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설명문 읽기

Views 171약 11분생성형 AI 활용
Summary

설명문은 '이해시키는 글'이다

영어 지문을 읽다 보면 내용이 딱딱하게 느껴지는 글을 자주 만난다. 세포가 에너지를 만드는 방식, 도시가 열을 저장하는 이유, 어떤 기술이 작동하는 원리, 경제 현상이 발생하는 과정처럼 처음부터 흥미진진한 사건이 벌어지지는 않는다. 이런 글을 읽을 때 많은 학습자는 단어부터 붙잡는다. mitochondria, algorithm, biodiversity, evaporation 같은 단어가 보이면 마음이 급해진다. '이 단어를 모르면 글 전체를 못 읽는 것 아닌가?' 하고 생각한다.

하지만 설명문은 의외로 친절한 글이다. 어려운 용어를 던져 놓고 독자를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그 용어가 무엇인지, 어떤 종류가 있는지, 어떻게 작동하는지, 왜 중요한지 차례대로 풀어 주는 글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그 친절함을 못 알아볼 때 생긴다. 설명문은 소설처럼 사건을 따라 읽는 글도 아니고, 논설문처럼 찬반 입장을 겨루는 글도 아니다. 설명문은 개념이나 현상을 이해시키기 위해 쓰인 글이다.

그러므로 설명문을 읽을 때 첫 번째 질문은 '글쓴이가 무엇을 주장하는가?'가 아니다. 먼저 이렇게 물어야 한다.

'이 글은 무엇을 설명하고 있는가?'

이 질문 하나만 정확히 던져도 읽는 방식이 달라진다. 설명문에서는 정답이 되는 중심 정보가 보통 개념, 원리, 과정, 구조, 기능, 특징으로 나타난다. 글쓴이는 독자를 설득하려고 목소리를 높이기보다, 독자가 낯선 대상을 머릿속에 그릴 수 있도록 정보를 배열한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을 보자.

Photosynthesis is the process by which plants use sunlight to produce food.

이 문장에서 중요한 것은 photosynthesis라는 단어를 '광합성'이라고 바꾸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더 중요한 것은 이 문장이 정의를 주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즉, 글은 지금 '광합성이란 무엇인가'를 설명하고 있다. 뒤에는 아마도 빛, 물, 이산화탄소, 포도당, 산소 같은 정보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이미 글의 방향을 잡은 셈이다.

설명문은 낯선 방에 불을 켜는 글이다. 처음에는 어둡고 복잡해 보이지만, 스위치의 위치만 찾으면 구조가 드러난다. 그 스위치가 바로 정의, 분류, 과정, 원리이다.

설명문 읽기

설명문의 목적: 설득보다 이해

논설문은 독자를 특정 입장으로 데려가려 한다. '이 정책은 필요하다', '이 기술은 위험하다', '우리는 이런 선택을 해야 한다'처럼 글쓴이의 판단이 중심에 놓인다. 반면 설명문은 독자가 어떤 대상을 더 잘 알게 만드는 데 목적이 있다. 물론 설명문에도 중요성이나 평가가 조금 들어갈 수 있지만, 중심은 여전히 이해이다.

예를 들어 'Plastic pollution is a serious threat to marine life.'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은 논설문에 가까울 수 있다. 해양 생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반면 'Plastic pollution refers to the accumulation of plastic products in the environment.'로 시작하는 글은 설명문에 가깝다. 플라스틱 오염이 무엇인지 정의하고, 발생 원인과 영향을 차례로 설명할 가능성이 크다.

설명문의 핵심 질문은 다음 네 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 이것은 무엇인가?

  • 이것은 어떤 종류로 나뉘는가?

  • 이것은 어떻게 작동하거나 진행되는가?

  • 이것은 왜 중요하거나 어떤 결과를 낳는가?

이 네 질문은 설명문을 읽는 동안 계속 써먹을 수 있는 도구다. 단어가 어렵고 문장이 길어도, 지금 읽는 부분이 이 네 질문 중 어디에 답하고 있는지 찾으면 길을 잃지 않는다.

