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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ary

챗지피티는 주머니 속 작은 비서예요

아침에 일어나면 할 일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밥 먹기, 학교나 회사 가기, 장 보기, 청소하기, 운동하기, 생일 선물 고르기, 여행 준비하기. 머릿속이 금방 복잡해집니다.

이럴 때 챗지피티를 작은 비서처럼 쓸 수 있습니다. 비서란 옆에서 일을 정리해 주고, 빠뜨린 것이 없는지 살펴 주고, 선택을 도와주는 사람입니다. 챗지피티는 실제로 물건을 사 오거나 방을 치워 주지는 못하지만, "무엇부터 하면 좋을지"를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오늘 해야 할 일이 많아서 머리가 복잡해.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할 일을 시간표로 정리해 줘.
너무 빡빡하지 않게 쉬는 시간도 넣어 줘.

이 질문에는 중요한 재료가 들어 있습니다. "오늘 해야 한다"는 상황, "시간표로 정리해 달라"는 부탁, "너무 빡빡하지 않게"라는 원하는 느낌이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챗지피티는 그냥 아무 말이나 하는 대신, 내가 쓰기 좋은 모양으로 정리해 줍니다.

일상에서 챗지피티를 잘 쓰는 비결은 어렵지 않습니다. 머릿속에 둥둥 떠다니는 생각을 챗지피티 앞에 내려놓는 것입니다. 마치 장난감 상자에 섞여 있는 블록을 색깔별로 나누듯이 말입니다.

일상 도우미로 쓰기

생활 계획을 부탁하기

챗지피티가 가장 잘 도와줄 수 있는 일 중 하나는 계획 세우기입니다. 계획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할지" 미리 그려 보는 지도입니다. 지도 없이 처음 가는 길을 걸으면 헤맬 수 있지만, 지도가 있으면 마음이 훨씬 편해집니다.

하루 일정을 부탁할 때는 해야 할 일과 쓸 수 있는 시간을 알려 주면 좋습니다.

오늘 할 일은 숙제, 방 청소, 피아노 연습, 강아지 산책이야.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할 수 있어.
쉬는 시간을 넣어서 초등학생도 따라 할 수 있는 하루 계획표를 만들어 줘.

이렇게 물으면 챗지피티는 일을 차례대로 놓아 줍니다. 숙제를 먼저 할지, 산책을 먼저 할지 고민하느라 시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물론 챗지피티가 만든 계획이 무조건 정답은 아닙니다. 비가 오면 산책 시간을 바꾸고, 너무 피곤하면 쉬는 시간을 늘리면 됩니다. 계획은 딱딱한 돌멩이가 아니라 말랑말랑한 찰흙처럼 고쳐 쓰면 됩니다.

장보기 목록도 부탁할 수 있습니다. "뭐 사야 하지?" 하고 마트 안에서 빙글빙글 돌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먹을 음식, 사람 수, 이미 집에 있는 재료를 알려 주세요.

네 명이 먹을 카레를 만들 거야.
집에는 쌀, 양파, 감자가 있어.
마트에서 사야 할 재료를 목록으로 정리해 줘.
꼭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나눠 줘.

여행 준비물도 비슷합니다. 어디로 가는지, 며칠 가는지, 누구와 가는지 알려 주면 됩니다.

가족 네 명이 제주도로 2박 3일 여행을 가.
초등학생 아이가 한 명 있고, 바닷가에도 갈 예정이야.
여행 준비물을 빠뜨리지 않게 종류별로 정리해 줘.

운동 루틴도 만들 수 있습니다. 루틴은 반복해서 하는 순서입니다. 이를테면 "준비운동, 걷기, 스트레칭"처럼 정해진 길입니다. 다만 몸이 아프거나 특별한 병이 있다면 챗지피티의 말만 믿지 말고 어른이나 전문가에게 꼭 물어보아야 합니다.

운동을 거의 안 해 본 사람이야.
하루 15분만 집에서 가볍게 움직이고 싶어.
무릎에 무리가 적은 초보 운동 루틴을 일주일치로 만들어 줘.

생활 계획을 부탁할 때 기억할 재료는 세 가지입니다.

  • 내가 하려는 일

  • 쓸 수 있는 시간이나 조건

  • 원하는 모양, 예를 들면 표, 목록, 순서표

이 세 가지를 알려 주면 챗지피티는 훨씬 더 쓸모 있는 계획을 만들어 줍니다.

긴 글을 짧게 줄이기

가끔 긴 안내문을 읽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학교 알림장, 회사 회의 내용, 병원 안내문, 제품 설명서처럼 글이 길면 중요한 말이 숨어 버립니다. 마치 숲이 너무 커서 길이 안 보이는 것과 같습니다.

이럴 때 챗지피티에게 "핵심만 짧게 줄여 줘"라고 부탁할 수 있습니다. 요약은 긴 글에서 가장 중요한 뼈대만 남기는 일입니다. 생선 가시를 발라내듯이, 꼭 필요한 내용만 골라내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안내문을 붙여 넣고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아래 안내문을 읽고 핵심만 5줄로 요약해 줘.
날짜, 준비물, 꼭 해야 할 일을 따로 표시해 줘.
초등학생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말로 써 줘.

