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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책 한 권을 LLM Wiki로 만들기

Views 154약 5분생성형 AI 활용
Summary

책을 요약하지 말고 작동하게 만든다

책을 읽고 요약 파일 하나를 남기면 그 순간에는 뿌듯하다. 하지만 몇 달 뒤 다시 열어보면 대부분의 요약은 멈춰 있다. 책의 핵심 문장은 남아 있지만, 내 프로젝트와 연결되지 않고, 다른 책의 주장과 비교되지 않으며, 새 글을 쓸 때 바로 재사용되지 않는다.

LLM Wiki 방식의 독서는 다르다. 목표는 "이 책은 이런 내용이다"라는 요약문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책 한 권을 내 위키 안에서 계속 작동하는 지식 자산으로 바꾸는 것이다.

책은 여러 층으로 분해된다. 원문과 독서 메모는 raw/에 보관한다. 장별 요약과 출처 정보는 source-summary로 정리한다. 핵심 개념, 저자의 주장, 반론, 사례, 인용문은 각각 위키 페이지로 이동한다. 마지막에는 책 전체의 주장 지도와 개념 그래프를 만든다.

이렇게 하면 책은 독후감의 재료가 아니라, 글쓰기·강의·기획·연구의 기반이 된다.

프로젝트: 책 한 권을 LLM Wiki로 만들기

1단계: 책을 고른다

처음부터 어려운 책을 고를 필요는 없다. 첫 프로젝트에서는 다음 조건에 맞는 책이 좋다.

  • 지금 실제로 관심 있는 주제를 다룬 책

  • 밑줄 치고 싶은 주장과 사례가 많은 책

  • 한 번 읽고 끝내기보다 여러 번 참조할 책

  • 내 일, 공부, 글쓰기, 사업과 연결될 책

예를 들어 생산성에 관심 있다면 시간 관리 책을 고른다. 스타트업을 운영한다면 고객 개발, 포지셔닝, 제품 전략 책이 좋다. 글을 쓰고 있다면 글쓰기 책이나 특정 분야의 대표 교양서를 고르면 된다.

중요한 기준은 "좋은 책인가"가 아니라 "내 위키 안에서 다시 쓰일 책인가"이다.

책을 고른 뒤에는 먼저 책 전용 폴더를 만든다.

my-llm-wiki/
  raw/
    books/
      atomic-habits/
        00-bibliography.md
        01-chapter.md
        02-chapter.md
        notes.md
  wiki/
    books/
      atomic-habits.md
    concepts/
    claims/
    examples/
    quotes/
  logs/
    ingest-log.md

책 제목은 한글 그대로 써도 된다. 다만 파일명은 짧고 일관되게 유지하는 편이 좋다. 같은 책을 여러 문서에서 링크하기 쉬워야 한다.

주의할 점이 있다. 종이책이나 전자책의 원문 전체를 복사해 공개 위키에 넣으면 저작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개인 학습용 비공개 저장소에서는 독서 메모와 제한적인 인용 중심으로 관리하고, 공유용 문서에는 짧은 인용과 자신의 해석만 남기는 방식이 안전하다.

2단계: 장별 raw를 저장한다

책을 통째로 한 번에 넣으려 하지 말자. LLM Wiki에서는 장 단위 ingest가 기본이다. 장은 책의 논리 단위이기 때문이다.

각 장마다 다음 내용을 raw/books/책이름/ 아래에 저장한다.

# 1장 메모

## 기본 정보
- 책: 
- 장 제목: 
- 읽은 날짜: 
- 범위: 

## 내가 표시한 문장
- p. 23: ...
- p. 31: ...

## 내 메모
- 이 주장은 내 프로젝트의 고객 인터뷰 방식과 연결된다.
- 저자는 습관을 의지 문제가 아니라 환경 설계 문제로 본다.

## 질문
- 이 주장은 조직의 루틴에도 적용될까?
- 반대로 실패하는 사례는 무엇일까?

여기서 중요한 것은 완벽한 필사가 아니다. AI가 읽고 위키로 전환할 수 있을 만큼의 재료를 남기는 것이다. 표시한 문장, 내 생각, 궁금한 점, 관련된 경험이 들어가면 충분하다.