다음 짧은 예문을 보자.

Urban heat islands occur when cities become significantly warmer than surrounding rural areas. This happens because buildings, roads, and other surfaces absorb and hold heat. As a result, city temperatures can remain high even after sunset.

처음 문장은 개념을 설명한다. urban heat islands가 무엇인지 알려 준다. 두 번째 문장은 원인을 설명한다. 건물과 도로가 열을 흡수하고 붙잡기 때문이다. 세 번째 문장은 결과를 설명한다. 해가 진 뒤에도 도시 온도가 높게 유지될 수 있다. 이처럼 설명문은 대개 '정의 → 원인 → 결과'처럼 정보의 역할이 분명하다.

읽을 때는 모든 단어를 같은 무게로 보지 말고, 각 문장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표시해야 한다. 정의인지, 특징인지, 예시인지, 원인인지, 결과인지 알면 글은 훨씬 단순해진다.

정의 신호를 찾으면 핵심 개념이 보인다

설명문에서 가장 먼저 잡아야 할 것은 핵심 개념이다. 핵심 개념은 글이 설명하려는 대상이다. 영어 설명문은 이 핵심 개념을 소개할 때 자주 쓰는 신호가 있다. 이 신호들은 마치 표지판처럼 '지금부터 이 개념의 뜻을 알려 줄게'라고 말한다.

정의 신호기본 의미읽는 감각
is called~라고 불린다이름 붙이기
refers to~을 가리킨다개념 범위 제시
means~을 의미한다쉬운 말로 풀이
can be defined as~로 정의될 수 있다공식적 정의
is known as~로 알려져 있다일반적 명칭 소개
is a type of~의 한 종류이다상위 개념 속에 넣기

예를 들어 보자.

A habitat refers to the natural environment in which an organism lives.

이 문장에서 refers to는 정의 신호다. habitat을 '서식지'라고 외우는 것도 필요하지만, 독해에서는 그보다 더 중요한 정보가 있다. habitat은 organism, 즉 생물이 사는 natural environment라는 것이다. 따라서 뒤에 숲, 사막, 강, 바다 같은 예시가 나오면 모두 habitat의 구체적 사례로 읽어야 한다.

또 다른 문장을 보자.

Encryption can be defined as the process of changing information into a code to prevent unauthorized access.

여기서 encryption은 낯선 기술 용어일 수 있다. 하지만 can be defined as 뒤를 읽으면 개념의 뼈대가 잡힌다. encryption은 정보를 code로 바꾸는 process이고, 목적은 unauthorized access, 즉 허가받지 않은 접근을 막는 것이다. 이때 요약은 이렇게 하면 된다.

Encryption = 정보를 암호 형태로 바꾸어 허가 없는 접근을 막는 과정

좋은 독해자는 단어장을 머릿속에서 뒤지는 데서 멈추지 않는다. 정의 문장을 만나면 개념을 압축한다. 핵심 개념을 '상위 개념 + 특징/목적'으로 정리한다.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읽을 수 있다.

영어 표현상위 개념핵심 특징
A glacier is a large mass of ice that moves slowly over land.a large mass of icemoves slowly over land
A vaccine is a substance that helps the body develop protection against disease.a substancehelps the body develop protection
A sensor is a device that detects changes in the environment.a devicedetects changes

이 방식은 과학·기술 지문에서 특히 강력하다. 어려운 용어가 나와도 '이것은 어떤 종류의 것인가?'와 '무엇을 하는가?'만 잡으면 의미가 살아난다.

정의문을 읽는 공식: A는 B인데, C하는 B다

영어 정의문은 자주 이런 구조를 가진다.

A is B that C.

여기서 A는 설명 대상이고, B는 상위 개념이며, C는 구체적 특징이다.

A microscope is an instrument that makes very small objects look larger.

이 문장을 단어 순서대로만 따라가면 '현미경은 도구이다 / 매우 작은 물체를 / 더 크게 보이게 하는' 정도가 된다. 독해식으로 압축하면 더 선명하다.

