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업은 작아야 성공합니다
마누스는 설명서를 오래 읽는다고 갑자기 쉬워지는 도구가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작은 일을 하나 맡겨보고, 마누스가 계획을 세우고, 자료를 찾고, 결과물을 만드는 과정을 한 번 보면 감이 훨씬 빨리 옵니다.
그러니 첫 번째 Agent 작업으로 거창한 것을 고르지 마세요. "우리 회사 3년치 매출 데이터를 분석해서 다음 분기 전략을 세워줘" 같은 요청은 멋있지만, 첫날에는 너무 큽니다. 마누스가 잘못 이해했을 때 손실이 크고, 검토할 것도 많고, 크레딧도 부담됩니다.
첫 과제는 이런 조건을 만족하는 일이 좋습니다.
공개된 정보만으로 처리할 수 있다.
결과가 조금 틀려도 큰 문제가 생기지 않는다.
10~20분 안에 사람이 검토할 수 있다.
표, 짧은 문서, 체크리스트처럼 결과 형식이 분명하다.
끝난 뒤 바로 복사하거나 다운로드해 써볼 수 있다.
가장 추천하는 첫 실습은 이것입니다.
이번 주 AI 뉴스 5개를 찾아 출처 링크와 함께 표로 요약해줘.
이 작업은 초보자에게 딱 좋습니다. 웹 검색이 필요하고, 출처 확인이 필요하고, 표 정리가 필요합니다. 즉 Agent Mode의 장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회사 기밀도 아니고, 복잡한 계산도 아니고, 검토도 어렵지 않습니다. 마누스에게 처음 맡길 일은 이 정도의 "작지만 진짜 일"이면 충분합니다.

시작 전 3분 준비: 오늘의 미션 정하기
2026년 5월 기준 마누스의 기본 사용 흐름은 단순합니다. 새 작업을 만들고, 모드를 고르고, 입력창에 지시를 넣고, 오른쪽 작업 화면에서 마누스가 실제로 무엇을 하는지 지켜보는 방식입니다. 초보자용 가이드들에서도 왼쪽에는 작업 목록과 새 작업 버튼, 가운데에는 프롬프트 입력창과 모드 선택, 오른쪽에는 브라우저·터미널·파일 생성 과정을 보여주는 작업 공간이 배치된 구조로 설명합니다.1
먼저 마누스를 열고 새 작업을 준비합니다. 파일을 올릴 필요는 없습니다. 이번 실습은 공개 웹 정보를 찾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실습의 목표는 "AI 뉴스 표 만들기"입니다. 다만 그냥 "AI 뉴스 찾아줘"라고 쓰지는 않을 겁니다. Agent Mode에 일을 맡길 때는 친구에게 톡 보내듯 말하기보다, 프리랜서에게 짧은 업무 브리프를 주듯 말해야 합니다.
브리프에는 최소한 다섯 가지가 들어가면 좋습니다.
| 브리프 요소 | 뜻 | 이번 실습 예시 |
|---|---|---|
| 작업 목적 | 왜 하는 일인지 | 회의 전 AI 업계 흐름 파악 |
| 출처 기준 | 어디를 보고, 어디는 피할지 | 공식 블로그, 주요 언론, 기업 발표 위주 |
| 결과 형식 | 어떤 모양으로 받을지 | 표 형태 |
| 분량과 톤 | 얼마나, 어떤 말투로 쓸지 |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짧게 |
| 완료 기준 | 언제 끝났다고 볼지 | 링크, 확인 날짜, 누락 표시 포함 |
이 다섯 가지가 들어가면 마누스가 훨씬 덜 헤맵니다. "잘 정리해줘"는 사람에게도 애매한 부탁입니다. 반대로 "5개를 골라 표로 정리하고, 각 항목마다 출처 링크와 중요도를 넣어줘"는 바로 일할 수 있는 지시입니다.
그대로 복사해 쓰는 첫 프롬프트
이제 Agent Mode를 선택하고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붙여넣어 보세요. 필요하면 "국내 기사 위주"를 "글로벌 기사 위주"로 바꾸거나, "AI 뉴스"를 "커머스 뉴스", "부동산 정책", "헬스케어 트렌드"처럼 바꿔도 됩니다.
