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을 잘 놓으면 일이 덜 막힌다
여러 프로그램을 동시에 열어 두면 화면은 금방 어수선해집니다. 문서를 쓰다가 브라우저를 보고, 메신저를 확인하고, 다시 파일을 찾는 과정이 반복되면 집중력이 쉽게 끊깁니다. 이때 필요한 것은 프로그램을 더 많이 여는 능력이 아니라, 열린 창을 보기 좋게 배치하는 능력입니다.
창 정리는 작은 화면을 넓은 책상처럼 쓰게 해줍니다. 자주 보는 창은 고정된 위치에 두고, 잠깐 확인하는 창은 빠르게 전환하면 작업 흐름이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스냅 레이아웃으로 화면 나누기
윈도우의 화면 분할 기능은 가장 먼저 익혀야 할 멀티태스킹 도구입니다. 창의 최대화 버튼 위에 마우스를 올리거나 Win + Z를 누르면 스냅 레이아웃이 나타납니다. 화면을 둘, 셋, 넷으로 나누는 배치가 보이고, 원하는 칸을 선택하면 창이 그 위치에 들어갑니다.
예를 들어 보고서를 쓸 때는 왼쪽에 문서 편집기를 두고, 오른쪽 위에는 브라우저, 오른쪽 아래에는 메신저를 둘 수 있습니다. 자료를 보며 글을 쓰고, 필요한 연락도 놓치지 않는 구조입니다.
더 빠르게 나누고 싶다면 Win + ←, Win + →를 사용하세요. 현재 창이 화면 왼쪽이나 오른쪽 절반에 붙습니다. 위아래 배치가 필요할 때는 방향키를 한 번 더 조합하면 됩니다. 중요한 점은 매번 창 크기를 손으로 맞추지 않는 것입니다. 자동 배치를 쓰면 화면 정리에 쓰는 시간이 줄어듭니다.
가상 데스크톱으로 일의 종류를 나누기
창이 많아지는 이유는 일이 섞이기 때문입니다. 업무 자료, 개인 메신저, 공부 영상, 검색 창이 한 화면에 함께 있으면 무엇을 하던 중인지 잊기 쉽습니다. 이때는 가상 데스크톱을 쓰면 좋습니다.
Win + Tab을 누르면 작업 보기가 열립니다. 여기서 새 데스크톱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업무용 데스크톱에는 문서, 메일, 일정 앱을 두고, 공부용 데스크톱에는 강의 영상과 필기 앱을 둡니다. 개인용 데스크톱에는 음악 앱이나 개인 브라우저 창을 모아 둡니다.
새 데스크톱은 Ctrl + Win + D로 만들 수 있고, 데스크톱 이동은 Ctrl + Win + ←/→로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데스크톱을 닫을 때는 Ctrl + Win + F4를 누릅니다. 데스크톱을 닫아도 앱이 바로 종료되는 것은 아니며, 열린 창은 다른 데스크톱으로 이동합니다.
가상 데스크톱의 핵심은 숨기는 것이 아니라 분리하는 것입니다. 지금 하는 일과 관계없는 창을 시야에서 치워 두면 집중하기가 훨씬 쉬워집니다.
열린 창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기
멀티태스킹에서 자주 쓰는 단축키는 Alt + Tab입니다. 누르고 있으면 열린 창 목록이 나타나고, Tab을 반복해서 눌러 원하는 창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직전에 쓰던 창으로 바로 돌아갈 때 특히 유용합니다.
더 넓게 보고 싶다면 Win + Tab을 사용하세요. 작업 보기에서는 현재 열린 창뿐 아니라 가상 데스크톱까지 함께 확인할 수 있습니다. 창이 너무 많아서 Alt+Tab만으로 찾기 어렵다면 작업 보기가 더 편합니다.
작업 흐름을 유지하려면 창 이름을 보고 찾는 습관보다 위치를 정해 두는 습관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왼쪽은 작성, 오른쪽은 참고 자료, 아래쪽은 대화처럼 역할을 정해 두면 전환 횟수가 줄어듭니다.
듀얼 모니터는 역할을 정해야 편하다
모니터가 두 대라면 먼저 주 모니터를 정해야 합니다. 설정 > 시스템 > 디스플레이로 들어가면 연결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식별을 누르면 각 모니터 번호가 표시됩니다. 자주 보는 화면을 선택한 뒤 이 디스플레이를 주 모니터로 만들기를 켜면 작업 표시줄과 기본 실행 위치가 더 자연스러워집니다.
모니터 사이에서 창을 옮길 때는 Win + Shift + ←/→를 사용하세요. 마우스로 끌어 옮기는 것보다 훨씬 빠릅니다. 두 모니터의 크기나 해상도가 다르면 마우스 이동이 어색할 수 있으니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모니터 위치를 실제 배치와 비슷하게 맞추는 것이 좋습니다.
해상도와 배율도 확인해야 합니다. 글자가 너무 작으면 배율을 높이고, 화면이 흐릿하면 권장 해상도를 사용합니다. 듀얼 모니터의 목적은 창을 더 많이 띄우는 것이 아니라, 자주 보는 정보와 지금 작업하는 공간을 분리하는 것입니다.
나만의 기본 배치를 만들기
창 정리의 마지막 단계는 반복되는 배치를 정하는 것입니다. 매일 쓰는 앱이 있다면 시작할 때 같은 위치에 놓아 보세요. 문서 작업은 왼쪽, 참고 자료는 오른쪽, 메신저는 보조 화면처럼 고정하면 머리가 덜 바쁩니다.
화면이 넓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스냅 레이아웃, 가상 데스크톱, 창 전환 단축키만 익히면 작은 노트북 화면도 충분히 효율적인 작업 공간이 됩니다. 중요한 것은 창을 많이 여는 것이 아니라, 지금 필요한 창만 바로 보이게 만드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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