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은 레고처럼 조립해요
레고를 만들 때를 떠올려 볼까요?
빨간 블록 하나만 있으면 멋진 집을 만들기 어렵습니다. 지붕 블록도 필요하고, 창문 블록도 필요하고, 문 블록도 필요해요. 블록을 잘 끼우면 작은 집이 되고, 자동차가 되고, 성이 됩니다.
챗지피티에게 하는 질문도 똑같습니다.
그냥 '알려 줘'라고 말하면 챗지피티는 무엇을 얼마나, 어떤 모양으로 알려 줘야 할지 헷갈릴 수 있어요. 하지만 질문에 필요한 블록을 하나씩 끼워 주면 훨씬 더 좋은 대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좋은 질문에는 네 가지 블록이 있습니다.
역할 블록
할 일 블록
상황 블록
모양 블록
이 네 가지 블록을 기억하면, 챗지피티에게 훨씬 똑똑하게 부탁할 수 있어요.

첫 번째 블록: 역할 블록
역할 블록은 챗지피티에게 '너는 어떤 사람처럼 대답해 줘'라고 알려 주는 블록입니다.
사람마다 말하는 방법이 다르지요. 선생님은 차근차근 설명해 주고, 요리사는 음식 만드는 방법을 잘 알려 주고, 동화 작가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꾸며 줍니다.
챗지피티도 역할을 정해 주면 그 역할에 맞게 대답하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너는 어린이에게 쉽게 설명하는 과학 선생님이야.
너는 재미있는 동화 작가야.
너는 정리를 잘하는 도우미야.
역할 블록이 없으면 챗지피티가 그냥 보통 말투로 대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할을 정해 주면 대답의 방향이 더 또렷해져요.
예를 들어 '비가 왜 와?'라고 묻는 것보다 '너는 친절한 과학 선생님이야. 비가 왜 오는지 설명해 줘'라고 묻는 편이 더 좋습니다.
그러면 챗지피티는 선생님처럼 쉽게 설명하려고 할 거예요.
두 번째 블록: 할 일 블록
할 일 블록은 챗지피티에게 '무엇을 해 줘'라고 말하는 블록입니다.
이 블록은 아주 중요합니다. 챗지피티는 말친구지만, 마음을 읽는 마법사는 아니에요. 그래서 우리가 원하는 행동을 또렷하게 말해 주어야 합니다.
'강아지'라고만 쓰면 챗지피티는 강아지에 대해 설명해야 할지, 강아지 이름을 지어야 할지, 강아지 그림 이야기를 만들어야 할지 알기 어렵습니다.
대신 이렇게 말하면 좋아요.
강아지에 대해 설명해 줘.
강아지 이름을 10개 만들어 줘.
강아지를 키울 때 필요한 것을 알려 줘.
이 글에서 틀린 맞춤법을 고쳐 줘.
고양이와 강아지를 비교해 줘.
여기서 중요한 말은 '설명해 줘', '만들어 줘', '고쳐 줘', '비교해 줘' 같은 행동 말입니다.
챗지피티에게 부탁할 때는 머릿속으로 이렇게 물어보세요.
'나는 챗지피티가 무엇을 해 주면 좋겠지?'
이 질문에 답할 수 있으면 할 일 블록을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블록: 상황 블록
상황 블록은 챗지피티에게 '누구를 위해, 왜, 어떤 배경에서 필요한지'를 알려 주는 블록입니다.
같은 질문이라도 누구에게 필요한지에 따라 대답이 달라져야 합니다.
예를 들어 '태양계를 설명해 줘'라고 해 볼게요. 이 질문은 나쁘지 않지만 조금 넓습니다. 챗지피티는 아주 어려운 과학 말로 설명할 수도 있고, 너무 길게 설명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이렇게 말하면 어떨까요?
'초등학생에게 태양계를 쉬운 말로 설명해 줘.'
이제 챗지피티는 '아, 어린이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해야겠구나' 하고 방향을 잡을 수 있습니다.
상황 블록에는 이런 것들이 들어갈 수 있어요.
