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장에서 우리는 마누스에게 데이터를 맡겨 표와 차트, 인사이트를 뽑아냈습니다. 그런데 일이 여기서 끝나면 조금 아쉽습니다. 좋은 분석도 화면에 빽빽한 숫자로만 남아 있으면 회의실에서는 힘을 잃습니다. 반대로 같은 내용이라도 제목이 선명하고, 차트가 깨끗하고, 한 장씩 이야기가 이어지면 "그래서 뭘 해야 하는데?"라는 질문에 훨씬 빨리 답할 수 있습니다.
마누스의 장점은 바로 이 지점에서 드러납니다. 자료를 정리하는 데서 멈추지 않고, 남에게 보여줄 수 있는 형태로 바꿔줍니다. 2026년 5월 기준 마누스의 Slide Creation은 프롬프트나 기존 문서에서 편집 가능한 슬라이드 덱을 만들고, PowerPoint, PDF, 웹 슬라이드, 발표자 노트 문서 같은 형식으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공식 문서에서도 슬라이드, 콘텐츠, 시각 자료, 발표자 노트, 브랜딩을 함께 생성하는 기능을 강조합니다.1
이 장의 목표는 간단합니다. "대충 예쁜 슬라이드"가 아니라, 발표할 수 있는 슬라이드와 바로 고칠 수 있는 시각 자료를 만드는 것입니다.

슬라이드는 디자인 작업이 아니라 번역 작업입니다
초보자가 슬라이드를 만들 때 가장 많이 하는 실수는 디자인부터 걱정하는 것입니다. 색은 뭘 쓰지, 표지는 어떻게 하지, 아이콘은 어디서 찾지 하고 고민하다가 정작 핵심 메시지를 놓칩니다.
마누스에게 슬라이드를 맡길 때는 순서를 바꾸면 됩니다. 먼저 "이 자료를 누가, 왜, 몇 분 동안 볼 것인가"를 알려주세요. 그러면 마누스는 자료를 슬라이드 언어로 번역합니다. 보고서의 긴 문장은 짧은 제목으로, 표 안의 숫자는 차트로, 복잡한 설명은 발표자 노트로 밀어 넣는 식입니다.
좋은 슬라이드 브리프에는 다음 정보가 들어가야 합니다.
주제: 무엇에 관한 발표인지
청중: 임원, 팀원, 고객, 투자자, 학생 중 누구인지
목표: 설득, 공유, 교육, 승인 요청 중 무엇인지
발표 시간: 5분, 10분, 30분처럼 실제 시간을 지정
슬라이드 수: 표지와 마지막 장을 포함한 전체 장수
톤앤매너: 전략 컨설팅풍, 친근한 교육 자료, 세일즈 피치, 미니멀 리포트 등
출력 형식: PowerPoint, Google Slides에서 편집할 덱, PDF, 웹 슬라이드 등
공식 문서의 팁도 같은 방향입니다. "일반 청중"처럼 뭉뚱그리는 대신 "기술 배경이 없는 비즈니스 임원"처럼 청중을 구체화하고, "정보를 발표"가 아니라 "투자자를 설득"처럼 목표를 분명히 하며, "슬라이드 몇 장"이 아니라 "20분 발표용 15장"처럼 길이를 지정하라고 안내합니다.1
Slide Creation으로 초안 덱 만들기
2026년 UI에서는 첫 화면의 큰 입력창 아래나 모드 목록에서 슬라이드 제작 관련 모드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보통 Create Slides, Slides, Slide Creation처럼 표시됩니다. 이미 보고서, CSV, 엑셀 파일, 기존 기획안이 있다면 입력창의 첨부 기능으로 함께 올리는 것이 좋습니다. 회사 템플릿이 있다면 PowerPoint 템플릿 파일을 가져와 레이아웃, 색상, 글꼴을 반영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1
처음부터 완벽한 덱을 요구하지 마세요. 먼저 "초안 덱"을 만드는 것이 훨씬 안전합니다. 초안 덱은 구조를 확인하기 위한 버전입니다. 내용의 순서, 슬라이드 수, 핵심 메시지, 차트 방향이 맞는지 보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지난 장에서 만든 온라인 스토어 매출 분석 결과를 발표 자료로 바꾸고 싶다면 이렇게 요청할 수 있습니다.
첨부한 매출 분석 보고서와 CSV를 바탕으로 10분 발표용 슬라이드 덱을 만들어줘.
청중은 데이터 분석에 익숙하지 않은 마케팅팀 리더들이야.