회의 내용도 정리할 수 있습니다.

아래 회의 내용을 정리해 줘.
결정된 일, 아직 정해야 할 일, 내가 해야 할 일을 나눠 줘.
마지막에는 오늘 바로 해야 할 일을 3개만 골라 줘.

이렇게 부탁하면 긴 말 속에서 중요한 부분을 찾기 쉬워집니다. 특히 "내가 해야 할 일"을 따로 뽑아 달라고 하면 더 좋습니다. 글을 읽고도 "그래서 나는 뭘 하면 되지?" 하고 멍해지는 일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한 가지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챗지피티가 요약을 하다가 중요한 말을 빠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아주 중요한 안내문이라면 원래 글도 한 번 더 확인해야 합니다. 챗지피티는 돋보기처럼 도와주는 도구이지, 내 눈을 완전히 대신하는 도구는 아닙니다.

요약을 부탁할 때는 원하는 길이를 말해 주세요. "짧게"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어떤 사람에게 짧게는 한 문장이고, 어떤 사람에게 짧게는 한 페이지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3줄로", "5개로", "한 문단으로"처럼 숫자를 넣으면 좋습니다.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여러 개 뽑기

무엇을 고를지 몰라서 멈춰 있을 때가 있습니다. 생일 선물을 고를 때, 주말에 뭐 하고 놀지 정할 때, 가족 여행 장소를 생각할 때, 파티 음식을 준비할 때 그렇습니다. 이럴 때 챗지피티는 아이디어 뽑기 기계처럼 쓸 수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부탁할 때는 "많이 뽑아 달라"고 말해도 되지만, 조건을 같이 주면 더 좋습니다.

8살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10개 추천해 줘.
가격은 2만 원 안쪽이면 좋겠어.
너무 시끄러운 장난감은 빼 줘.
선물마다 왜 좋은지도 한 줄로 설명해 줘.

이렇게 물으면 단순히 선물 이름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왜 괜찮은지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고르기가 쉬워집니다.

생일 파티 아이디어도 부탁할 수 있습니다.

집에서 하는 어린이 생일 파티를 준비하고 있어.
아이는 6명 정도 올 거야.
돈을 많이 쓰지 않고 할 수 있는 놀이, 간식, 꾸미기 아이디어를 추천해 줘.

가족 여행 아이디어도 만들 수 있습니다.

주말에 가족이 함께 갈 만한 가까운 나들이 아이디어를 알려 줘.
차로 1시간 안쪽이면 좋고,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으로 추천해 줘.

놀이 활동을 찾을 때도 좋습니다.

집에 색종이, 테이프, 종이컵, 색연필이 있어.
5살 아이와 30분 동안 할 수 있는 놀이를 7개 추천해 줘.
준비가 쉬운 순서대로 정리해 줘.

여기서 중요한 말은 "조건"입니다. 조건은 울타리와 같습니다. 울타리가 없으면 아이디어가 너무 넓게 퍼집니다. 하지만 "돈을 많이 쓰지 않기", "집에서 하기", "30분 안에 끝내기", "어린이도 하기" 같은 울타리를 세우면 나에게 맞는 아이디어가 나옵니다.

아이디어가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로 다시 부탁하면 됩니다.

이 아이디어들은 조금 어려워. 더 간단한 것으로 다시 추천해 줘.

밖에 나가지 않고 할 수 있는 것만 다시 골라 줘.

준비물이 거의 없는 놀이로 바꿔 줘.

처음 대답이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챗지피티와 이야기하면서 점점 내 마음에 맞게 다듬으면 됩니다. 마치 옷을 입어 보고 소매를 줄이고 길이를 맞추는 것처럼요.

두 가지를 비교해서 고르기

우리는 매일 고릅니다. 짜장면을 먹을지 김밥을 먹을지, 버스를 탈지 걸어갈지, 노트북을 살지 태블릿을 살지, 여행을 바다로 갈지 산으로 갈지 정해야 합니다. 선택지가 두 개 이상이면 머리가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이때 챗지피티에게 표로 비교해 달라고 하면 좋습니다. 표는 생각을 칸칸이 담는 상자입니다. 상자에 넣으면 흩어진 생각이 잘 보입니다.

예를 들어 이런 질문을 해 볼 수 있습니다.

가족 여행지로 바다와 산 중에 고민하고 있어.
초등학생 아이가 있고, 1박 2일로 갈 예정이야.
바다 여행과 산 여행의 장점과 단점을 표로 비교해 줘.
마지막에는 어떤 경우에 바다가 좋고, 어떤 경우에 산이 좋은지도 알려 줘.

챗지피티는 이런 식으로 정리해 줄 수 있습니다.

비교할 점바다 여행산 여행
좋은 점물놀이와 모래놀이를 할 수 있음조용하고 공기가 맑음
조심할 점날씨와 파도 영향을 많이 받음많이 걸으면 힘들 수 있음
어울리는 경우활발하게 놀고 싶을 때천천히 쉬고 싶을 때

물건을 고를 때도 표가 도움이 됩니다.

