한지 보고, 알맞은 곳에 넣고, 먼저 상할 것부터 먹는 일입니다. 이 기본이 잡히면 레시피를 보지 않아도 판단이 생깁니다. 오늘 먹어야 할 재료가 보이고, 내일 이어 갈 요리가 떠오릅니다. 그때부터 요리는 훨씬 가벼워집니다.

참고

1Preventing Food Poisoning | Food Safety | CDC

책 목록

요리 기본: 집밥을 시작하는 사람을 위한 주방 기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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