작업 목적
이번 주 회의 전에 AI 업계 주요 흐름을 빠르게 파악하려고 합니다. 공개 웹 자료를 바탕으로 이번 주 중요한 AI 뉴스 5개를 찾아 요약해 주세요.출처 기준
공식 기업 블로그, 보도자료, 주요 기술 매체, 신뢰할 수 있는 언론 기사를 우선 참고해 주세요. 출처가 불분명한 개인 블로그, 광고성 글, 링크가 깨진 글은 제외해 주세요. 국내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가능하면 한국어 기사나 한국어로 설명 가능한 글로벌 뉴스를 포함해 주세요.결과 형식
표로 정리해 주세요. 표 컬럼은뉴스 제목,핵심 요약,왜 중요한가,출처 링크,확인 날짜로 구성해 주세요.분량과 톤
각 뉴스의 핵심 요약은 2문장 이내로 써 주세요. 어려운 기술 용어는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설명해 주세요. 톤은 회의 전에 공유하기 좋은 깔끔한 업무용 문체로 해 주세요.완료 기준
각 뉴스마다 실제 출처 링크를 반드시 넣어 주세요. 확인 날짜는 오늘 날짜로 표시해 주세요. 확실한 출처를 찾지 못한 내용은 추측하지 말고확인 필요라고 표시해 주세요. 마지막에는 전체 흐름을 3줄로 요약해 주세요.
이 프롬프트는 조금 길어 보이지만, 초보자에게는 오히려 안전합니다. 마누스는 짧은 명령도 처리할 수 있지만, Agent Mode에서는 조건이 명확할수록 결과가 안정됩니다. 공식 초보자 프롬프트 안내에서도 에이전트에게 일을 맡길 때는 단순 답변이 아니라 여러 단계 수행, 진행 추적, 구조화된 출력처럼 "에이전트가 주도할 수 있는 일"로 요청하라고 설명합니다.2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출처를 찾지 못하면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 주세요"입니다. AI 도구는 모르는 내용을 그럴듯하게 말할 때가 있습니다. 첫날부터 이 문장을 넣어두면 훨씬 안전한 습관을 만들 수 있습니다.
실행 버튼을 누른 뒤, 먼저 계획을 읽습니다
Agent Mode에서 프롬프트를 넣고 실행하면 마누스는 곧바로 최종 답을 내놓기보다 먼저 작업 계획을 세우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때 초보자가 가장 많이 하는 실수가 있습니다. 바로 계획을 읽지 않고 커피를 타러 가는 것입니다.
마누스는 일하는 AI지만, 아직 내 취향을 완벽히 아는 동료는 아닙니다. 처음 1~2분은 꼭 지켜보세요. 오른쪽 작업 화면에서 어떤 검색어를 쓰는지, 어떤 사이트를 여는지, 어떤 형식으로 결과를 만들려고 하는지 확인합니다. 마누스가 제시한 계획이 마음에 들면 그대로 진행해도 좋습니다. 하지만 초반 방향이 어긋나면 바로 잡아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마누스가 해외 매체 위주로만 찾으려 한다면 이렇게 말합니다.
출처를 국내 기사 위주로 바꿔줘. 글로벌 뉴스는 한국 독자에게 영향이 큰 것만 포함해줘.
표가 너무 복잡해질 것 같다면 이렇게 줄입니다.
표 컬럼을 4개로 줄여줘.
뉴스,핵심 내용,왜 중요한가,출처만 남겨줘.
뉴스 선정 기준이 흐릿하다면 이렇게 기준을 추가합니다.
단순 제품 출시보다 업계에 영향이 큰 정책, 대형 기업 발표, 모델 업데이트, 투자·인수 소식을 우선해줘.
이 단계는 식당에서 주문을 확인하는 순간과 비슷합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맞으세요?"라고 물었는데 내가 라테를 원했다면, 음료가 나온 뒤가 아니라 그때 말해야 합니다. Agent 작업도 마찬가지입니다. 초반 계획을 고치는 것이 완성된 결과를 뜯어고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기다리지만, 방치하지는 않습니다
마누스가 작업을 시작하면 브라우저를 열고, 검색 결과를 보고, 여러 페이지를 확인하고, 내용을 정리합니다. 여기서 사용자의 역할은 "가만히 기다리는 사람"이 아니라 "가끔 방향을 잡아주는 사람"입니다.