현미경은 작은 물체를 크게 보이게 하는 도구다.

여기서 instrument라는 상위 개념이 중요하다. 현미경은 생물도 아니고 과정도 아니고 장소도 아니다. '도구'다. 그리고 그 도구의 기능은 작은 것을 크게 보이게 하는 것이다.

정의문을 읽을 때는 다음 순서로 처리하면 좋다.

  • A: 무엇을 설명하는가?

  • B: A는 어떤 큰 범주에 속하는가?

  • C: A의 특징, 기능, 목적은 무엇인가?

예를 들어 'A thermostat is a device that controls the temperature of a room.'을 읽는다면, A는 thermostat, B는 device, C는 controls the temperature of a room이다. 그러면 '온도조절기는 방의 온도를 조절하는 장치'라고 정리된다. thermostat이라는 단어를 처음 보더라도 문장 안에서 뜻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설명문에서는 이 정의가 글 전체의 중심축이 된다. 뒤에 나오는 예시, 원리, 장단점, 과정은 대부분 이 정의를 확장한다. 정의를 놓치면 뒤의 정보가 흩어진 조각처럼 보인다. 반대로 정의를 잡으면 뒤의 문장은 제자리를 찾는다.

분류 설명: 상위 개념과 하위 범주를 나누어 읽기

설명문은 어떤 대상을 종류별로 나누어 설명할 때가 많다. 이를 분류 설명이라고 한다. 분류 설명에서는 '무엇이 큰 범주이고, 무엇이 그 아래의 종류인가'를 구분해야 한다. 이 구분을 못 하면 글이 같은 말을 반복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다음 문장을 보자.

Renewable energy can be divided into several types, including solar energy, wind energy, hydroelectric power, and geothermal energy.

이 문장에서 상위 개념은 renewable energy이다. 하위 범주는 solar energy, wind energy, hydroelectric power, geothermal energy이다. 독해할 때는 머릿속에 폴더를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큰 폴더 이름은 'renewable energy'이고, 그 안에 네 개의 하위 폴더가 들어간다.

분류 신호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자주 등장한다.

  • can be divided into

  • can be classified into

  • consists of

  • includes

  • is made up of

  • there are several types of

분류 설명에서 중요한 것은 하위 항목을 무작정 외우는 것이 아니다. 각 하위 범주를 구분하는 기준을 찾는 것이다. 예를 들어 renewable energy의 종류를 설명하는 글이라면 기준은 에너지원이다. 태양에서 얻으면 solar, 바람에서 얻으면 wind, 물의 흐름에서 얻으면 hydroelectric, 지열에서 얻으면 geothermal이다.

다음 예문을 읽어 보자.

Memory in a computer can be classified into two main types: primary memory and secondary memory. Primary memory is used for data that the computer needs immediately, while secondary memory stores data for a longer period.

여기서 분류 기준은 사용 방식과 저장 기간이다. primary memory는 컴퓨터가 즉시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쓰이고, secondary memory는 데이터를 더 오래 저장한다. 이 문단을 요약할 때 '컴퓨터 메모리는 두 종류가 있다'에서 멈추면 부족하다. 두 종류가 무엇이며, 어떤 기준으로 다른지까지 말해야 한다.

좋은 요약은 이렇게 된다.

컴퓨터 메모리는 primary memory와 secondary memory로 나뉘며, 전자는 즉시 필요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후자는 데이터를 장기간 저장한다.

이처럼 분류 설명은 '상위 개념 → 하위 범주 → 구분 기준'의 순서로 읽어야 한다.

과정 설명: 단계의 순서를 표시하라

설명문에는 과정 설명도 자주 나온다. 과정 설명은 어떤 일이 어떤 순서로 일어나는지 보여 준다. 과학 지문에서는 물의 순환, 소화 과정, 별의 형성, 세포 분열 같은 내용이 나오고, 기술 지문에서는 데이터 처리, 검색 엔진의 작동, 배터리 충전 과정 같은 내용이 나올 수 있다.

