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서가 길어질수록 첫 앱은 멀어진다
앱을 만들어보겠다고 마음먹는 순간, 많은 사람이 갑자기 거창해집니다. 이름도 멋지게 지어야 할 것 같고, 로고도 있어야 할 것 같고, 회원가입, 알림, 통계, 관리자 페이지, 결제 기능까지 넣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아직 앱 빌더에 첫 문장도 넣지 않았는데 머릿속에서는 이미 대형 서비스가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첫 앱은 그렇게 시작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특히 Lovable, Replit Agent, Bolt.new 같은 앱 빌더형 도구를 사용할 때는 긴 기획서보다 명확한 한 장이 훨씬 강합니다. AI에게 필요한 것은 두꺼운 문서가 아니라 "무엇을, 누구를 위해, 어디까지 만들 것인지"에 대한 선명한 설명입니다.
기획서를 여행 가방에 비유해보겠습니다. 첫 여행에 이민 가방을 끌고 가면 움직이기 어렵습니다. 필요한 옷, 세면도구, 충전기만 담은 작은 캐리어가 훨씬 편합니다. 첫 앱 기획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당장 앱을 움직이게 하는 데 필요한 정보만 담아야 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AI 앱 빌더에게 바로 전달할 수 있는 1페이지 앱 기획서 구조를 만들겠습니다. 이 한 장은 나중에 그대로 첫 프롬프트가 됩니다.

한 장 기획서에 꼭 들어갈 여섯 가지
앱 기획서는 어렵게 쓸 필요가 없습니다. 첫 버전에서는 다음 여섯 가지가 들어가면 충분합니다.
앱 이름
대상 사용자
해결하려는 문제
핵심 기능
화면 구성
처음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이 여섯 가지는 앱의 뼈대입니다. 프론트엔드, 백엔드, 데이터베이스 같은 용어를 아직 완벽히 몰라도 괜찮습니다. 다만 앱이 누구의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사용자가 어떤 정보를 입력하고 어떤 결과를 보는지는 분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독서 기록 앱을 만들고 싶다"는 아직 흐릿한 요청입니다. AI 입장에서는 무엇을 기록해야 하는지, 누가 쓰는지, 어떤 화면이 필요한지 알기 어렵습니다. 반면 "혼자 책을 읽는 직장인이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한 줄 감상을 저장하고 목록으로 다시 볼 수 있는 독서 기록 앱"이라고 말하면 훨씬 선명해집니다.
예약 문의 앱도 마찬가지입니다. "예약 앱을 만들어줘"라고 하면 미용실 예약인지, 상담 예약인지, 원데이 클래스 예약인지 알 수 없습니다. "소규모 공방 운영자가 고객의 이름, 연락처, 원하는 날짜, 문의 내용을 받아 목록으로 확인할 수 있는 예약 문의 앱"이라고 말하면 첫 화면이 그려지기 시작합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좋은 기획서는 개발 문서처럼 어려운 문장이 아닙니다. AI가 오해하지 않도록 상황을 정리한 안내문에 가깝습니다.
1페이지 앱 기획서 기본 양식
아래 양식은 이 책에서 계속 사용할 기본 구조입니다. 처음에는 이 양식을 그대로 복사해 채워도 좋습니다.
[1페이지 앱 기획서]
1. 앱 이름
- 앱 이름:
- 한 줄 설명:
2. 대상 사용자
- 이 앱을 주로 쓰는 사람:
- 사용자가 앱을 쓰는 상황:
3. 해결하려는 문제
- 사용자가 지금 불편해하는 점:
- 이 앱으로 해결하고 싶은 점:
4. 핵심 기능
- 기능 1:
- 기능 2:
- 기능 3:
5. 화면 구성
- 첫 화면:
- 입력 화면:
- 목록/결과 화면:
- 상세 화면 또는 관리 화면:
6. 데이터 항목
- 사용자가 입력하는 정보:
- 앱이 보여줘야 하는 정보:
7. 디자인 분위기
- 원하는 느낌:
- 참고할 분위기:
8. 처음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 이번에는 만들지 않을 기능:
- 나중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
9. 사용 방식
- 개인용 / 공유용:
- 모바일 중심 / PC 중심:
- 로그인 필요 여부:
10. MVP 요청
- 처음에는 작동 가능한 최소 버전으로 만들어주세요.조금 길어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채워보면 한 페이지를 넘지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모든 항목을 완벽하게 쓰는 것이 아니라, AI가 첫 앱을 만들 만큼 충분히 이해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여기서 MVP는 "정식 매장 전 팝업스토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모든 메뉴를 갖춘 큰 매장이 아니라, 손님이 실제로 와서 핵심 메뉴를 맛볼 수 있는 작은 공간입니다. 첫 앱도 팝업스토어처럼 작게 열어야 합니다.