원문을 너무 많이 넣는 것보다 내 메모를 함께 넣는 편이 더 좋다. LLM Wiki의 목적은 책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책을 내 지식 체계 안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3단계: 챕터별 ingest를 실행한다

장별 raw가 준비되면 AI에게 ingest를 맡긴다. 이때 요청은 단순히 "요약해줘"가 아니어야 한다. 위키 관리자로 행동하게 해야 한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다음 장 메모를 LLM Wiki에 ingest해줘.

규칙:
1. raw 원문은 수정하지 마.
2. 먼저 이 장의 source-summary를 만들어.
3. 핵심 개념, 저자의 주장, 사례, 반론 가능성, 인용 후보를 분리해.
4. 기존 wiki 페이지와 연결할 수 있으면 새 페이지를 만들지 말고 업데이트해.
5. 새 페이지가 필요하면 concepts/, claims/, examples/, quotes/ 중 알맞은 폴더에 생성해.
6. 책 대표 페이지 wiki/books/{book}.md의 주장 지도와 장별 요약을 갱신해.
7. logs/ingest-log.md에 작업 내용을 남겨.

이 프롬프트의 핵심은 "분리"와 "갱신"이다. 책의 한 장에는 여러 종류의 지식이 섞여 있다. 개념, 주장, 사례, 반론, 인용문을 한 페이지에 몰아넣으면 나중에 재사용하기 어렵다.

예를 들어 어떤 장에 "습관은 목표보다 시스템에 의해 만들어진다"는 내용이 있다면, 다음처럼 나눌 수 있다.

  • 개념 페이지: wiki/concepts/system-design.md

  • 주장 페이지: wiki/claims/habits-are-shaped-by-systems.md

  • 사례 페이지: wiki/examples/environment-design-for-habits.md

  • 책 페이지 업데이트: wiki/books/atomic-habits.md

이렇게 해야 나중에 다른 책에서 비슷한 주장을 만났을 때 같은 페이지에 연결할 수 있다.

source-summary는 책의 증거 카드다

각 장을 ingest할 때 반드시 source-summary를 만든다. 이것은 원문을 직접 다시 읽지 않아도, 어떤 근거에서 위키 페이지가 만들어졌는지 확인하게 해주는 중간 문서다.

예시는 다음과 같다.

# Source Summary: Atomic Habits 1장

## 출처
- 책: Atomic Habits
- 장: 1장
- 범위: p. 1-24
- raw 파일: raw/books/atomic-habits/01-chapter.md

## 핵심 요지
이 장은 작은 행동의 반복이 시간이 지나며 큰 결과 차이를 만든다는 주장을 제시한다.

## 주요 주장
- 작은 변화는 즉각 보이지 않지만 장기적으로 누적 효과를 만든다.
- 목표보다 시스템이 행동 지속성에 더 큰 영향을 준다.

## 주요 개념
- 복리 효과
- 시스템 중심 사고
- 정체성 기반 습관

## 사례
- 매일 1% 개선의 누적 효과

## 위키 반영 내역
- [[복리 효과]] 업데이트
- [[시스템 중심 사고]] 생성
- [[목표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생성

source-summary는 책 페이지와 개념 페이지 사이의 다리다. 나중에 AI가 어떤 주장을 생성했을 때, 그 주장이 실제로 어느 장에서 나왔는지 추적할 수 있다.

4단계: 책 대표 페이지를 만든다

책 한 권에는 대표 페이지가 필요하다. 이 페이지는 독후감이 아니다. 책 전체를 조망하는 대시보드다.