과정 설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순서다. 내용이 어려워 보여도 '먼저 무엇이 일어나고, 그다음 무엇이 일어나며, 마지막에 어떤 결과가 생기는가'를 잡으면 된다.

과정 신호에는 다음과 같은 표현이 있다.

  • first, second, finally

  • initially, then, next

  • before, after, once

  • during, while

  • as, when

  • leads to, results in, produces

예문을 보자.

When water is heated, its molecules move faster. As the temperature rises, some molecules gain enough energy to escape into the air. This process is called evaporation.

이 문단은 evaporation, 즉 증발을 설명한다. 읽을 때는 이렇게 단계로 나누면 된다.

1단계: water is heated. 물이 가열된다.

2단계: molecules move faster. 물 분자가 더 빠르게 움직인다.

3단계: some molecules gain enough energy. 일부 분자가 충분한 에너지를 얻는다.

4단계: escape into the air. 공기 중으로 빠져나간다.

마지막 문장: this process is called evaporation. 이 과정을 evaporation이라고 부른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evaporation이라는 단어를 처음부터 알고 있어야만 읽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오히려 앞의 과정을 읽고 나면 evaporation의 뜻이 만들어진다. 설명문은 이렇게 독자에게 개념을 만들어 주는 글이다.

과정 설명을 읽을 때는 화살표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면 좋다.

water is heated → molecules move faster → molecules gain energy → escape into the air → evaporation

긴 문장을 모두 한국어로 번역하려고 하면 금방 지친다. 대신 변화의 순서를 화살표로 잡으면 핵심이 남는다. 시험장에서든 원서에서든 이 방식은 빠르고 안정적이다.

원리 설명: 원인, 기능, 결과를 중심으로 읽기

과학·기술 설명문에서 가장 흔한 구조는 원리 설명이다. 원리란 어떤 일이 왜 그렇게 일어나는지, 어떤 장치가 어떻게 작동하는지에 대한 설명이다. 이때 용어에 압도되면 안 된다. 용어는 이름표일 뿐이고, 독해의 핵심은 원인, 과정, 기능, 결과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을 보자.

A solar panel converts sunlight into electricity. When sunlight hits the panel, it excites electrons inside the material. The movement of these electrons creates an electric current.

solar panel, converts, electrons, electric current 같은 단어가 보인다. 과학 단어가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구조는 단순하다.

첫 문장: 기능이다. 태양광 패널은 햇빛을 전기로 바꾼다.

두 번째 문장: 과정의 시작이다. 햇빛이 패널에 닿으면 물질 안의 전자가 자극을 받는다.

세 번째 문장: 결과다. 전자의 움직임이 전류를 만든다.

정리하면 이렇다.

햇빛이 패널에 닿음 → 전자가 움직임 → 전류가 생김 → 전기가 만들어짐

이 정도만 잡아도 글의 핵심은 읽은 것이다. 전자의 물리적 성질을 완벽히 몰라도 괜찮다. 설명문 독해에서는 모든 전문 지식을 이해하는 것보다 지문이 제공하는 관계를 정확히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

과학·기술 지문을 읽을 때는 다음 네 가지 질문을 순서대로 던져 보자.

  • 원인: 무엇이 이 현상이나 작동을 시작하게 하는가?

  • 과정: 중간에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가?

  • 기능: 이것은 무엇을 하기 위한 것인가?

  • 결과: 결국 무엇이 생기거나 달라지는가?

예를 들어 'antibiotics'에 관한 설명문이라면, 원인은 세균 감염일 수 있고, 기능은 세균의 성장을 막거나 죽이는 것이며, 결과는 감염 증상의 완화일 수 있다. 'algorithm'에 관한 글이라면, 기능은 문제 해결 절차를 제공하는 것이고, 과정은 입력을 받아 정해진 규칙에 따라 처리하는 것이며, 결과는 출력이다.

용어를 겁내지 말자. 설명문에서 어려운 단어는 대개 곧 설명된다. 정말 중요한 것은 그 단어가 문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다.