항목별로 쉽게 채우는 법
앱 이름은 임시 이름이어도 괜찮다
앱 이름에서 오래 멈추지 마세요. 첫 앱의 이름은 나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독서노트", "예약문의함", "운동기록장"처럼 기능이 바로 보이는 이름이면 충분합니다.
좋은 첫 이름은 멋진 이름보다 알아보기 쉬운 이름입니다. "Bookly", "FitMate", "ReserveHub" 같은 영어 이름도 괜찮지만, 처음에는 내가 무엇을 만들고 있는지 헷갈리지 않는 이름이 더 좋습니다.
예를 들어 다음처럼 쓰면 됩니다.
앱 이름: 나의 독서노트
한 줄 설명: 읽은 책과 감상을 간단히 기록하고 다시 찾아보는 개인용 웹앱앱 이름: 공방 예약 문의함
한 줄 설명: 원데이 클래스 예약 문의를 한곳에 모아 확인하는 공유용 웹앱대상 사용자는 좁게 잡을수록 좋다
"모든 사람이 쓰는 앱"은 초보자의 첫 앱으로 적합하지 않습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면 기능이 너무 많아집니다. 처음에는 사용자를 아주 좁게 잡아야 합니다.
"직장인"보다 "퇴근 후 책을 읽고 기록하고 싶은 직장인"이 좋습니다. "고객"보다 "인스타그램을 보고 공방 원데이 클래스를 예약하려는 고객"이 좋습니다. 대상 사용자가 구체적이면 화면과 기능도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예를 들어 강사용 앱이라면 "강의를 들은 사람"보다 "오프라인 강의를 마친 뒤 QR 링크로 후기를 남기는 수강생"이라고 쓰는 편이 좋습니다. 가족 일정 앱이라면 "가족"보다 "초등학생 자녀의 학원, 병원, 준비물을 함께 확인해야 하는 부모"가 더 구체적입니다.
해결 문제는 불편한 장면으로 쓴다
문제는 멋진 말보다 실제 장면으로 써야 합니다. "독서 습관 개선"이라고 쓰면 추상적입니다. "읽은 책이 많아질수록 어떤 책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라고 쓰면 앱이 해야 할 일이 보입니다.
예약 문의 앱도 "고객 관리 효율화"라고 쓰면 딱딱합니다. "인스타그램 DM, 문자, 카카오톡으로 흩어진 예약 문의를 매번 다시 찾아봐야 한다"라고 쓰면 훨씬 현실적입니다.
좋은 문제 문장은 다음 세 가지를 포함합니다.
누가 불편한가
언제 불편한가
무엇이 흩어지거나 반복되거나 빠지는가
예를 들어 "강사가 강의가 끝난 뒤 수강생 후기를 여러 채널로 받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린다"라고 쓰면, AI는 후기 입력 폼과 결과 목록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해하기 쉬워집니다.
핵심 기능은 세 개만 먼저 고른다
첫 기획서에서 핵심 기능은 세 개면 충분합니다. 기능이 많아질수록 앱은 복잡해지고, AI가 만든 결과물을 내가 검토하기도 어려워집니다.