무선 청소기와 로봇 청소기 중에 고민 중이야.
작은 집에서 쓰고, 청소를 자주 못 하는 편이야.
가격, 편리함, 청소 성능, 관리하기 쉬운 정도를 표로 비교해 줘.
마지막에는 나에게 더 맞을 것 같은 선택을 이유와 함께 말해 줘.

표로 비교하면 좋은 점은 눈으로 한 번에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머릿속에서 싸우던 생각들이 조용히 줄을 섭니다. "이건 편하지만 비싸네", "저건 싸지만 내가 자주 해야 하네" 하고 차이가 보입니다.

결정을 부탁할 때는 챗지피티에게 "무조건 하나만 골라 줘"라고 하기보다 "어떤 사람에게 무엇이 더 맞는지" 말해 달라고 하면 좋습니다. 사람마다 상황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가 있는 집, 혼자 사는 집, 시간이 많은 사람, 시간이 부족한 사람에게 좋은 선택은 다를 수 있습니다.

일상 질문을 더 똑똑하게 만드는 작은 말

일상에서 챗지피티를 쓸 때, 질문 끝에 몇 마디만 붙여도 대답이 훨씬 좋아집니다. 이 말들은 마법 주문처럼 쓸 수 있습니다.

  • "표로 정리해 줘."

  • "쉬운 말로 설명해 줘."

  • "중요한 것부터 순서대로 알려 줘."

  • "꼭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나눠 줘."

  • "장점과 단점을 함께 말해 줘."

  • "마지막에 내가 바로 할 일을 알려 줘."

예를 들어 "여행 준비물 알려 줘"보다 이렇게 말하면 더 좋습니다.

1박 2일 가족 여행 준비물을 알려 줘.
꼭 필요한 것과 있으면 좋은 것을 나눠 줘.
어린이 준비물도 따로 표시해 줘.
마지막에 출발 전 확인 목록을 만들어 줘.

"저녁 메뉴 추천해 줘"도 조금 더 자세히 바꿀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달걀, 두부, 김치, 밥이 있어.
20분 안에 만들 수 있는 저녁 메뉴를 5개 추천해 줘.
아이도 먹기 쉬운 순서대로 알려 줘.

질문이 길다고 꼭 좋은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필요한 재료가 들어 있으면 좋습니다. 내가 가진 것, 원하는 것, 피하고 싶은 것을 알려 주세요. 그러면 챗지피티는 나에게 더 가까운 대답을 해 줍니다.

챗지피티에게 맡기면 좋은 일과 내가 해야 할 일

챗지피티는 일상 도우미로 아주 편리하지만, 모든 것을 대신해 주지는 않습니다. 챗지피티가 잘하는 일은 생각을 정리하고, 선택지를 만들고, 글을 줄이고, 표로 비교하는 일입니다. 반대로 실제로 확인하고 결정하고 행동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챗지피티가 장보기 목록을 만들어 주면, 집 냉장고를 열어 진짜로 없는 재료를 확인해야 합니다. 여행 준비물을 알려 주면, 날씨와 예약 시간을 다시 확인해야 합니다. 선물 아이디어를 추천해 주면, 받는 사람이 정말 좋아할지 한 번 더 생각해야 합니다.

챗지피티는 "이렇게 해 보면 어때?" 하고 알려 주는 친구입니다. 마지막 선택 버튼은 내가 누릅니다. 그래서 챗지피티를 잘 쓰는 사람은 대답을 그대로 삼키지 않고, 내 생활에 맞게 고쳐 씁니다.

오늘 바로 써 보는 일상 도우미 질문

이제 연습해 봅시다. 아래 문장 중 하나를 골라 챗지피티에게 말해 보세요. 그대로 써도 되고, 내 상황에 맞게 바꿔도 됩니다.

  • "오늘 해야 할 일을 시간표로 정리해 줘. 쉬는 시간도 넣어 줘."

  • "아래 긴 글을 5줄로 요약하고, 내가 해야 할 일을 따로 알려 줘."

  • "초등학생 친구에게 줄 생일 선물 아이디어를 10개 추천해 줘. 가격은 2만 원 안쪽으로 해 줘."

  •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를 추천해 줘. 비가 와도 갈 수 있는 곳이면 좋겠어."

  • "A와 B를 표로 비교해 줘. 장점, 단점, 가격, 편리함을 넣어 줘."

처음에는 작은 일부터 맡겨 보세요. 오늘 할 일 정리하기, 냉장고 재료로 메뉴 정하기, 준비물 목록 만들기처럼 가벼운 일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작은 도움을 받아 보면 이런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아, 내가 혼자 끙끙대지 않아도 되는구나."

챗지피티는 내 하루를 대신 살아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귀찮고 복잡한 일을 조금 가볍게 만들어 줄 수 있습니다. 머릿속이 엉킨 실뭉치 같을 때, 챗지피티에게 한 가닥씩 풀어 달라고 부탁해 보세요. 그러면 오늘 하루가 조금 더 단정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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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도 이해하는 챗지피티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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