예시는 중심이 아니라 중심을 밝히는 조명이다

설명문에는 예시가 자주 나온다. for example, for instance, such as, including 같은 표현이 보이면 우리는 반가워해야 한다. 예시는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으로 보여 주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시를 중심 내용으로 착각하면 안 된다.

다음 문장을 보자.

Many animals have adaptations that help them survive in their environments. For example, camels can store fat in their humps, and polar bears have thick fur to stay warm.

첫 문장이 중심이다. 많은 동물은 환경에서 살아남도록 돕는 적응 특징을 가지고 있다. 두 번째 문장은 예시다. 낙타와 북극곰은 중심 생각을 보여 주기 위해 등장한다. 만약 이 문단의 주제를 '낙타와 북극곰의 특징'이라고 잡으면 너무 좁다. 정확한 주제는 '동물의 생존을 돕는 적응'이다.

설명문에서 예시는 늘 이렇게 처리하면 된다.

예시를 지운 뒤에도 남는 말이 중심이다.

예시가 많을수록 글은 쉬워 보이지만, 오히려 중심을 놓치기 쉽다. 특히 시험 문제에서는 예시에 나온 단어가 선택지에 들어가 독자를 유혹한다. 지문에 camels와 polar bears가 나왔다고 해서 정답이 그 동물들에 관한 내용일 필요는 없다. 이들은 adaptation이라는 개념을 설명하기 위한 조명이다.

읽을 때는 예시 앞에 '예'라고 작게 표시하고, 그 예시가 설명하는 상위 개념에 밑줄을 그어 보자. 그러면 세부 정보와 중심 정보가 분리된다.

과학·기술 지문은 '용어'보다 '관계'를 읽는다

많은 학습자가 과학·기술 지문을 싫어한다. 이유는 분명하다. 낯선 단어가 많고, 배경지식이 부족하면 문장이 차갑게 느껴진다. 그러나 영어 독해 시험이나 실제 영어 자료에서 과학·기술 설명문은 생각보다 공정한 편이다. 전문 지식을 묻기보다 지문 안에 설명된 관계를 읽었는지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다음 문단을 읽어 보자.

Noise-canceling headphones reduce unwanted sound by producing sound waves that are opposite to incoming noise. When the two waves meet, they weaken each other. This allows the listener to hear music or speech more clearly.

noise-canceling headphones라는 표현이 길어도 당황할 필요가 없다. 첫 문장은 기능과 방법을 동시에 말한다. 원하지 않는 소리를 줄인다. 어떻게? incoming noise와 반대되는 sound waves를 만들어서. 두 번째 문장은 원리다. 두 파동이 만나 서로 약해진다. 세 번째 문장은 결과다. 음악이나 말을 더 또렷하게 들을 수 있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소음 제거 헤드폰은 들어오는 소리와 반대되는 파동을 만들어 두 파동이 서로 약해지게 함으로써 원하는 소리를 더 잘 들리게 한다.

이 요약에는 전문 용어가 많지 않다. 대신 기능, 원리, 결과가 들어 있다. 바로 이것이 과학·기술 지문 요약의 핵심이다.

과학·기술 지문을 읽을 때는 다음과 같은 표시를 해 보자.

  • 기능에는 F 표시: 무엇을 하는가?

  • 원인에는 C 표시: 왜 일어나는가?

  • 과정에는 P 표시: 어떤 단계로 진행되는가?

  • 결과에는 R 표시: 결국 무엇이 달라지는가?

예를 들어 solar panel 지문에서 'converts sunlight into electricity'에는 F, 'sunlight hits the panel'에는 C, 'electrons move'에는 P, 'creates an electric current'에는 R을 표시할 수 있다. 이렇게 표시하면 어려운 지문도 구조가 보인다.

설명문 요약의 기본 틀

설명문을 읽은 뒤에는 요약할 수 있어야 한다. 요약은 단순히 문장을 짧게 줄이는 일이 아니다. 설명문에서 요약은 개념의 뼈대를 다시 세우는 일이다. 좋은 요약에는 보통 네 가지가 들어간다.