독서 기록 앱이라면 처음에는 "기록 추가, 목록 보기, 검색" 정도면 됩니다. 할 일 관리 앱이라면 "할 일 추가, 완료 표시, 삭제"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약 문의 앱이라면 "문의 입력, 문의 목록 확인, 상태 변경"이 첫 버전의 핵심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기준은 "이 기능이 없으면 앱의 목적이 무너지는가?"입니다. 독서 기록 앱에서 책 표지 자동 검색은 있으면 좋지만 없어도 됩니다. 예약 문의 앱에서 자동 문자 발송은 편리하지만 첫 버전에서는 제외해도 됩니다. 운동 루틴 앱에서 운동 영상 추천은 멋지지만 처음부터 필요하지 않습니다.
화면 구성은 사용자의 이동 순서로 쓴다
화면 구성은 전문적인 UI 설계처럼 쓸 필요가 없습니다. 사용자가 앱에 들어와서 어떤 순서로 움직이는지 쓰면 됩니다. UI는 User Interface의 줄임말로, 사용자가 보는 버튼, 입력창, 목록 같은 화면 요소를 말합니다. 식당으로 치면 메뉴판과 주문대에 가깝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기록 앱의 화면 구성은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첫 화면: 내가 기록한 책 목록을 보여준다.
입력 화면: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을 입력한다.
상세 화면: 선택한 책의 자세한 기록을 보여준다.
검색 화면: 책 제목이나 저자로 검색할 수 있다.예약 문의 앱은 사용자가 두 종류일 수 있습니다. 문의를 남기는 고객과 문의를 확인하는 운영자입니다. 이럴 때는 화면을 사용자별로 나누어 쓰면 좋습니다.
고객 화면: 이름, 연락처, 원하는 날짜, 문의 내용을 입력한다.
완료 화면: 문의가 접수되었다는 안내 문구를 보여준다.
운영자 화면: 들어온 문의 목록을 보고 상태를 변경한다.
상세 화면: 문의 내용을 자세히 확인한다.기획서를 첫 프롬프트로 바꾸는 문장 구조
1페이지 기획서의 가장 큰 장점은 그대로 첫 프롬프트가 된다는 점입니다. 앱 빌더형 도구에 넣을 첫 요청은 보통 다음 구조를 따르면 됩니다.
나는 [상황/역할]입니다.
[대상 사용자]를 위한 [앱 이름]이라는 웹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앱의 목적은 [해결하려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기능 1]
2. [기능 2]
3. [기능 3]
화면은 다음과 같이 구성해주세요.
1. [첫 화면]
2. [입력 화면]
3. [목록/결과 화면]
4. [상세/관리 화면]
사용자가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데이터 항목]입니다.
디자인은 [디자인 분위기]로 해주세요.
처음 버전에서는 [제외할 기능]은 넣지 말아주세요.
로그인 없이 먼저 사용할 수 있는 MVP로 만들어주세요.
한국어 문구를 자연스럽게 작성해주세요.이 구조는 앞으로 여러 실습에서 계속 활용할 수 있습니다. 독서 기록 앱, 할 일 관리 앱, 강의 후기 수집 앱, 예약 문의 앱, 프롬프트 보관함 앱 모두 이 틀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주의할 점은 "최대한 멋지게 만들어줘"처럼 모호한 표현만 쓰지 않는 것입니다. 멋진 앱을 원한다면 어떤 느낌의 멋짐인지 설명해야 합니다. "깔끔한 업무용 SaaS 느낌", "따뜻한 다이어리 느낌", "모바일에서 보기 쉬운 카드형 디자인"처럼 말해야 AI가 방향을 잡습니다.
개인용 앱과 공유용 앱은 기획서가 달라진다
같은 앱처럼 보여도 개인용인지 공유용인지에 따라 기획서가 달라집니다. 개인용 앱은 내가 입력하고 내가 봅니다. 공유용 앱은 다른 사람이 입력하거나 확인합니다. 이 차이가 생기면 화면 구성, 문구, 개인정보, 로그인 필요 여부가 달라집니다.
