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립트는 감이 아니라 시스템으로 만든다
좋은 스크립트는 매번 천재적인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만들어지지 않는다. 반복 가능한 절차가 있을 때 안정적으로 나온다. 아이디어를 넣으면, 훅이 나오고, 본문 구조가 나오고, 말투가 정리되고, 리텐션 점검을 거쳐 촬영 가능한 대본이 나오는 흐름. 이것이 개인용 스크립트 머신이다.
AI를 잘 쓰는 크리에이터는 한 번에 완성본을 요구하지 않는다. 먼저 재료를 정리하고, 다음에 구조를 만들고, 그다음 문장을 고친다. 마지막에는 사람이 판단한다. 왜냐하면 AI는 평균적인 문장을 잘 만들지만, 채널의 경험과 목소리까지 대신 살아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아래 템플릿은 그대로 복사해서 써도 된다. 중요한 것은 빈칸을 성실하게 채우는 일이다. 입력이 흐리면 출력도 흐리다. 입력이 구체적이면 AI는 훨씬 좋은 작가팀이 된다.

1. 거친 스토리 입력용 브리프 템플릿
아이디어가 막연할수록 바로 대본을 쓰면 안 된다. 먼저 브리프를 채워야 한다. 브리프는 AI에게 주는 취재 노트다.
[영상 브리프]
1. 영상 주제:
2. 영상 목적: 조회수 / 신뢰 형성 / 판매 / 구독 유도 / 팬과의 관계 강화 중 선택
3. 예상 시청자: 나이, 상황, 고민, 지금 믿고 있는 오해
4. 시청자가 끝까지 보면 얻는 것: 한 문장으로
5. 내가 말하고 싶은 핵심 주장: 한 문장으로
6. 이 주장을 하게 된 계기나 경험:
7. 사용할 사례, 숫자, 장면, 비유:
8. 시청자가 중간에 이탈할 만한 지점:
9. 반드시 피하고 싶은 말투: 과장 / 훈계 / 광고 느낌 / 너무 전문적임 등
10. 원하는 감정: 놀람 / 공감 / 안심 / 자극 / 신뢰 / 여운
11. 영상 길이: 숏폼 30~60초 / 미드폼 3~12분 / 롱폼 20분 이상
12. 마지막 행동 유도: 댓글 / 저장 / 구독 / 링크 클릭 / 다음 영상 시청브리프를 다 채웠다면 아래 기본 프롬프트를 붙인다.
너는 카피라이터이자 영상 스크립트 작가다. 아래 브리프를 바탕으로 시청자가 끝까지 보고 싶어지는 영상 구조를 설계해줘.
조건:
- 첫 3초 안에 궁금증을 만든다.
- 시청자가 가진 오해나 불안을 먼저 건드린다.
- 본문은 정보 나열이 아니라 긴장과 해소의 흐름으로 만든다.
- 말투는 자연스럽고 구어체로 쓴다.
- 각 구간마다 시청자가 계속 볼 이유를 적어준다.
출력 형식:
1. 추천 제목 5개
2. 훅 10개
3. 영상 전체 구조
4. 구간별 핵심 메시지
5. 촬영 또는 편집 포인트
6. 최종 대본 초안
[브리프 붙여넣기]이 프롬프트는 시작점이다. 바로 완성본으로 쓰지 말고, 다음 단계에서 폼에 맞게 변환해야 한다.
2. 숏폼·미드폼·롱폼 변환 프롬프트
같은 이야기도 길이에 따라 역할이 달라진다. 숏폼은 멈추게 해야 하고, 미드폼은 빠르게 믿게 해야 하며, 롱폼은 오래 머물 이유를 만들어야 한다.
숏폼 변환 프롬프트
아래 대본 초안을 45초 숏폼 영상으로 바꿔줘.
조건:
- 첫 문장은 스크롤을 멈추게 할 만큼 강해야 한다.
- 설명보다 장면, 대비, 반전을 우선한다.
- 한 문장은 짧게 쓴다.
- 5초마다 시청자가 계속 볼 이유를 넣는다.
- 마지막은 저장, 댓글, 공유 중 하나를 자연스럽게 유도한다.
- 불필요한 인사, 배경 설명, 자기소개는 삭제한다.