  • 개념 정의: 무엇에 관한 글인가?

  • 주요 특징: 그 개념의 중요한 성질은 무엇인가?

  • 예시 또는 종류: 어떤 사례나 하위 범주가 있는가?

  • 결과 또는 중요성: 그것이 어떤 영향을 주거나 왜 중요한가?

물론 모든 설명문에 네 요소가 똑같이 들어가지는 않는다. 과정 설명문이라면 예시보다 단계가 중요할 수 있고, 분류 설명문이라면 결과보다 구분 기준이 중요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네 가지를 기준으로 확인하면 빠뜨린 정보가 줄어든다.

다음 짧은 설명문을 읽어 보자.

A food chain shows how energy moves from one living thing to another. It usually begins with plants, which make their own food using sunlight. Animals then get energy by eating plants or other animals. In this way, energy flows through an ecosystem.

먼저 정의를 찾는다. A food chain shows how energy moves from one living thing to another. 먹이 사슬은 에너지가 한 생물에서 다른 생물로 이동하는 방식을 보여 준다.

다음으로 과정을 본다. plants → animals eating plants or other animals → energy flows through an ecosystem. 식물이 햇빛으로 양분을 만들고, 동물이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먹으며 에너지가 생태계 안에서 흐른다.

요약하면 이렇게 된다.

먹이 사슬은 생물 사이에서 에너지가 이동하는 방식을 보여 주며, 보통 식물이 햇빛으로 양분을 만드는 데서 시작해 동물이 식물이나 다른 동물을 먹는 과정으로 이어진다.

이 요약은 원문의 단어를 그대로 옮긴 것이 아니라 구조를 다시 세운 것이다. 정의와 과정, 결과가 들어 있다. 이것이 설명문 요약이다.

설명문을 읽는 5단계 루틴

설명문을 안정적으로 읽으려면 매번 같은 순서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 루틴이 있으면 낯선 주제가 나와도 덜 흔들린다. 다음 5단계를 기억하자.

첫째, 설명 대상을 찾는다. 제목, 첫 문장, 반복되는 명사를 보며 글이 무엇을 설명하는지 확인한다. 설명문에서는 첫 문장에 핵심 개념이 등장하는 경우가 많다.

둘째, 정의 신호를 찾는다. is called, refers to, means, can be defined as 같은 표현 뒤에 나오는 설명을 주의 깊게 읽는다. 정의문은 글 전체의 기준점이다.

셋째, 전개 방식을 파악한다. 이 글이 분류하는지, 과정을 설명하는지, 원인을 밝히는지, 기능을 설명하는지 확인한다. 전개 방식이 보이면 문단의 역할이 정리된다.

넷째, 예시와 세부 정보를 중심과 구분한다. for example이나 such as 뒤의 정보는 중심을 돕는 자료다. 예시를 중심으로 착각하지 않는다.

다섯째, 한 문장으로 요약한다. 'A는 B이며, C의 특징/과정/기능을 가진다'라는 틀을 활용해 정리한다. 요약이 가능하면 읽은 것이고, 요약이 안 되면 아직 정보가 흩어져 있는 것이다.

이 루틴은 시험 독해뿐 아니라 원서, 기사, 강의 자료, 업무 문서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특히 새로운 개념을 배우는 글에서는 '정의 → 구조 → 작동 방식 → 결과'의 순서로 읽으면 이해가 빨라진다.

실전 연습 1: 정의와 특징 찾기

다음 문단을 읽고, 핵심 개념의 정의와 주요 특징을 찾아보자.

A desert is an area that receives very little rainfall. Although many people think of deserts as hot places, some deserts are extremely cold. What all deserts have in common is dryness, not temperature. Because water is limited, plants and animals in deserts have special features that help them survive.