개인용 앱은 단순함이 중요하다
개인용 앱은 나 혼자 쓰는 도구입니다. 독서 기록 앱, 운동 루틴 기록 앱,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 AI 프롬프트 보관함 앱이 여기에 속할 수 있습니다. 개인용 앱에서는 입력이 빠르고 목록을 다시 보기 쉬운지가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이라면 굳이 회원가입이나 공유 기능이 없어도 됩니다. "글감 제목, 키워드, 참고 링크, 발행 상태"만 저장해도 충분합니다. 운동 루틴 기록 앱도 처음에는 "운동 날짜, 운동 부위, 운동 이름, 세트 수, 메모" 정도면 됩니다.
개인용 앱 기획서에는 다음 항목을 특히 분명히 쓰면 좋습니다.
내가 자주 입력할 정보
나중에 다시 찾고 싶은 기준
모바일에서 빠르게 기록해야 하는지 여부
개인용 앱에서는 "나만 알아보면 된다"는 장점이 있지만, 바로 그 때문에 화면이 불친절해지기 쉽습니다. 미래의 나도 사용자가 된다고 생각하고 문구를 써야 합니다.
공유용 앱은 안내 문구와 실수 방지가 중요하다
공유용 앱은 다른 사람이 사용합니다. 강의 후기 수집 앱, 예약 문의 앱, 스터디 신청 앱, 가족 일정 공유 앱, 고객 문의 접수 앱이 여기에 속합니다. 공유용 앱은 기능보다 안내가 중요할 때가 많습니다.
사용자는 앱을 만든 사람만큼 상황을 잘 모릅니다. 그래서 "무엇을 입력해야 하는지", "제출하면 어떻게 되는지", "개인정보가 어디에 쓰이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예약 문의 앱이라면 연락처를 왜 받는지, 문의 후 언제 답변을 받을 수 있는지 안내해야 합니다.
공유용 앱 기획서에는 다음 항목을 추가하면 좋습니다.
사용자가 제출 전에 읽을 안내 문구
필수 입력 항목과 선택 입력 항목
제출 후 보여줄 완료 메시지
운영자가 확인할 관리 화면
개인정보를 최소한으로 받을 방법
예를 들어 예약 문의 앱에서 주민등록번호, 집 주소, 상세한 개인정보를 받을 필요는 없습니다. 처음에는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문의 내용 정도로 충분합니다. 개인정보를 다루는 앱은 작게 만들더라도 조심해야 합니다.
예시 1: 독서 기록 앱 1페이지 기획서
이제 실제 예시를 보겠습니다. 독서 기록 앱은 첫 앱으로 매우 좋습니다. 구조가 단순하고, 입력할 정보가 분명하며, 데이터가 많지 않아도 앱처럼 느껴집니다.
[1페이지 앱 기획서]
1. 앱 이름
- 앱 이름: 나의 독서노트
- 한 줄 설명: 읽은 책과 감상을 간단히 기록하고 다시 찾아보는 개인용 웹앱
2. 대상 사용자
- 이 앱을 주로 쓰는 사람: 책을 읽고 짧게라도 기록을 남기고 싶은 직장인
- 사용자가 앱을 쓰는 상황: 책을 다 읽은 뒤 또는 읽는 중에 기억하고 싶은 문장과 감상을 남길 때
3. 해결하려는 문제
- 사용자가 지금 불편해하는 점: 읽은 책은 많은데 어떤 책에서 어떤 생각을 했는지 나중에 기억하기 어렵다.
- 이 앱으로 해결하고 싶은 점: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을 한곳에 저장하고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한다.
4. 핵심 기능
- 기능 1: 새 독서 기록 추가
- 기능 2: 독서 기록 목록 보기
- 기능 3: 책 제목 또는 저자로 검색하기
5. 화면 구성
- 첫 화면: 전체 독서 기록 목록과 검색창을 보여준다.
- 입력 화면: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 메모를 입력한다.
- 상세 화면: 선택한 책의 기록을 자세히 보여준다.
- 수정 화면: 기존 기록을 수정하거나 삭제할 수 있다.