# Atomic Habits

## 한 줄 요약
작은 습관은 정체성, 환경, 시스템 설계를 통해 장기적 변화를 만든다.

## 책의 핵심 질문
- 왜 사람들은 좋은 습관을 지속하지 못하는가?
- 행동을 바꾸려면 의지보다 무엇을 설계해야 하는가?

## 저자의 중심 주장
- [[작은 행동은 복리처럼 누적된다]]
- [[목표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 [[습관은 정체성 변화와 연결된다]]

## 주요 개념
- [[복리 효과]]
- [[시스템 중심 사고]]
- [[정체성 기반 습관]]
- [[환경 설계]]

## 사례
- [[매일 1퍼센트 개선 사례]]
- [[마찰을 줄이는 습관 설계]]

## 반론과 한계
- 개인의 환경 통제력이 낮은 상황에서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 구조적 문제를 개인 습관 문제로 축소할 위험이 있다.

## 활용 가능성
- 개인 루틴 설계
- 팀 운영 리듬 설계
- 제품 온보딩 개선
- 교육 과정 설계

책 대표 페이지는 위키의 허브 역할을 한다. 여기서 개념 페이지, 주장 페이지, 사례 페이지로 이동한다. 반대로 개념 페이지에서도 이 책으로 돌아올 수 있어야 한다.

5단계: 주장, 반론, 사례를 분리한다

책을 제대로 위키화하려면 "좋은 말 모음"으로 끝내지 않아야 한다. 특히 저자의 주장을 분리해야 한다.

주장 페이지는 다음 구조가 좋다.

# 목표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 주장
성과를 바꾸려면 목표를 더 세우는 것보다 반복 행동을 만드는 시스템을 설계해야 한다.

## 근거
- 목표는 방향을 주지만, 매일의 행동을 자동으로 만들지는 않는다.
- 시스템은 행동이 반복되는 환경과 절차를 만든다.

## 출처
- [[Atomic Habits]] 1장, 3장

## 연결 개념
- [[시스템 중심 사고]]
- [[환경 설계]]
- [[습관 루프]]

## 반론
- 목표는 동기와 우선순위 설정에 여전히 필요하다.
- 시스템을 설계할 자원이나 권한이 없는 사람에게는 적용이 제한될 수 있다.

## 내 적용
- 글쓰기 루틴은 "책 한 권 쓰기"보다 "매일 오전 30분 원고 파일 열기"로 설계한다.

좋은 주장 페이지에는 반드시 반론이 있어야 한다. 반론이 없는 주장은 쉽게 신념이 된다. 위키는 내 생각을 강화하는 도구가 아니라, 더 정확하게 만드는 도구여야 한다.

사례 페이지도 따로 둔다. 사례는 여러 주장에 재사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의 고객 인터뷰 사례가 제품 기획, 마케팅, 조직 운영 페이지에 동시에 연결될 수 있는 것과 같다.

6단계: 책 전체의 주장 지도를 만든다

모든 장을 ingest한 뒤에는 책 전체를 다시 합성한다. 이때 AI에게 단순 요약이 아니라 주장 지도를 요청한다.

이 책의 모든 source-summary와 관련 wiki 페이지를 검토해서 책 전체의 주장 지도를 만들어줘.

포함할 것:
1. 저자의 중심 주장 3~7개
2. 각 주장을 뒷받침하는 개념과 사례
3. 주장 사이의 관계
4. 반복되는 전제
5. 가능한 반론
6. 내 프로젝트에 적용할 수 있는 지점

결과물은 다음과 같은 구조가 된다.

## 주장 지도

### 중심 주장 A: 작은 변화는 누적된다
- 근거: [[복리 효과]]
- 사례: [[매일 1퍼센트 개선 사례]]
- 연결 주장: [[습관은 정체성 변화와 연결된다]]

### 중심 주장 B: 목표보다 시스템이 중요하다
- 근거: [[시스템 중심 사고]]
- 사례: [[마찰을 줄이는 습관 설계]]
- 반론: 목표는 방향 설정에 필요하다.

### 중심 주장 C: 환경은 행동을 설계한다
- 근거: [[환경 설계]]
- 적용: 제품 온보딩, 개인 루틴, 팀 운영 리듬

이 지도는 책 한 권의 압축본이 아니다. 책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드는 설계도다.

7단계: 독후감, 서평, 강의안으로 변환한다

위키화가 끝나면 출력물은 쉽게 만들어진다. 독후감은 책 페이지와 내 적용 메모에서 나온다. 서평은 주장 지도와 반론 페이지에서 나온다. 강의안은 개념 그래프와 사례 페이지에서 나온다.