출력 형식:
0~3초 훅:
3~10초 문제 제기:
10~25초 핵심 전개:
25~38초 반전 또는 해결:
38~45초 CTA:
최종 대본:
화면 자막:
편집 포인트:
[대본 초안]미드폼 변환 프롬프트
아래 대본 초안을 7분 미드폼 영상으로 바꿔줘.
조건:
- 오프닝 30초 안에 이 영상을 봐야 하는 이유를 분명히 말한다.
- 핵심 포인트는 3개로 정리한다.
- 각 포인트마다 사례, 이유, 적용법을 포함한다.
- 2분마다 작은 궁금증이나 전환 문장을 넣는다.
- 전문성은 보여주되 어려운 용어는 쉽게 풀어쓴다.
- 마지막에는 시청자가 바로 해볼 수 있는 행동 1개를 제안한다.
출력 형식:
오프닝:
문제 정의:
포인트 1:
포인트 2:
포인트 3:
정리:
CTA:
최종 대본:롱폼 변환 프롬프트
아래 대본 초안을 25분 롱폼 영상으로 확장해줘.
조건:
- 단순 정보 확장이 아니라 세계관과 관점을 쌓는다.
- 도입부에서 큰 질문을 던지고, 영상 끝에서 회수한다.
- 개인 경험, 사례, 반론, 적용법을 균형 있게 배치한다.
- 5분마다 챕터 전환과 새로운 긴장을 만든다.
- 시청자가 댓글로 자기 생각을 남기고 싶게 만든다.
- 말투는 친근하지만 깊이가 있어야 한다.
출력 형식:
큰 질문:
챕터 구성:
각 챕터의 핵심 주장:
사용할 사례:
반론과 답변:
엔딩 메시지:
최종 대본:3. 복붙 프롬프트 모음
훅 30개 생성
아래 주제로 영상 첫 문장 훅 30개를 만들어줘.
조건:
- 공포 조장만 하지 말고 궁금증, 공감, 반전, 이익, 논쟁형을 섞는다.
- 너무 광고 같은 문장은 제외한다.
- 각 훅 옆에 어떤 심리를 건드리는지 적는다.
- 숏폼용 10개, 미드폼용 10개, 롱폼용 10개로 나눈다.
주제:
시청자:
핵심 주장:좋은 훅은 큰소리를 치는 문장이 아니다. 시청자의 머릿속에 이미 있던 질문을 더 선명하게 꺼내는 문장이다.
본문 비트 설계
아래 영상 아이디어를 본문 비트로 쪼개줘.
비트란 시청자의 감정이나 생각이 한 번 움직이는 작은 단위다.
조건:
- 각 비트는 20~40초 분량으로 설계한다.
- 비트마다 역할을 표시한다. 예: 공감, 긴장, 설명, 증거, 반전, 해소, 행동 유도.
- 앞 비트의 궁금증이 다음 비트로 이어지게 만든다.
- 지루한 정보 나열 구간은 삭제하거나 사례로 바꾼다.
출력 형식:
비트 번호 / 역할 / 내용 / 다음 비트로 넘기는 문장 / 편집 아이디어
아이디어:리텐션 점검
아래 대본을 리텐션 관점에서 진단해줘.
조건:
- 시청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높은 문장이나 구간을 표시한다.
- 이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예: 약속이 늦음, 반복, 추상적 표현, 긴 문장, 증거 부족, 감정 변화 없음.
- 삭제할 문장, 압축할 문장, 앞으로 옮길 문장을 구분한다.
- 더 궁금하게 만드는 전환 문장을 제안한다.
출력 형식:
1. 가장 위험한 이탈 지점 5개
2. 삭제할 문장
3. 압축할 문장
4. 순서를 바꿀 구간
5. 개선된 대본
대본:CTA 개선
아래 영상의 마지막 멘트를 개선해줘.
조건:
- 억지 구독 유도처럼 들리지 않게 한다.
- 영상 내용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 시청자가 지금 할 수 있는 행동을 하나만 제안한다.
- 댓글형, 저장형, 구독형, 구매형, 다음 영상 연결형으로 각각 3개씩 만든다.