6. 데이터 항목
- 사용자가 입력하는 정보: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 메모
- 앱이 보여줘야 하는 정보: 책 목록, 평점, 감상, 날짜, 검색 결과
7. 디자인 분위기
- 원하는 느낌: 따뜻한 다이어리 느낌
- 참고할 분위기: 종이 노트처럼 편안하지만 모바일에서 읽기 쉬운 카드형 디자인
8. 처음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 이번에는 만들지 않을 기능: 로그인, 책 표지 자동 검색, 독서 통계, SNS 공유
- 나중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 월별 독서량 통계, 좋아하는 문장 모음, 카테고리 분류
9. 사용 방식
- 개인용 / 공유용: 개인용
- 모바일 중심 / PC 중심: 모바일 중심
- 로그인 필요 여부: 처음에는 로그인 없이 사용
10. MVP 요청
- 처음에는 작동 가능한 최소 버전으로 만들어주세요.이 기획서를 첫 프롬프트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책을 읽고 짧게 기록을 남기고 싶은 직장인입니다.
나의 독서노트라는 개인용 웹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앱의 목적은 읽은 책의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 메모를 한곳에 저장하고 나중에 다시 찾아볼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필요한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새 독서 기록 추가
2. 독서 기록 목록 보기
3. 책 제목 또는 저자로 검색하기
4. 기존 기록 수정 및 삭제
화면은 다음과 같이 구성해주세요.
1. 첫 화면: 전체 독서 기록 목록과 검색창
2. 입력 화면: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평점, 한 줄 감상, 메모 입력 폼
3. 상세 화면: 선택한 책의 기록을 자세히 보여주는 화면
4. 수정 화면: 기존 기록을 수정하거나 삭제하는 화면
디자인은 따뜻한 다이어리 느낌으로 해주세요.
종이 노트처럼 편안하지만 모바일에서 읽기 쉬운 카드형 디자인이면 좋겠습니다.
처음 버전에서는 로그인, 책 표지 자동 검색, 독서 통계, SNS 공유 기능은 넣지 말아주세요.
로그인 없이 먼저 사용할 수 있는 MVP로 만들어주세요.
한국어 문구를 자연스럽게 작성해주세요.여기서 눈여겨볼 부분은 제외 기능입니다. "책 표지 자동 검색"이나 "SNS 공유"는 멋있지만 첫 버전에서는 복잡도를 올립니다. 처음부터 넣지 않겠다고 말하면 AI도 더 단순한 앱을 만들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예시 2: 예약 문의 앱 1페이지 기획서
예약 문의 앱은 공유용 앱의 좋은 예시입니다. 고객이 정보를 입력하고, 운영자가 확인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용 앱보다 조금 더 신경 쓸 부분이 있습니다.
[1페이지 앱 기획서]
1. 앱 이름
- 앱 이름: 공방 예약 문의함
- 한 줄 설명: 원데이 클래스 예약 문의를 고객이 남기고 운영자가 확인하는 웹앱
2. 대상 사용자
- 이 앱을 주로 쓰는 사람: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작은 공방 운영자와 예약을 원하는 고객
- 사용자가 앱을 쓰는 상황: 고객이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나 문자로 받은 링크를 눌러 예약 문의를 남길 때
3. 해결하려는 문제
- 사용자가 지금 불편해하는 점: 예약 문의가 인스타그램 DM, 문자, 카카오톡에 흩어져 있어 누락되기 쉽다.
- 이 앱으로 해결하고 싶은 점: 고객 문의를 한 양식으로 받고, 운영자가 목록에서 상태를 확인할 수 있게 한다.
4. 핵심 기능
- 기능 1: 고객이 예약 문의 입력
- 기능 2: 운영자가 문의 목록 확인
- 기능 3: 문의 상태를 대기, 확인, 완료로 변경
5. 화면 구성
- 고객 첫 화면: 클래스 안내와 예약 문의 입력 폼을 보여준다.
- 제출 완료 화면: 문의가 접수되었다는 안내 문구를 보여준다.
- 운영자 화면: 들어온 문의 목록을 최신순으로 보여준다.
- 상세 화면: 고객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문의 내용을 자세히 보여준다.