목표는 다음 분기 예산 배분 방향을 설득하는 것이야.
전체 8장으로 구성해줘. 표지, 핵심 요약, 매출 추이, 카테고리별 성과, 고객 세그먼트 인사이트, 문제점, 추천 액션, 다음 단계 순서면 좋아.
톤은 깔끔한 비즈니스 매거진 느낌으로, 너무 딱딱하지 않게 해줘.
각 슬라이드는 한 가지 메시지만 담고, 발표자 노트를 자세히 작성해줘.
차트는 읽기 쉽게 만들고, 숫자가 과하게 많으면 요약해줘.
PowerPoint와 Google Slides에서 편집하기 쉬운 형태로 만들어줘.
이 프롬프트의 핵심은 "예쁘게 만들어줘"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 쓸 자료인지"를 알려준다는 점입니다. 마누스는 단순히 텍스트를 슬라이드 상자에 넣는 도구가 아닙니다. 주제에 맞춰 리서치하고, 스토리라인을 만들고, 차트와 비주얼을 구성하며, 발표자 노트까지 붙일 수 있습니다.2
작업이 시작되면 마누스는 보통 구성 계획을 먼저 세우고, 필요한 경우 자료를 읽거나 추가 리서치를 한 뒤 슬라이드를 생성합니다. 단순한 10장짜리 덱은 몇 분 안에 끝날 수 있고, 리서치가 많은 긴 발표 자료는 더 오래 걸릴 수 있습니다. 공식 문서는 대략 5~15분 정도를 예시로 듭니다.1
좋은 초안 덱은 한 번 더 줄여야 합니다
마누스가 처음 만들어준 덱을 보면 대부분 "생각보다 괜찮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바로 다운로드해서 발표하면 아쉬운 부분이 보입니다. AI는 친절해서 내용을 많이 넣으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발표 자료에서는 친절함이 때로는 독이 됩니다. 한 장에 너무 많은 문장이 있으면 청중은 발표자를 보지 않고 글을 읽기 시작합니다.
내보내기 전에 먼저 문장량을 줄이세요. 슬라이드 본문에 긴 문장이 4줄 이상 들어갔다면 발표자 노트로 옮기라고 요청합니다. 슬라이드에는 결론과 근거만 남기고, 설명은 말로 하면 됩니다.
제목도 반드시 점검해야 합니다. 초보자가 만든 슬라이드 제목은 보통 "시장 현황", "매출 분석", "고객 세그먼트"처럼 명사형입니다. 이런 제목은 무엇을 봐야 하는지 알려주지 않습니다. 발표용 제목은 결론형이 좋습니다. "시장 현황"보다 "프리미엄 제품군의 성장률이 전체 시장을 앞지르고 있습니다"가 낫습니다. 제목만 읽어도 발표의 흐름이 이어져야 합니다.
시각 요소는 더 엄격하게 봐야 합니다. 차트가 예쁘더라도 축 이름이 없거나, 색상이 너무 많거나, 작은 글씨가 깨지면 발표장에서 바로 신뢰가 떨어집니다. 특히 PowerPoint나 Google Slides로 옮기기 전에는 다음 체크포인트를 훑어보세요.
한 슬라이드에 핵심 메시지가 하나만 있는가
제목이 주제가 아니라 결론을 말하는가
본문 문장이 발표자가 읽을 양을 대신하고 있지 않은가
차트의 축, 단위, 범례, 출처가 이해되는가
아이콘과 이미지는 메시지를 돕는가, 아니면 장식만 하고 있는가
브랜드 색상과 글꼴 스타일이 장마다 흔들리지 않는가
발표자 노트에 말할 내용이 충분히 들어 있는가
이때 마누스에게 이렇게 다시 요청하면 됩니다.
전체 덱을 발표용으로 더 압축해줘. 각 슬라이드의 본문 문장량을 40% 줄이고, 긴 설명은 발표자 노트로 옮겨줘. 제목은 모두 결론형 문장으로 바꿔줘. 차트에는 단위와 핵심 강조 색상을 추가해줘. 기존 슬라이드 수와 전체 흐름은 유지해줘.
"기존 흐름은 유지"라는 말이 중요합니다. 이 말을 빼면 마누스가 성실하게 덱을 다시 짜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대수술이 아니라 다듬기를 원하는 것입니다.
내보내기 전 5분 점검 루틴
슬라이드를 PowerPoint나 Google Slides로 내보내기 전에는 딱 5분만 투자하세요. 이 5분이 회의실에서의 30분을 구합니다.