먼저 설명 대상은 desert이다. 첫 문장이 정의를 준다. 사막은 비가 매우 적게 오는 지역이다. 두 번째 문장은 흔한 오해를 수정한다. 많은 사람이 사막을 더운 곳으로 생각하지만, 어떤 사막은 매우 춥다. 세 번째 문장이 핵심 특징을 분명히 한다. 모든 사막의 공통점은 온도가 아니라 건조함이다. 마지막 문장은 결과를 말한다. 물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사막의 식물과 동물은 생존을 돕는 특별한 특징을 가진다.

요약은 이렇게 할 수 있다.

사막은 강수량이 매우 적은 지역이며, 더위보다 건조함이 핵심 특징이다. 물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막의 생물은 생존을 위한 특별한 적응 특징을 가진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hot places'라는 익숙한 이미지에 끌려가지 않는 것이다. 글은 오히려 그 생각을 although로 반박하고 있다. 설명문에서도 대조 표현은 핵심을 바로잡는 역할을 한다.

실전 연습 2: 분류 구조 읽기

다음 문단을 읽고, 상위 개념과 하위 범주를 구분해 보자.

Clouds can be classified into several types based on their shape and height. Cirrus clouds are thin and form high in the sky. Cumulus clouds look like white piles of cotton and often appear on fair days. Stratus clouds spread out in layers and may cover the entire sky.

상위 개념은 clouds이다. 분류 기준은 shape and height, 즉 모양과 높이다. 하위 범주는 cirrus clouds, cumulus clouds, stratus clouds이다.

각 범주의 특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범주특징
Cirrus clouds얇고 높은 하늘에 형성됨
Cumulus clouds솜더미처럼 보이며 맑은 날 자주 나타남
Stratus clouds층처럼 퍼져 하늘 전체를 덮을 수 있음

이 문단의 요약은 '구름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만으로는 부족하다. 분류 기준과 대표 범주의 특징이 들어가야 한다.

구름은 모양과 높이에 따라 여러 종류로 나뉘며, cirrus는 얇고 높이 형성되고, cumulus는 솜더미처럼 보이며, stratus는 층처럼 퍼져 하늘을 덮을 수 있다.

분류 설명을 읽은 뒤에는 반드시 '무엇을 기준으로 나누었는가?'를 확인하자. 기준이 빠진 요약은 목록에 불과하다.

실전 연습 3: 과정과 결과 표시하기

다음 문단에서 과정의 순서를 화살표로 정리해 보자.

In the water cycle, water from oceans, lakes, and rivers evaporates into the air. As the water vapor rises, it cools and forms clouds. When the droplets in clouds become heavy, they fall back to the ground as rain or snow. This cycle helps move water around the planet.

이 문단은 water cycle, 즉 물의 순환을 설명한다. 과정은 다음과 같다.

water evaporates → vapor rises → vapor cools → clouds form → droplets become heavy → rain or snow falls

마지막 문장은 결과 또는 중요성이다. 이 순환은 지구 곳곳으로 물을 이동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요약은 이렇게 쓸 수 있다.

물의 순환은 바다, 호수, 강의 물이 증발해 수증기가 되고, 수증기가 식어 구름을 만든 뒤, 물방울이 무거워지면 비나 눈으로 다시 땅에 떨어지는 과정이다. 이 과정은 지구 전체에 물을 이동시키는 역할을 한다.

과정 설명은 순서가 생명이다. 중간 단계 하나를 몰라도 전체 방향을 알면 이해는 유지된다. 반대로 모든 단어를 알아도 순서를 놓치면 글은 흐릿해진다.

설명문 오답을 만드는 세 가지 습관

설명문 문제에서 틀리는 이유는 대부분 지식 부족이 아니다. 읽는 초점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특히 다음 세 가지 습관을 조심해야 한다.

첫째, 용어 하나에 멈추는 습관이다. 낯선 용어가 나오면 그 단어를 완벽히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설명문은 대개 그 용어를 곧 정의하거나 예시로 풀어 준다. 모르는 단어에서 멈추지 말고, 뒤에 나오는 설명을 기다려야 한다.