6. 데이터 항목
- 사용자가 입력하는 정보: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희망 시간, 문의 내용
- 앱이 보여줘야 하는 정보: 문의 목록, 접수 시간, 문의 상태, 상세 내용
7. 디자인 분위기
- 원하는 느낌: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작은 공방 느낌
- 참고할 분위기: 모바일에서 입력하기 쉬운 간단한 예약 폼
8. 처음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 이번에는 만들지 않을 기능: 온라인 결제, 자동 문자 발송, 달력 예약 확정, 로그인, 회원가입
- 나중에 추가할 수 있는 기능: 관리자 비밀번호, 예약 가능 시간 관리, 문자 알림, 구글 캘린더 연동
9. 사용 방식
- 개인용 / 공유용: 공유용
- 모바일 중심 / PC 중심: 모바일 중심
- 로그인 필요 여부: 고객은 로그인 없이 문의 가능, 운영자 화면은 나중에 보호 기능 추가
10. MVP 요청
- 처음에는 작동 가능한 최소 버전으로 만들어주세요.이 기획서를 첫 프롬프트로 바꾸면 다음과 같습니다.
나는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는 작은 공방 운영자입니다.
공방 예약 문의함이라는 웹앱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 앱의 목적은 인스타그램 DM, 문자, 카카오톡에 흩어지는 예약 문의를 한곳으로 모아 누락을 줄이는 것입니다.
사용자는 두 종류입니다.
1. 예약 문의를 남기는 고객
2. 문의 목록을 확인하는 공방 운영자
필요한 핵심 기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고객이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희망 시간, 문의 내용을 입력해 예약 문의를 남기는 기능
2. 운영자가 들어온 문의 목록을 최신순으로 확인하는 기능
3. 운영자가 문의 상태를 대기, 확인, 완료로 변경하는 기능
화면은 다음과 같이 구성해주세요.
1. 고객 첫 화면: 간단한 클래스 안내와 예약 문의 입력 폼
2. 제출 완료 화면: 문의가 접수되었고 확인 후 연락하겠다는 안내 문구
3. 운영자 화면: 문의 목록, 접수 시간, 상태를 보여주는 화면
4. 상세 화면: 고객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희망 시간, 문의 내용을 자세히 보여주는 화면
디자인은 따뜻하고 신뢰감 있는 작은 공방 느낌으로 해주세요.
모바일에서 입력하기 쉬운 큰 입력창과 버튼을 사용해주세요.
처음 버전에서는 온라인 결제, 자동 문자 발송, 달력 예약 확정, 로그인, 회원가입은 넣지 말아주세요.
고객은 로그인 없이 문의할 수 있는 MVP로 만들어주세요.
개인정보는 이름과 연락처 정도만 최소한으로 받게 해주세요.
한국어 문구를 자연스럽게 작성해주세요.예약 문의 앱에서는 개인정보가 들어갑니다. 이름과 연락처는 작은 정보처럼 보여도 개인정보입니다. 그래서 첫 버전에서 불필요한 정보를 받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소, 생년월일, 신분증 정보처럼 예약 문의에 필요 없는 항목은 넣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좋은 기획서는 AI에게 선택 기준을 준다
AI 앱 빌더에게 "알아서 예쁘게 만들어줘"라고 하면 결과가 마음에 들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모바일에서 입력하기 쉽게", "업무용 SaaS처럼 깔끔하게", "따뜻한 다이어리 느낌으로", "공공기관 보고서처럼 신뢰감 있게"라고 말하면 AI는 선택 기준을 갖게 됩니다.
기능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 기능을 넣어줘"가 아니라 "처음에는 기록 추가, 목록 보기, 검색만 넣어줘"라고 말해야 합니다. AI가 무엇을 넣을지 고민하게 만들기보다,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알려주는 편이 결과가 안정적입니다.
다음 세 문장을 기억해두면 좋습니다.
"처음 버전에서는 이것만 해주세요."
"이번에는 이것은 제외해주세요."
"모바일에서 쓰기 쉽게 만들어주세요."