작업 중간에 이런 신호가 보이면 짧게 개입하세요.
| 보이는 상황 | 짧은 개입 문장 |
|---|---|
| 비슷한 뉴스만 계속 모은다 | "중복되는 주제는 하나로 묶고, 서로 다른 흐름이 보이게 골라줘." |
| 요약이 너무 길어진다 | "각 뉴스 요약은 2문장 이내로 줄여줘." |
| 출처가 약해 보인다 | "공식 발표나 주요 매체 출처를 우선해줘." |
| 기술 설명이 어렵다 |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비유를 써서 쉽게 설명해줘." |
| 표 형식이 흐트러진다 | "최종 결과는 반드시 하나의 표로 다시 정리해줘." |
중간 개입은 길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짧고 분명한 말이 좋습니다. "요약보다 비교에 집중해줘", "각 뉴스마다 왜 중요한지 한 줄을 추가해줘", "회의 공유용 문체로 바꿔줘" 정도면 충분합니다.
마누스는 여러 단계를 실행하는 Agent이기 때문에 사용자가 지시를 보태면 그 흐름에 맞춰 조정할 수 있습니다. 초보자용 자료에서도 Agent Mode에서는 작업 중 브라우징, 코드 실행, 파일 생성 과정을 볼 수 있고, 잘못된 방향으로 갈 때 사용자가 중간에 수정 지시를 넣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설명합니다.1
결과가 나오면 바로 믿지 말고, 바로 써봅니다
작업이 끝나면 표나 문서가 완성됩니다. 이때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먼저 검토하고, 그다음 실제 업무 도구에 붙여 넣어보는 것입니다.
마누스 결과물은 화면에서 보기에는 꽤 그럴듯합니다. 하지만 그럴듯함과 정확함은 다릅니다. 특히 뉴스, 숫자, 인용, 날짜, 기업명은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출처 링크를 하나씩 열어보고, 제목과 요약이 실제 내용과 맞는지 확인하세요. 중요한 의사결정에 쓸 자료라면 더 꼼꼼히 봐야 합니다.
검토가 끝났다면 결과를 복사해서 노션, 워드, 구글 문서, 슬랙, 이메일 초안 같은 실제 업무 도구에 붙여 넣어봅니다. 다운로드 버튼이나 생성된 파일 목록이 보인다면 파일로 저장해도 좋습니다. "마누스 안에서 보기 좋은 결과"와 "내가 실제로 공유할 수 있는 결과"는 조금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붙여 넣어보면 바로 아쉬운 점이 보입니다. 문장이 길 수도 있고, 표 컬럼이 많을 수도 있고, 회의용으로는 조금 딱딱할 수도 있습니다. 이때 새 작업을 만들지 말고, 같은 작업 안에서 한 번 더 개선을 요청합니다.
예를 들어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중복되는 내용은 제거하고, 각 뉴스의 차이가 더 잘 보이게 다시 정리해줘.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AI 용어를 쉬운 표현으로 바꿔줘.
회의 시작 전에 공유할 수 있게 전체 내용을 5줄 요약으로 추가해줘.
표 아래에 "이번 주 한 줄 결론"을 넣어줘.
너무 홍보성으로 들리는 표현은 줄이고, 사실 중심으로 바꿔줘.
이 짧은 반복이 마누스를 잘 쓰는 핵심입니다. 한 번에 완벽한 답을 기대하지 말고, 첫 결과를 재료로 삼아 두 번째 결과를 더 좋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사람 동료와 일할 때도 초안, 수정본, 최종본이 있듯이 마누스와도 그렇게 일하면 됩니다.