첫째, 표지와 마지막 장을 봅니다. 표지는 발표의 약속이고 마지막 장은 행동의 요청입니다. 표지가 멋져도 마지막 장이 "감사합니다"뿐이면 아깝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다음에 무엇을 할지"가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다음 분기 예산 20%를 리텐션 캠페인에 재배분"처럼 구체적인 행동을 넣으세요.
둘째, 슬라이드 정렬을 빠르게 봅니다. 제목 위치, 여백, 차트 크기, 아이콘 스타일이 장마다 어긋나면 전체 완성도가 낮아 보입니다. 사용자 후기에서도 AI 슬라이드가 인상적인 수준으로 만들어질 수 있지만, 가끔 객체가 겹치거나 형식이 조금씩 달라지는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합니다.3 그래서 최종 발표 전에는 반드시 사람이 눈으로 훑어야 합니다.
셋째, 편집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마누스의 슬라이드는 PowerPoint 파일로 내려받아 PowerPoint나 Google Slides에서 편집할 수 있습니다.1 다만 회사 환경마다 글꼴이 다르게 보일 수 있으니, 발표용 파일을 열어 제목 줄바꿈과 차트 라벨을 확인하세요.
넷째, 발표자 노트를 봅니다. 마누스가 만든 노트는 초보 발표자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노트를 그대로 읽으면 어색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말투로 바꾸고, 꼭 말해야 할 숫자만 남기세요.
Design View는 "이미지 다시 만들기"가 아니라 "부분 수정"입니다
슬라이드를 만들다 보면 이런 순간이 옵니다.
"표지는 좋은데 배경이 너무 어둡다."
"제품 이미지에서 컵만 지우고 싶다."
"이 아이콘 색만 브랜드 컬러로 바꾸고 싶다."
"포스터 문구는 좋은데 텍스트만 바꾸고 싶다."
이럴 때 처음부터 이미지를 다시 생성하면 결과가 흔들립니다. 마음에 들었던 구도, 조명, 분위기까지 함께 바뀌어 버립니다. Design View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작업 공간입니다. 마누스 문서에 따르면 Design View는 Manus Agent에 통합된 시각 작업 기능으로, 매번 새 프롬프트로 처음부터 생성하는 대신 기존 이미지의 특정 요소를 정밀하게 편집할 수 있게 해줍니다. 또한 Google의 Nano Banana Pro 이미지 생성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고 설명합니다.4
사용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기본 이미지를 만듭니다. 예를 들어 캠페인 발표 표지에 쓸 이미지를 만들고 싶다면 이렇게 시작합니다.
친환경 세제 브랜드의 봄 캠페인 발표 표지에 사용할 이미지를 만들어줘. 밝은 자연광, 깨끗한 주방, 미니멀한 소품, 부드러운 그린과 크림 톤을 사용해줘. 사람 얼굴은 나오지 않게 하고, 슬라이드 왼쪽에는 제목이 들어갈 여백을 남겨줘.
이미지가 생성되면 Design View의 캔버스에서 수정하고 싶은 부분을 선택합니다. 문서에서는 Mark 도구로 소파, 식물, 창문 같은 특정 요소를 선택한 뒤 "이 색으로 바꿔줘", "이 요소로 바꿔줘"처럼 지시하는 방식을 설명합니다.4
초보자는 이 차이를 기억하면 됩니다. 일반 프롬프트는 "전체를 다시 그려줘"에 가깝고, Mark 도구나 주석 기반 편집은 "여기만 고쳐줘"에 가깝습니다.
Design View에서 바로 써먹는 수정 요청
Design View에서는 지시가 짧아도 됩니다. 대신 선택 영역이 분명해야 합니다. 바꾸고 싶은 부분을 표시한 뒤, 원하는 변화만 말하세요.
이미지 수정은 이렇게 요청합니다.
선택한 제품 병의 라벨 색만 브랜드 그린
#2F6B4F로 바꿔줘. 병 모양과 조명은 유지해줘.
요소 제거는 이렇게 요청합니다.
선택한 노트북과 케이블을 제거해줘. 제거한 부분은 주변 책상 질감과 자연스럽게 이어지게 채워줘.
배경 변경은 이렇게 요청합니다.
배경만 따뜻한 크림색 스튜디오 배경으로 바꿔줘. 제품의 위치, 그림자, 카메라 각도는 유지해줘.
주석 기반 편집은 여러 군데를 한 번에 고칠 때 좋습니다.
주석 1: 오른쪽 상단의 빈 공간에 작은 식물을 추가해줘.