영상 주제:
핵심 메시지:
현재 엔딩 멘트:CTA는 명령이 아니라 다음 행동의 이유다. '구독해주세요'보다 '다음 영상에서는 이 문제를 실제 사례로 풀어볼게요'가 더 자연스럽다.
4. 영상 유형별 스크립트 샘플 구조
교육형
교육형은 친절함보다 정리가 중요하다.
훅: 대부분 여기서 틀립니다.
문제: 왜 이 개념을 어려워하는가
오해: 사람들이 흔히 믿는 잘못된 방식
핵심 원리: 한 문장으로 설명
사례: 전과 후 비교
적용법: 오늘 바로 해볼 단계
정리: 기억할 문장 하나
CTA: 직접 적용한 결과를 댓글로 유도리뷰형
리뷰형은 정보보다 판단 기준이 핵심이다.
훅: 이 제품, 누구에게는 좋고 누구에게는 별로입니다.
기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포인트
실사용 장면: 실제로 써본 맥락
장점: 구체적 상황과 함께
단점: 숨기지 말고 명확히
비교: 대안 제품이나 이전 경험
추천 대상: 살 사람과 사지 말 사람 구분
CTA: 자신의 상황을 댓글로 묻게 유도브이로그형
브이로그는 사건보다 감정선이다.
훅: 오늘 하루가 예상과 다르게 흘러갔습니다.
출발 감정: 기대, 불안, 피곤함 등
첫 장면: 장소와 행동
작은 문제: 계획과 어긋난 순간
전환: 생각이 바뀐 지점
마무리 장면: 하루가 남긴 감정
엔딩 내레이션: 시청자가 자기 삶을 떠올리게 하는 문장제품형
제품형은 판매가 아니라 문제 해결이다.
훅: 이걸 쓰기 전에는 이 문제가 반복됐습니다.
문제 제기: 시청자가 겪는 불편
공감: 나도 같은 문제를 겪었다는 맥락
해결 방식: 제품이 바꾸는 구체적 장면
증거: 사용 전후, 수치, 후기, 시연
주의점: 과장하지 않고 한계 설명
제안: 필요한 사람에게만 권하기
CTA: 더 자세한 정보 확인 유도에세이형
에세이형은 결론보다 여운이 중요하다.
훅: 요즘 자꾸 이런 생각이 듭니다.
개인 장면: 작고 구체적인 순간
질문: 그 장면에서 떠오른 생각
확장: 나만의 이야기를 시청자의 이야기로 연결
반대 감정: 확신만 말하지 않고 흔들림을 보여줌
깨달음: 너무 큰 교훈보다 작은 문장
엔딩: 다시 처음 장면으로 돌아와 의미를 바꿈5. AI 초안과 최종 대본의 차이
예를 들어 주제가 '퇴사 전에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하자. AI에게 바로 쓰게 하면 이런 문장이 자주 나온다.
퇴사를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경제적 준비를 해야 합니다. 최소 3개월에서 6개월 정도의 생활비를 마련하고, 다음 커리어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퇴사 후 루틴을 만들고 자기 관리를 해야 합니다.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끝까지 보고 싶지는 않다. 이유는 간단하다. 너무 익숙하고, 장면이 없고, 긴장이 없다. 사람이 고쳐야 할 부분은 정보가 아니라 관점이다.
퇴사 전에 6개월치 생활비를 모으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그런데 제가 보기엔 그보다 먼저 정해야 할 게 있습니다. 퇴사한 다음 날 아침 9시에 뭘 할 건지예요.
회사에 다닐 때는 싫어도 하루의 뼈대가 생깁니다. 출근 시간이 있고, 회의가 있고, 점심시간이 있죠. 그런데 퇴사하면 그 뼈대가 사라집니다. 자유가 생기는 게 아니라, 하루를 전부 직접 설계해야 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래서 퇴사를 준비한다면 통장 잔고와 함께 하루 루틴을 같이 봐야 합니다. 돈은 시간을 벌어주지만, 루틴은 그 시간을 무너지지 않게 잡아줍니다.차이는 네 가지다.
| 구분 | AI 초안 | 사람이 고친 대본 |
|---|---|---|
| 시작 | 일반 조언 | 익숙한 조언을 뒤집음 |
| 장면 | 없음 | 퇴사 다음 날 아침 9시 |
| 감정 | 안전한 설명 | 자유와 불안의 충돌 |
| 메시지 | 준비가 중요하다 | 돈은 시간을 벌고, 루틴은 시간을 지킨다 |
사람이 마지막에 고쳐야 하는 것은 다음이다.