첫 작업을 더 좋게 만드는 5분 루틴
첫 Agent 작업은 결과물 자체보다 "내가 어떻게 맡겼을 때 잘 됐는가"를 배우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작업이 끝난 뒤 5분만 기록을 남기면 다음 작업 성공률이 눈에 띄게 올라갑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메모 앱이나 노션에 남겨두세요.
| 항목 | 내 기록 |
|---|---|
| 마누스가 잘한 부분 | 예: 출처 링크를 빠르게 모았고 표 형식이 깔끔했다. |
| 사람이 직접 확인해야 했던 부분 | 예: 날짜, 기사 원문과 요약의 일치 여부를 확인해야 했다. |
| 다음 프롬프트에 추가할 조건 | 예: 국내 기사 3개 이상, 공식 발표 우선, 중복 주제 제외. |
| 재사용할 문장 | 예: "확실한 출처가 없으면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줘." |
| 다음에 맡겨볼 작은 일 | 예: 경쟁사 블로그 글 5개 비교, 이번 주 업계 뉴스레터 초안. |
이 기록은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쌓이면 나만의 프롬프트 자산이 됩니다. 마누스를 잘 쓰는 사람들은 천재적인 한 문장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자주 하는 일에 맞는 요청 문장을 조금씩 모아둡니다.
특히 재사용할 문장은 꼭 남기세요. 예를 들면 이런 문장들입니다.
"확실하지 않은 내용은 추측하지 말고 확인 필요라고 표시해줘."
"결과는 바로 복사해 쓸 수 있는 표 형태로 정리해줘."
"초보자도 이해할 수 있게 전문 용어를 쉬운 말로 풀어줘."
"중복되는 항목은 제거하고 서로 다른 관점이 보이게 골라줘."
"마지막에 회의 공유용 5줄 요약을 추가해줘."
이런 문장은 앞으로 리서치, 보고서, 데이터 분석, 슬라이드 작업에서도 계속 쓸 수 있습니다.
실패한 것 같을 때는 일을 줄입니다
첫 작업이 늘 매끄럽게 끝나지는 않습니다. 마누스가 엉뚱한 뉴스를 고를 수도 있고, 표가 너무 길어질 수도 있고, 검색이 오래 걸릴 수도 있습니다. 이때 "마누스 별로네"라고 결론 내리기 전에 먼저 작업 범위를 줄여보세요.
예를 들어 원래 요청이 이랬다면,
이번 주 AI 뉴스 5개를 찾아 출처와 함께 정리하고, 시장 영향과 투자 전망까지 분석해줘.
처음 실습에서는 이렇게 줄이는 편이 좋습니다.
이번 주 AI 뉴스 5개를 찾아 출처 링크와 함께 표로 요약해줘. 투자 전망은 제외하고, 왜 중요한지만 한 줄로 써줘.
첫 작업의 목표는 완벽한 분석가를 만드는 것이 아닙니다. 마누스에게 일을 맡기고, 계획을 읽고, 중간에 개입하고, 결과를 개선하는 기본 감각을 익히는 것입니다. 이 감각이 생기면 그다음부터는 작업을 조금씩 키울 수 있습니다.
마누스는 "공부만 하면 어려운 도구"입니다. 하지만 한 번 맡겨보면 갑자기 현실적인 도구가 됩니다. 브라우저가 열리고, 자료가 모이고, 표가 만들어지고, 내가 한두 마디로 방향을 고치는 순간 알게 됩니다.
아, 이건 질문하는 창이 아니라 일을 넘기는 창이구나.
오늘의 완성 기준
이 장을 읽고 바로 실습했다면, 오늘의 목표는 충분히 달성한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아래 네 가지를 확인하세요.
Agent Mode에서 작은 리서치 작업을 하나 실행했다.
실행 전 계획을 읽고 최소 한 번은 방향을 확인했다.
완성된 표를 복사하거나 다운로드해 실제 업무 도구에 붙여 넣었다.
다음에 재사용할 프롬프트 문장을 하나 이상 기록했다.
이 네 가지를 해냈다면 마누스의 첫 문턱은 넘었습니다. 이제부터는 같은 방식으로 업무를 바꾸면 됩니다. "뉴스 5개"가 "경쟁사 5곳"이 되고, "출처 링크 표"가 "회의 보고서"가 되고, "5줄 요약"이 "슬라이드 초안"이 됩니다.
처음부터 거창하게 자동화하려고 하지 마세요. 작은 일을 맡기고, 결과를 확인하고, 한 번 더 다듬는 것. 이 단순한 반복이 마누스를 내 일상에 들이는 가장 빠른 길입니다.
참고
1How to Use Manus AI: Step-by-Step Setup in 15 Minutes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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