주석 2: 중앙 제품의 그림자를 조금 더 부드럽게 해줘.
주석 3: 왼쪽 여백은 슬라이드 제목이 들어갈 공간이므로 비워둬.
전체 스타일은 현재 이미지처럼 미니멀하고 밝게 유지해줘.
텍스트가 들어간 이미지라면 Design View의 텍스트 편집 기능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문서에서는 텍스트 편집을 클릭하면 이미지 속 텍스트 요소를 추출해 쉽게 수정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4 포스터, 배너, 썸네일처럼 문구가 중요한 이미지에서는 처음부터 다시 만들지 말고 텍스트만 바꾸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브랜드 컬러를 알려주면 결과물이 덜 흔들립니다
마누스에게 디자인을 맡길 때 "세련되게"라고만 말하면 결과가 매번 달라집니다. 어떤 날은 스타트업 랜딩페이지 같고, 어떤 날은 컨설팅 보고서 같고, 어떤 날은 카페 포스터처럼 나올 수 있습니다. 시각 결과물의 일관성을 높이려면 브랜드 정보를 작은 스타일 가이드처럼 알려주세요.
복잡한 브랜드북이 없어도 괜찮습니다. 최소한의 정보만 있어도 효과가 큽니다.
브랜드 컬러: 메인, 보조, 배경, 강조 색상
참고 이미지: 마음에 드는 슬라이드, 포스터, 웹사이트, 제품 사진
글꼴 느낌: 둥근 산세리프, 고급스러운 세리프, 뉴스레터풍, 테크 기업풍
금지 스타일: 네온, 과한 3D, 유치한 일러스트, 스톡 사진 느낌, 지나친 그라데이션
사용 맥락: 투자자 발표, 고객 제안서, 내부 회의, SNS 카드뉴스 등
예를 들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이 덱의 시각 스타일을 다음 기준으로 통일해줘.
메인 컬러는 딥그린#1F4D3A, 보조 컬러는 세이지#A8C3A0, 배경은 아이보리#F7F3EA, 강조 색은 코랄#E76F51이야.
전체 분위기는 리빙 매거진처럼 따뜻하고 정돈된 느낌이면 좋겠어.
금지할 스타일은 네온 컬러, 과한 3D 아이콘, 흔한 스톡 사진, 작은 글씨가 많은 인포그래픽이야.
슬라이드는 임원 보고용이므로 귀엽기보다는 차분하고 신뢰감 있게 만들어줘.
회사에서 쓰는 PowerPoint 템플릿이 있다면 더 좋습니다. Manus Slides 문서는 사용자가 PowerPoint 템플릿을 업로드하면 마누스가 레이아웃, 색상, 글꼴을 적용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1 매번 색상 코드를 설명하는 것보다 템플릿을 먼저 주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전문 디자이너처럼 보이게 하는 빠른 재요청 문장
마누스가 만든 슬라이드가 "나쁘지는 않은데 어딘가 아마추어 같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때 "더 예쁘게"라고 하면 결과가 크게 나아지지 않습니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칠지 말해야 합니다.
가장 자주 쓰는 보정 요청은 다음과 같습니다.
전체 덱을 더 고급스럽고 절제된 B2B 제안서 스타일로 다듬어줘. 장식 요소를 줄이고, 여백을 넓히고, 제목과 차트의 시각적 위계를 더 분명하게 해줘.
슬라이드마다 메시지가 너무 많아 보여. 각 장의 핵심 문장을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발표자 노트로 옮겨줘. 본문은 최대 3개의 짧은 포인트로 줄여줘.
차트 색상이 산만해. 브랜드 컬러 2개와 회색 톤만 사용해서 다시 정리해줘. 가장 중요한 데이터만 강조 색으로 표시해줘.
이미지가 너무 일반적인 스톡 사진처럼 보여. 실제 브랜드 캠페인 키비주얼처럼 더 구체적이고 자연스럽게 바꿔줘. 단, 과장된 광고 느낌은 피하고 현실적인 조명과 질감을 유지해줘.
현재 덱의 구조는 유지하되, 슬라이드 2, 4, 6의 레이아웃만 개선해줘. 텍스트와 차트가 겹치지 않게 하고, 여백과 정렬을 통일해줘.
제목이 밋밋해. 모든 슬라이드 제목을 결론형으로 바꿔줘. 예를 들어 "고객 분석"이 아니라 "재구매 고객이 이번 분기 성장의 62%를 만들었습니다"처럼 써줘.