나이: 7살에게, 초등학생에게, 어른에게
수준: 처음 배우는 사람에게, 아주 쉽게, 조금 자세히
목적: 발표하려고, 숙제를 하려고, 친구에게 설명하려고
배경: 나는 과학을 잘 몰라, 요리를 처음 해 봐, 시간이 10분밖에 없어
상황 블록은 챗지피티가 엉뚱한 길로 가지 않게 해 주는 길 안내판입니다.
길 안내판이 없으면 자동차가 이리저리 헤맬 수 있어요. 하지만 '왼쪽으로 가세요', '학교까지 가세요'라는 안내판이 있으면 훨씬 잘 찾아갑니다.
질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상황을 알려 주면 챗지피티가 더 알맞은 대답을 해 줍니다.
네 번째 블록: 모양 블록
모양 블록은 대답이 어떤 생김새로 나오면 좋을지 정하는 블록입니다.
케이크를 주문한다고 생각해 볼까요? 그냥 '케이크 주세요'라고 하면 어떤 케이크가 나올지 모릅니다. 초콜릿 케이크일 수도 있고, 딸기 케이크일 수도 있고, 아주 큰 케이크일 수도 있어요.
하지만 '작은 딸기 케이크로 주세요. 위에 초를 5개 꽂아 주세요'라고 말하면 원하는 케이크에 가까워집니다.
챗지피티의 대답도 모양을 정해 주면 훨씬 쓰기 좋아집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어요.
표로 정리해 줘.
번호를 붙여서 알려 줘.
세 문장으로 말해 줘.
아주 쉬운 말로 설명해 줘.
예시를 2개 넣어 줘.
마지막에 한 줄 요약을 붙여 줘.
모양 블록을 넣으면 대답을 다시 고치지 않아도 바로 보기 좋게 받을 수 있습니다.
'공룡에 대해 알려 줘'라고 하면 길고 복잡한 대답이 나올 수 있어요. 하지만 '공룡에 대해 쉬운 말로 5줄만 알려 줘'라고 하면 짧고 읽기 쉬운 대답을 받을 수 있습니다.
네 가지 블록을 한 번에 끼워 보기
이제 네 가지 블록을 모두 합쳐 볼까요?
먼저 아주 흐릿한 질문이 있습니다.
'태양계 알려 줘.'
이 질문은 너무 짧아서 챗지피티가 헷갈릴 수 있어요. 이제 블록을 하나씩 끼워 보겠습니다.
역할 블록을 끼우면 이렇게 됩니다.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태양계를 알려 줘.'
할 일 블록을 더 또렷하게 바꾸면 이렇게 됩니다.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태양계를 설명해 줘.'
상황 블록을 넣으면 더 좋아집니다.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초등학생에게 태양계를 설명해 줘.'
마지막으로 모양 블록을 끼우면 완성입니다.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초등학생에게 태양계를 쉬운 말로 5줄 설명해 줘.'
훨씬 좋아졌지요?
이 질문에는 네 가지 블록이 모두 들어 있습니다.
| 블록 | 들어간 말 | 하는 일 |
|---|---|---|
| 역할 블록 | 너는 친절한 선생님이야 | 어떤 사람처럼 대답할지 정해요 |
| 할 일 블록 | 설명해 줘 |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 줘요 |
| 상황 블록 | 초등학생에게 | 누구에게 맞출지 알려 줘요 |
| 모양 블록 | 쉬운 말로 5줄 | 대답의 생김새를 정해요 |
좋은 질문은 길다고 무조건 좋은 것이 아닙니다. 필요한 블록이 잘 들어 있으면 좋은 질문입니다.
블록이 빠지면 무슨 일이 생길까요?
질문에서 블록이 빠지면 대답이 조금 이상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사과 알려 줘'라고만 하면 챗지피티는 고민합니다.
사과라는 과일을 설명해야 할까요?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과'를 알려 줘야 할까요? 사과로 만들 수 있는 요리를 말해야 할까요?
이럴 때 블록을 넣어 주면 질문이 분명해집니다.