이 세 문장만 잘 써도 첫 앱의 품질이 많이 달라집니다. 특히 제외 기능은 초보자에게 강력한 안전장치입니다. 기능을 빼는 것은 포기가 아니라 첫 성공 경험을 지키는 방법입니다.
바로 써먹는 1페이지 기획서 작성 프롬프트
기획서를 혼자 쓰기 막막하다면, 먼저 AI에게 기획서 작성을 도와달라고 요청해도 됩니다. 이때도 막연히 "앱 기획서 써줘"라고 하기보다, 질문을 하게 만드는 방식이 좋습니다.
나는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입니다.
[분야/상황]에서 쓸 작은 웹앱을 만들고 싶지만 아직 기획이 정리되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하면서 다음 항목을 채울 수 있게 도와주세요.
1. 앱 이름
2. 대상 사용자
3. 해결하려는 문제
4. 핵심 기능 3개
5. 화면 구성
6. 사용자가 입력할 정보
7. 처음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8. 개인용인지 공유용인지
9. 모바일 중심인지 PC 중심인지
10. 로그인 필요 여부
질문은 초보자가 이해하기 쉬운 말로 해주세요.
마지막에는 AI 앱 빌더에 바로 붙여넣을 수 있는 첫 프롬프트로 정리해주세요.이미 불편함은 있는데 앱 형태가 떠오르지 않는다면 다음 프롬프트를 사용해보세요.
다음 불편함을 작은 웹앱 아이디어로 바꿔주세요.
불편함:
[여기에 내가 겪는 반복되는 불편함을 씁니다]
조건:
1.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가 앱 빌더형 도구로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2. 첫 버전은 MVP로 작게 만들어야 합니다.
3. 핵심 기능은 3개 이하로 제한해주세요.
4. 개인정보를 과하게 수집하지 않게 해주세요.
5. 개인용 앱과 공유용 앱 중 어떤 쪽이 맞는지도 알려주세요.
결과는 1페이지 앱 기획서 형식으로 정리해주세요.만약 기능이 너무 많아졌다면, 줄이는 프롬프트도 필요합니다.
아래 앱 기획서가 첫 앱으로 너무 복잡한지 점검해주세요.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가 Lovable, Replit Agent, Bolt.new 같은 앱 빌더형 도구로 만들 예정입니다.
[앱 기획서 붙여넣기]
다음 기준으로 정리해주세요.
1. 첫 버전에 꼭 필요한 기능
2. 나중에 추가해도 되는 기능
3. 초보자에게 어려울 수 있는 기능
4. 개인정보나 보안상 조심해야 할 부분
5. MVP 첫 프롬프트로 다시 쓴 버전실습 미션: 내 앱 기획서 한 장 만들기
이제 직접 한 장을 써볼 차례입니다. 아직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이번 미션의 목표는 멋진 서비스 기획서가 아니라 AI에게 전달할 수 있는 첫 지도 한 장을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지난 장에서 찾은 앱 후보 중 하나를 고르세요. 직장인이라면 회의록 정리 앱, 업무 요청 관리 앱, 점심 메뉴 투표 앱이 될 수 있습니다. 강사라면 강의 후기 수집 앱, 수강생 질문함, 과제 제출 확인 앱이 좋습니다. 소상공인이라면 예약 문의 앱, 재고 메모 앱, 단골 고객 요청 기록 앱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아래 질문에 짧게 답해보세요.
1. 이 앱의 임시 이름은 무엇인가요?
2. 누가 이 앱을 쓰나요?
3. 그 사람은 언제 불편함을 느끼나요?
4. 이 앱이 해결할 문제를 한 문장으로 쓰면 무엇인가요?
5. 꼭 필요한 기능 3개는 무엇인가요?
6. 사용자가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무엇인가요?
7. 앱이 보여줘야 하는 정보는 무엇인가요?
8. 화면은 어떤 순서로 있으면 좋을까요?
9. 처음 버전에서 빼야 할 기능은 무엇인가요?
10. 이 앱은 개인용인가요, 공유용인가요?답을 다 썼다면 그대로 첫 프롬프트 구조에 넣어보세요. 문장이 조금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AI 앱 빌더는 완성된 광고 문구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더 좋아합니다.