예를 들어 서평을 쓰고 싶다면 이렇게 묻는다.

wiki/books/atomic-habits.md와 관련 claims/, concepts/, examples/ 페이지를 바탕으로 서평 초안을 작성해줘.

조건:
- 단순 요약보다 이 책의 핵심 주장과 한계를 중심으로 쓸 것
- 내 관점과 적용 가능성을 포함할 것
- 인용은 quotes/에 있는 것만 사용할 것
- 출처가 불명확한 주장은 쓰지 말 것

강의안을 만들고 싶다면 질문이 달라진다.

이 책에서 나온 개념과 사례를 바탕으로 60분 강의안을 만들어줘.
대상은 직장인이고, 주제는 '지속 가능한 습관 설계'야.
각 섹션마다 핵심 개념, 활동 질문, 적용 과제를 포함해줘.

같은 책이라도 위키가 잘 만들어져 있으면 여러 형태로 변환할 수 있다. 이것이 요약 파일과 LLM Wiki의 차이다.

8단계: 여러 권의 책을 연결한다

한 권의 책을 위키화하면 독서 자산이 생긴다. 여러 권을 위키화하면 관점의 네트워크가 생긴다.

예를 들어 습관, 몰입, 시간 관리, 목표 설정에 관한 책을 여러 권 읽었다고 하자. 각 책을 따로 요약해두면 비교가 어렵다. 하지만 개념 페이지와 주장 페이지가 연결되어 있으면 AI에게 이런 질문을 던질 수 있다.

내 위키에서 습관, 몰입, 시간 관리와 관련된 책들을 비교해줘.

찾을 것:
1. 여러 책이 공통으로 동의하는 주장
2. 서로 충돌하는 주장
3. 한 책에는 있지만 다른 책에는 없는 관점
4. 내 생활 루틴 설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원칙

이때 중요한 페이지는 주제별 비교 페이지다.

# 습관 형성에 대한 책들의 관점 비교

## 공통 주장
- 작은 행동의 반복이 중요하다.
- 환경 설계가 의지보다 지속성에 영향을 준다.

## 충돌하는 관점
- 어떤 책은 목표 설정을 강조한다.
- 다른 책은 목표보다 시스템을 강조한다.

## 책별 차이
- [[Atomic Habits]]: 정체성과 시스템 중심
- [[Deep Work]]: 주의 집중과 방해 제거 중심
- [[Getting Things Done]]: 외부화와 신뢰 가능한 시스템 중심

## 내 결론
내게 필요한 것은 목표를 더 많이 세우는 것이 아니라, 반복 행동이 쉬워지는 환경과 일정한 검토 루틴이다.

여기서부터 독서는 누적되기 시작한다. 새 책을 읽을 때마다 기존 개념이 강화되거나 수정된다. 어떤 주장은 반박되고, 어떤 사례는 다른 분야로 이동한다. 책이 많아질수록 요약 파일은 복잡해지지만, 위키는 더 똑똑해진다.

완료 기준

이 프로젝트가 끝났는지 확인하려면 다음 기준을 사용한다.

  • 책의 장별 raw 메모가 저장되어 있다.

  • 각 장의 source-summary가 있다.

  • 책 대표 페이지가 있다.

  • 핵심 개념 페이지가 5개 이상 만들어졌거나 갱신되었다.

  • 저자의 중심 주장 페이지가 3개 이상 있다.

  • 반론이나 한계가 별도 섹션으로 정리되어 있다.

  • 사례와 인용 후보가 분리되어 있다.

  • 책 전체의 주장 지도가 있다.

  • 독후감, 서평, 강의안 중 하나로 변환해보았다.

이 기준을 만족하면 책 한 권은 더 이상 읽고 끝난 대상이 아니다. 내 위키 안에서 질문에 답하고, 글의 재료가 되고, 다른 책과 논쟁하며, 새로운 생각을 만드는 지식 노드가 된다.

독서의 끝은 마지막 페이지가 아니다. LLM Wiki에서는 마지막 페이지를 덮은 뒤부터 책이 일하기 시작한다.

책 목록

LLM 위키: AI와 함께 지식이 복리로 쌓이는 두 번째 뇌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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