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프로젝트: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 만들기
프로젝트 목표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의 목표는 "글을 한 번에 써 주는 AI"가 아닙니다. 사용자의 주제 입력부터 자료 조사, 목차 승인, 초안 작성, 검토, 채널별 변환, 발행 준비까지 이어지는 작업 흐름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것입니다.
이 에이전트는 지금까지 배운 구성 요소를 모두 사용합니다. Planner는 작업을 단계로 나눕니다. Tool은 검색, 문서 저장, 형식 변환 같은 기능을 수행합니다. Executor는 각 단계를 실행하고 결과를 상태로 저장합니다. Memory는 사용자의 선호 톤과 자주 쓰는 형식을 기억합니다. Human-in-the-loop는 중요한 지점에서 사용자의 승인을 받습니다.

시작: 주제를 작업 정의로 바꾸기
첫 단계는 사용자의 입력을 명확한 작업 정의로 바꾸는 것입니다. 사용자가 "AI 에이전트에 대한 블로그 글을 써 줘"라고 말하면, 에이전트는 바로 글을 쓰지 않습니다. 먼저 필요한 정보를 확인합니다.
글의 목적: 교육, 홍보, 리드 생성, 내부 공유
독자: 개발자, 기획자, 임원, 일반 사용자
산출물: 블로그, 뉴스레터, 짧은 SNS 글
분량과 톤: 짧고 실용적인 글, 친근한 설명, 전문적인 문체
조사 범위: 최신 사례 포함 여부, 참고해야 할 자료, 제외할 주제
승인 지점: 목차 승인, 초안 승인, 발행 전 최종 승인
이 정보는 job_spec 같은 작업 명세로 저장합니다. 작업 명세가 있어야 이후 단계에서 모델이 방향을 잃지 않습니다. 입력이 부족하면 에이전트는 추측하지 말고 질문해야 합니다.
조사와 목차 승인
자료 조사는 콘텐츠 품질을 좌우합니다. Planner는 주제를 바탕으로 조사 질문을 만들고, Tool은 검색이나 문서 조회를 수행합니다. 중요한 점은 조사 결과를 그대로 초안에 넣지 않는 것입니다. 먼저 핵심 주장, 근거, 참고 링크, 불확실한 항목을 나누어 저장합니다.
그다음 에이전트는 목차를 만듭니다. 목차에는 각 섹션의 목적이 함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에이전트의 정의"라는 제목만 두는 것보다 "챗봇과 비교해 에이전트의 작업 수행 능력을 설명한다"처럼 역할을 적는 편이 좋습니다.
목차가 만들어지면 사용자의 승인을 받습니다. 이 단계는 중요합니다. 목차가 틀리면 초안 전체가 틀어집니다. 사용자가 수정하면 approved_outline을 새 버전으로 저장하고, 이후 초안 작성은 이 승인된 목차만 기준으로 진행합니다.
초안 작성과 검토자 역할
초안 작성은 한 번에 끝내지 않습니다. Executor는 승인된 목차를 섹션 단위로 나누어 작성하고, 각 섹션의 결과를 저장합니다. 중간 저장이 있어야 실패한 섹션만 다시 만들 수 있습니다.
초안이 완성되면 검토자 역할이 필요합니다. 꼭 별도의 모델일 필요는 없습니다. 같은 모델이라도 "검토자 모드"로 바꾸어 다음 항목을 점검하게 할 수 있습니다.
사실과 근거가 맞는가
글의 흐름이 자연스러운가
독자 수준에 맞는가
반복되는 문장이 많은가
사용자가 요청한 톤을 지켰는가
빠진 항목이나 과장된 표현이 있는가
검토 결과는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수정 작업 목록이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도입부가 약함"이 아니라 "도입부에 이 글을 읽으면 얻는 결과를 한 문장 추가"처럼 실행 가능한 형태로 남깁니다.
하나의 원문을 여러 형식으로 바꾸기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의 장점은 재가공 워크플로우에서 잘 드러납니다. 하나의 승인된 원문을 블로그 글, 뉴스레터, Threads용 짧은 글로 바꿀 수 있습니다.
이때 핵심은 채널마다 목적이 다르다는 점입니다. 블로그는 검색과 깊이 있는 설명에 유리합니다. 뉴스레터는 독자와의 관계와 맥락이 중요합니다. Threads는 짧은 문장, 강한 첫 문장, 연속된 흐름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변환 도구는 단순 요약기가 아니라 채널 규칙을 가진 워크플로우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버전은 소제목과 예시를 유지하고, 뉴스레터 버전은 인사말과 핵심 요약을 앞에 둡니다. Threads 버전은 한 문장에 하나의 생각만 담고, 마지막에는 질문이나 행동 유도를 넣습니다.
최종 승인과 발행 준비
마지막 단계는 발행이 아니라 발행 준비입니다. 실제 게시, 이메일 발송, 외부 계정 업로드처럼 되돌리기 어려운 작업은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아야 합니다.
최종 승인 화면에는 최소한 다음 정보가 보여야 합니다.
최종 산출물 미리보기
사용된 자료와 주요 근거
채널별 변환 결과
수정 이력
발행 대상과 예약 시간
실행될 외부 작업 목록
사용자가 승인하면 상태를 ready_to_publish로 바꿉니다. 실제 발행 도구를 연결한 경우에는 published 상태와 실행 로그를 남깁니다. 실패하면 오류 원인, 재시도 가능 여부,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을 함께 저장합니다.
완성된 에이전트의 구조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모델 하나가 모든 일을 알아서 하게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작업을 작게 나누고, 각 단계의 입력과 출력을 정하며, 중요한 결정 지점에 사람을 배치하는 것입니다.
좋은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는 다음 원칙을 지킵니다.
작업 명세 없이 시작하지 않습니다.
조사 결과와 초안을 분리합니다.
목차 승인 후 초안을 작성합니다.
검토 결과를 실행 가능한 수정 목록으로 만듭니다.
채널별 변환 규칙을 명확히 둡니다.
발행 전에는 반드시 사용자 승인을 받습니다.
모든 결과물, 상태, 로그를 저장합니다.
이 구조를 갖추면 콘텐츠 제작 에이전트는 단순한 글쓰기 도구를 넘어 제품 기능이 됩니다. 사용자는 AI에게 모든 판단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반복 작업은 자동화하고 중요한 결정은 직접 통제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현실적인 AI 에이전트 설계의 핵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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