흔한 실수와 고치는 방법
첫 번째 실수는 기능을 너무 많이 넣는 것입니다. "기왕 만드는 김에"라는 말이 나오면 잠시 멈춰야 합니다. 기왕 만드는 김에 로그인도 넣고, 알림도 넣고, 통계도 넣고, 결제도 넣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첫 앱의 목표는 운영 가능한 서비스가 아니라 작동 경험입니다. 해결 방법은 핵심 기능을 세 개로 줄이는 것입니다.
두 번째 실수는 사용자를 너무 넓게 잡는 것입니다. "누구나 쓰는 일정 관리 앱"보다 "우리 가족이 병원, 학원, 준비물을 함께 확인하는 일정 공유 앱"이 훨씬 만들기 쉽습니다. 사용자가 좁아질수록 필요한 기능도 선명해집니다.
세 번째 실수는 제외 기능을 쓰지 않는 것입니다. 제외 기능이 없으면 AI는 좋은 의도로 기능을 많이 넣으려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화면이 복잡해지고 오류가 생길 가능성도 커집니다. "처음 버전에서는 로그인, 결제, 알림, 외부 API 연동은 제외해주세요"처럼 분명히 말해야 합니다.
네 번째 실수는 개인용 앱과 공유용 앱을 구분하지 않는 것입니다. 개인용 독서 기록 앱에는 안내 문구가 많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 후기 수집 앱이나 예약 문의 앱은 다른 사람이 사용하므로 안내 문구, 제출 완료 메시지, 개인정보 최소 수집이 중요합니다.
다섯 번째 실수는 디자인을 너무 추상적으로 말하는 것입니다. "예쁘게"보다 "모바일에서 보기 쉬운 카드형 디자인", "공공기관 보고서처럼 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디자인", "프리미엄 강의 페이지처럼 여백이 넓고 깔끔한 디자인"이라고 쓰면 결과가 좋아집니다.
앱 기획서 작성 체크리스트
앱 빌더에 첫 프롬프트를 넣기 전, 아래 항목을 확인해보세요.
이 앱은 누가 쓰는가?
사용자는 어떤 문제를 겪는가?
가장 중요한 기능 1개는 무엇인가?
핵심 기능이 3개 안팎으로 정리되었는가?
처음 버전에서 빼도 되는 기능을 적었는가?
입력해야 하는 정보는 무엇인가?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 정보는 무엇인가?
화면 구성을 사용자의 이동 순서로 썼는가?
모바일에서 주로 쓸 것인지 정했는가?
공유용인지 개인용인지 정했는가?
로그인 기능이 꼭 필요한지 다시 생각했는가?
개인정보를 과하게 다루고 있지 않은가?
체크가 많이 비어 있어도 괜찮습니다. 비어 있는 부분을 발견하는 것 자체가 기획입니다. 기획은 처음부터 정답을 쓰는 일이 아니라, 모호한 생각을 하나씩 선명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한 장 요약
앱 기획서는 길수록 좋은 문서가 아닙니다. 특히 첫 앱에서는 한 장이면 충분합니다. 앱 이름, 대상 사용자, 해결 문제, 핵심 기능, 화면 구성, 제외 기능만 분명해도 AI 앱 빌더에게 꽤 좋은 출발점을 줄 수 있습니다.
개인용 앱은 내가 빠르게 입력하고 다시 찾아보기 쉬운지가 중요합니다. 공유용 앱은 다른 사람이 헷갈리지 않도록 안내 문구, 제출 완료 메시지, 개인정보 최소 수집을 더 신경 써야 합니다.
첫 앱은 완벽한 서비스가 아니라 작동하는 MVP여야 합니다. 정식 매장을 열기 전에 작은 팝업스토어를 여는 마음으로 시작하세요. 오늘 만든 한 장 기획서는 다음 단계에서 AI에게 건네는 첫 주문서가 됩니다. 좋은 주문서가 있으면, AI도 훨씬 덜 헤맵니다.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