'너는 요리 선생님이야. 사과로 만들 수 있는 간식을 5개 알려 줘. 어린이도 이해할 수 있게 번호로 써 줘.'
이 질문은 훨씬 또렷합니다. 챗지피티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알 수 있어요.
또 다른 예를 볼까요?
흐릿한 질문은 이렇습니다.
'일기 도와줘.'
블록을 넣으면 이렇게 바뀝니다.
'너는 친절한 글쓰기 선생님이야. 내가 쓴 일기를 더 자연스럽게 고쳐 줘. 초등학생 말투는 살려 주고, 고친 부분은 굵게 표시해 줘.'
이제 챗지피티는 그냥 새 일기를 써 주는 것이 아니라, 내가 쓴 글을 고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네 가지 블록 공식
좋은 질문을 만들 때는 이 순서로 생각하면 쉽습니다.
'너는 ___이야. ___에게/상황에서 ___해 줘. ___모양으로 써 줘.'
빈칸에 말을 넣으면 질문이 금방 만들어집니다.
예를 들어 볼게요.
'너는 친절한 수학 선생님이야. 구구단을 처음 배우는 아이에게 2단을 설명해 줘. 쉬운 예시를 넣어서 5줄로 써 줘.'
또 이렇게도 만들 수 있습니다.
'너는 정리를 잘하는 도우미야. 내일 소풍 가는 초등학생에게 필요한 준비물을 알려 줘. 표로 정리해 줘.'
이번에는 이야기 만들기입니다.
'너는 재미있는 동화 작가야. 7살 아이가 읽을 수 있는 짧은 동화를 만들어 줘. 토끼와 달이 나오는 이야기로 세 문단만 써 줘.'
공식은 어렵지 않습니다. 역할을 정하고, 할 일을 말하고, 상황을 알려 주고, 모양을 정하면 됩니다.
따라 해 보기: 블록 이름 붙이기
아래 질문을 읽고 네 가지 블록을 찾아보세요.
'너는 친절한 과학 선생님이야. 물이 얼음이 되는 이유를 7살 아이에게 설명해 줘. 쉬운 예시를 넣어 4줄로 써 줘.'
여기에서 역할 블록은 '너는 친절한 과학 선생님이야'입니다.
할 일 블록은 '설명해 줘'입니다.
상황 블록은 '물이 얼음이 되는 이유를 7살 아이에게'입니다.
모양 블록은 '쉬운 예시를 넣어 4줄로'입니다.
이렇게 블록을 찾는 연습을 하면, 나중에는 질문을 만드는 일이 훨씬 쉬워집니다.
작은 연습장
이제 직접 바꿔 볼 차례입니다. 아래의 흐릿한 질문에 네 가지 블록을 넣어 보세요.
'김치볶음밥 알려 줘.'
'숙제 도와줘.'
'고양이 설명해 줘.'
'친구에게 편지 써 줘.'
예를 들어 첫 번째 질문은 이렇게 바꿀 수 있습니다.
'너는 친절한 요리 선생님이야. 요리를 처음 하는 사람에게 김치볶음밥 만드는 법을 설명해 줘. 재료와 순서를 번호로 나누어 쉽게 써 줘.'
이렇게 바꾸면 챗지피티가 훨씬 더 알맞은 대답을 해 줄 수 있습니다.
기억해요
챗지피티에게 질문할 때는 네 가지 블록을 떠올리면 됩니다.
역할 블록은 '어떤 사람처럼 대답할까?'를 정합니다.
할 일 블록은 '무엇을 해 줄까?'를 정합니다.
상황 블록은 '누구에게, 왜, 어떤 배경일까?'를 알려 줍니다.
모양 블록은 '어떤 생김새로 받을까?'를 정합니다.
이 네 가지 블록은 질문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작은 벽돌입니다. 블록을 잘 끼우면 챗지피티의 대답도 더 쉽고, 더 알맞고, 더 반짝이게 됩니다.
오늘의 주문처럼 외워 보세요.
'역할, 할 일, 상황, 모양!'
이 네 블록만 기억해도 챗지피티와 이야기하는 힘이 쑥 자랍니다.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