내 경험에서 나온 구체적 장면을 넣는다.
누구나 아는 말을 한 번 비튼다.
추상어를 행동으로 바꾼다. 예: 자기 관리 → 아침 9시에 책상 앞에 앉기.
문장 길이를 섞어 말의 리듬을 만든다.
과장된 확신은 줄이고, 내가 책임질 수 있는 표현으로 바꾼다.
AI는 초안을 빠르게 만든다. 사람은 그 초안에 온도와 판단을 넣는다.
6. 다음 30일 스크립트 실험 계획표
시스템은 써봐야 내 것이 된다. 30일 동안 목표는 대박 영상 하나가 아니다. 내 채널에서 통하는 문장, 길이, 구조를 찾는 것이다.
| 기간 | 실험 목표 | 실행 |
|---|---|---|
| 1~3일차 | 채널 브리프 만들기 | 시청자, 말투, 금지 표현, 핵심 주제 5개 정리 |
| 4~7일차 | 훅 실험 | 같은 주제로 훅 30개 생성 후 숏폼 3개 제작 |
| 8~10일차 | 본문 구조 실험 | 교육형, 리뷰형, 에세이형 중 2개 구조로 같은 소재 변환 |
| 11~14일차 | 길이 실험 | 하나의 아이디어를 숏폼 1개, 미드폼 1개로 제작 |
| 15~17일차 | 리텐션 점검 | 이탈 예상 구간을 AI로 진단하고 재편집 |
| 18~21일차 | CTA 실험 | 댓글형, 저장형, 다음 영상 연결형 CTA 비교 |
| 22~24일차 | 말투 실험 | 같은 대본을 친근한 버전, 전문적인 버전, 날카로운 버전으로 변환 |
| 25~27일차 | 시리즈화 실험 | 반응 좋은 주제를 3부작으로 확장 |
| 28~30일차 | 회고와 시스템 업데이트 | 조회 지속 시간, 댓글 내용, 저장률을 보고 템플릿 수정 |
기록 양식은 단순하면 된다.
[영상 실험 기록]
업로드 날짜:
영상 주제:
폼: 숏폼 / 미드폼 / 롱폼
사용한 훅:
사용한 구조:
평균 시청 지속 시간:
이탈이 많았을 것 같은 지점:
댓글에서 반복된 반응:
다음 영상에 반영할 점:
버릴 표현:
다시 쓸 표현:이 기록이 쌓이면 AI에게 더 좋은 지시를 할 수 있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써줘'보다 '내 채널에서는 반전형 훅보다 공감형 훅의 저장률이 높았고, 20초 이후 사례가 나오면 이탈이 줄었다'가 훨씬 강한 입력이다.
마지막 체크리스트
대본을 촬영하기 전 아래 질문에 답해보자.
첫 문장이 시청자의 시간을 멈추게 하는가?
이 영상이 끝까지 볼 이유를 초반에 약속하는가?
본문이 정보 나열이 아니라 감정의 이동으로 구성되어 있는가?
30초 안팎마다 새로운 궁금증, 사례, 전환, 작은 보상 중 하나가 있는가?
내 경험이나 관점이 최소 한 번은 들어갔는가?
AI가 쓴 듯한 평평한 문장을 내가 직접 말하는 문장으로 바꿨는가?
CTA가 영상의 흐름과 자연스럽게 이어지는가?
다음 영상으로 이어질 질문을 남겼는가?
좋은 스크립트 시스템은 크리에이터를 기계처럼 만들지 않는다. 오히려 반복 노동을 줄여서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게 해준다. 무엇을 말할지, 왜 지금 말해야 하는지, 내 채널다운 문장은 무엇인지. 그 판단은 여전히 사람의 몫이다.
AI에게 초안을 맡겨라. 구조를 맡겨라. 대안을 뽑게 하라. 하지만 마지막 문장은 직접 선택하라. 그 선택이 쌓여 채널의 목소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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