여기서도 핵심은 "유지할 것"과 "바꿀 것"을 함께 말하는 것입니다. AI에게는 자유도가 너무 높아도 문제입니다. 좋은 재요청은 울타리를 쳐줍니다.
작은 덱부터 만들면 크레딧도 아끼고 실패도 줄어듭니다
슬라이드와 이미지 작업은 생각보다 크레딧을 많이 쓸 수 있습니다. 특히 리서치, 차트 생성, 이미지 생성, 디자인 수정이 한 작업 안에 모두 들어가면 비용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그래서 초보자에게는 "샘플 먼저" 전략을 추천합니다.
처음부터 30장짜리 덱을 만들지 말고, 먼저 5장짜리 샘플 덱을 요청하세요. 표지, 핵심 요약, 차트 1장, 인사이트 1장, 액션 플랜 1장 정도면 충분합니다. 이 샘플에서 톤과 레이아웃이 맞으면 "이 스타일로 전체 덱을 확장해줘"라고 이어가면 됩니다.
이미지도 마찬가지입니다. 표지 이미지를 한 번에 완성하려 하지 말고, 먼저 방향을 잡으세요.
같은 콘셉트로 표지 이미지 후보를 3가지 만들어줘.
1안은 미니멀하고 차분하게, 2안은 더 프리미엄하게, 3안은 잡지 화보처럼 자연스럽게 만들어줘.
각 안의 장단점도 짧게 설명해줘.
이렇게 하면 마음에 드는 방향을 고른 뒤 Design View에서 부분 수정으로 완성도를 높일 수 있습니다. "한 번에 완성"보다 "후보 선택 후 부분 수정"이 훨씬 안정적입니다.
오늘 바로 해볼 20분 실습
마지막으로 이 장의 내용을 짧은 실습으로 정리해봅시다. 준비물은 아무 보고서나 메모 하나면 됩니다. 지난 장에서 만든 데이터 분석 결과가 있다면 가장 좋고, 없다면 최근 회의록이나 사업 아이디어 메모도 괜찮습니다.
먼저 마누스에서 Slide Creation 모드를 열고 다음처럼 요청합니다.
첨부한 문서를 바탕으로 7장짜리 발표 자료 초안을 만들어줘.
청중은 우리 팀 동료들이고, 발표 시간은 7분이야.
목표는 현재 상황을 공유하고 다음 액션을 합의하는 것이야.
톤은 깔끔하고 실용적인 테크 매거진 느낌으로 해줘.
각 슬라이드는 한 가지 메시지만 담고, 제목은 결론형으로 작성해줘.
마지막 장에는 구체적인 다음 단계 3개를 넣어줘.
발표자 노트도 함께 작성해줘.
덱이 나오면 바로 다운로드하지 말고 이렇게 한 번 더 다듬습니다.
발표용으로 문장량을 줄여줘. 슬라이드 본문은 짧게 만들고, 자세한 설명은 발표자 노트로 옮겨줘. 차트나 표가 있다면 가장 중요한 숫자만 강조해줘. 전체 디자인은 더 정돈된 비즈니스 매거진 스타일로 맞춰줘.
그다음 표지나 핵심 슬라이드의 이미지가 아쉽다면 Design View로 이동해 부분 수정합니다.
표지 이미지에서 배경만 더 밝은 아이보리 톤으로 바꿔줘. 제목이 들어갈 왼쪽 여백은 비워두고, 제품과 조명은 유지해줘.
이 과정을 한 번만 해봐도 감이 옵니다. 마누스에게 슬라이드를 맡긴다는 것은 "예쁜 파일 하나 만들어줘"가 아니라 "내 생각을 남이 이해할 수 있는 장면으로 바꿔줘"라고 요청하는 일입니다.
마누스가 전문 디자이너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중요한 발표, 브랜드 캠페인, 외부 광고물은 여전히 사람의 판단과 손길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초안 덱, 내부 보고, 제안서 1차 버전, 강의 자료, SNS용 시각 자료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마누스는 빈 슬라이드 앞에서 멈춰 있는 시간을 줄여주고, 우리가 더 중요한 질문에 집중하게 해줍니다.
"무슨 색을 써야 하지?"보다 중요한 질문은 이것입니다.
"이 한 장을 본 사람이 무엇을 이해하고, 무엇을 하게 만들 것인가?"
그 질문만 분명하다면, 마누스는 꽤 훌륭한 시각 파트너가 됩니다.
참고
1Manus Slides - Manus Documentation
3Manus Slides: My Experience Building a Strategic PPT Presentation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