둘째, 예시를 주제로 착각하는 습관이다. 설명문은 추상 개념을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 사례를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예시는 중심이 아니라 중심을 보여 주는 자료다. 주제를 고를 때는 예시보다 상위 개념을 선택해야 한다.

셋째, 순서와 관계를 놓치는 습관이다. 과정 설명에서는 단계의 순서가 중요하고, 원리 설명에서는 원인과 결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단어를 따로따로 해석하는 데 집중하면 이런 관계가 사라진다.

설명문은 '많이 아는 사람'보다 '관계를 잘 보는 사람'에게 유리하다. 지문은 독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우리는 그 정보를 정의, 분류, 과정, 원리라는 틀에 넣어 정리하면 된다.

설명문 한 문장 요약 훈련

마지막으로 설명문을 읽고 한 문장으로 요약하는 연습을 해 보자. 다음 틀을 활용하면 좋다.

A는 B로, C라는 특징/기능/과정을 가지며, D라는 결과나 중요성을 지닌다.

예를 들어 앞에서 본 evaporation을 이 틀에 넣으면 다음과 같다.

증발은 물 분자가 충분한 에너지를 얻어 공기 중으로 빠져나가는 과정으로, 물이 액체에서 기체 상태로 이동하게 한다.

food chain은 이렇게 정리할 수 있다.

먹이 사슬은 생물 사이에서 에너지가 이동하는 관계로, 식물에서 시작해 동물이 먹이를 섭취하는 과정을 통해 생태계 안의 에너지 흐름을 보여 준다.

noise-canceling headphones는 이렇게 요약할 수 있다.

소음 제거 헤드폰은 들어오는 소리와 반대되는 파동을 만들어 불필요한 소리를 줄이는 장치로, 사용자가 음악이나 말을 더 선명하게 듣도록 돕는다.

이 훈련의 핵심은 원문의 모든 내용을 담는 것이 아니다. 정의와 핵심 관계를 남기는 것이다. 설명문은 정보가 많지만, 모든 정보가 같은 무게를 갖지는 않는다. 핵심 개념을 잡고, 그 개념을 설명하는 구조를 따라가고, 마지막에 한 문장으로 압축하면 설명문 독해는 훨씬 가벼워진다.

이번 장의 핵심 정리

설명문은 독자를 설득하기보다 개념이나 현상을 이해시키는 글이다. 그래서 읽을 때는 글쓴이의 입장보다 설명 대상과 정보 구조를 먼저 보아야 한다. is called, refers to, means, can be defined as 같은 정의 신호는 핵심 개념을 알려 주는 표지판이다. 이 표지판을 따라가면 낯선 용어도 문장 안에서 의미를 얻는다.

분류 설명에서는 상위 개념과 하위 범주를 나누고, 무엇을 기준으로 분류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과정 설명에서는 단계의 순서를 화살표로 표시하고, 원리 설명에서는 원인, 과정, 기능, 결과를 중심으로 읽어야 한다. 특히 과학·기술 지문은 어려운 용어에 겁먹지 말고, 그 용어들이 어떤 관계를 이루는지 보아야 한다.

설명문을 읽은 뒤에는 개념 정의, 주요 특징, 예시나 종류, 결과나 중요성을 포함해 한 문장으로 요약해 보자. 이 요약이 가능해질 때, 우리는 단어를 해석한 것이 아니라 글을 이해한 것이다.

다음 장에서는 설명문과 다른 성격을 가진 논설문을 읽는다. 설명문이 '무엇인지 알려 주는 글'이라면, 논설문은 '왜 그렇게 보아야 하는지 주장하는 글'이다. 이제 우리는 정보의 구조를 넘어 주장과 근거의 구조를 읽게 된다.

책 목록

영어 독해의 기술: 문장에서 글 전체까지 읽는 힘

전체 목차 보기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틸노트는 사용자가 AI를 활용해 노트를 쉽게 작성하거나 편집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AI 스퀘어 단톡방에 함께해요

AI 활용과 틸노트 사용 팁을 나누는 오픈채팅방입니다. 입장 비밀번호는 tilnote입니다.

참여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