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는 책상 앞에서 나오지 않습니다
"앱 아이디어를 생각해보세요."
이 말을 들으면 많은 사람이 갑자기 머릿속이 하얘집니다. 평소에는 불편한 일이 그렇게 많았던 것 같은데, 막상 앱으로 만들 만한 것을 찾으려 하면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래서 유명한 앱을 따라 하려 합니다. 일정 앱, 메모 앱, 가계부 앱, 쇼핑몰 앱, 커뮤니티 앱 같은 것들입니다.
그런데 초보자의 첫 앱은 유명한 앱을 따라 하는 것보다 내 하루에서 자주 마주치는 작은 불편을 해결하는 쪽이 훨씬 좋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내가 겪는 문제는 내가 가장 잘 설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중요한 것은 멋진 아이디어를 떠올리는 능력이 아닙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AI가 이해할 수 있게 설명하는 능력입니다. 그런데 직접 겪어보지 않은 문제는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반대로 내가 매일 반복하는 일은 조금만 관찰해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이런 장면을 떠올려봅시다.
아침마다 오늘 할 일을 메모장에 적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팀 카카오톡방에서 요청받은 일을 다시 확인합니다. 점심 전에는 엑셀 파일을 열어 고객 문의를 정리합니다. 오후에는 구글폼으로 받은 신청자 명단을 복사해 다른 시트에 붙여넣습니다. 저녁에는 가족 단톡방에서 주말 일정을 조율합니다.
이 장면들은 겉보기에는 평범합니다. 하지만 바이브 코딩 관점으로 보면 전부 앱 후보입니다. 메모장, 카카오톡, 엑셀, 구글폼으로 억지로 버티고 있는 일이 있다면, 그 일은 작은 웹앱으로 바꿔볼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번 장의 목표는 대단한 창업 아이템을 찾는 것이 아닙니다. 내 업무와 일상에서 만들 만한 앱 후보를 최소 10개 뽑아보는 것입니다. 아직 만들지 않아도 됩니다. 지금은 "이건 앱으로 바꿔볼 수 있겠다"는 감각을 기르는 단계입니다.

하루를 시간대별로 훑어보면 반복 작업이 보입니다
앱 후보를 찾을 때 가장 쉬운 방법은 하루 일과를 시간대별로 훑어보는 것입니다. 아이디어를 머릿속에서 짜내려고 하면 어렵지만, 어제 하루를 다시 재생하듯 따라가면 생각보다 많은 후보가 나옵니다.
아침에 눈을 뜬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를 천천히 떠올려보세요. 중요한 것은 "특별한 일"이 아니라 "반복되는 일"입니다. 앱은 반복되는 일을 정리하고, 저장하고, 보여주고, 공유하는 데 특히 잘 어울립니다.
예를 들어 직장인의 하루를 따라가 보겠습니다.
아침에는 출근 준비를 하며 오늘 회의 일정을 확인합니다. 출근길에는 카카오톡으로 온 업무 요청을 읽습니다. 회사에 도착하면 어제 하던 일을 이어서 처리합니다. 오전에는 회의 내용을 메모합니다. 오후에는 고객 문의를 정리하고, 보고서에 넣을 숫자를 확인합니다. 퇴근 전에는 오늘 끝낸 일과 내일 할 일을 적습니다.
이 하루에서 앱 후보를 뽑으면 다음과 같습니다.
회의록을 간단히 정리하고 후속 할 일을 뽑아주는 앱
카카오톡으로 흩어진 업무 요청을 모아두는 앱
오늘 한 일과 내일 할 일을 기록하는 업무 일지 앱
고객 문의를 상태별로 관리하는 문의 관리 앱
보고서에 필요한 숫자와 근거를 모아두는 자료 보관 앱
강사의 하루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수업 전에는 출석 명단을 확인합니다. 수업 중에는 질문을 받습니다. 수업 후에는 후기를 수집합니다. 다음 강의를 위해 자주 나온 질문을 정리합니다. 수강생에게 과제를 안내하고 제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이 하루에서는 이런 앱 후보가 나옵니다.
강의 후기 수집 앱
수강생 질문 모음 앱
과제 제출 체크 앱
출석 확인 앱
자주 묻는 질문 정리 앱
소상공인의 하루도 마찬가지입니다.
오픈 전에는 예약 현황을 확인합니다. 영업 중에는 전화,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으로 문의가 들어옵니다. 손님이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따로 적어둡니다. 마감 후에는 오늘 문의 중 놓친 것이 없는지 다시 확인합니다.
이 장면에서는 다음과 같은 앱 후보가 보입니다.
예약 문의 정리 앱
고객 요청사항 기록 앱
자주 묻는 질문 안내 앱
재방문 고객 메모 앱
오늘의 매장 체크리스트 앱
여기서 알 수 있는 핵심은 분명합니다. 앱 아이디어는 "세상에 없던 것"에서만 나오지 않습니다. 오히려 "매일 하는데 귀찮은 것"에서 더 잘 나옵니다.
시간대별 앱 후보 찾기 실습
이제 독자 여러분의 하루를 직접 훑어볼 차례입니다. 아래 표를 복사해서 메모장이나 종이에 적어보세요. 꼭 멋진 표현으로 쓸 필요는 없습니다. 평소 말투로 써도 괜찮습니다.
| 시간대 | 내가 하는 일 | 반복되는 불편함 | 앱으로 바꾸면? | 난이도 예상 |
|---|---|---|---|---|
| 아침 | 예: 오늘 할 일을 메모장에 적음 | 어제 적은 일을 다시 찾기 어려움 | 날짜별 할 일 기록 앱 | 쉬움 |
| 오전 | 예: 회의 내용을 메모함 | 결정사항과 할 일이 섞임 | 회의록 정리 앱 | 보통 |
| 점심 전후 | 예: 고객 문의를 엑셀에 적음 | 상태 변경을 자주 놓침 | 문의 상태 관리 앱 | 보통 |
| 오후 | 예: 자료 링크를 카톡에 보냄 | 나중에 찾기 어려움 | 링크 보관함 앱 | 쉬움 |
| 저녁 | 예: 가족 일정을 단톡방에서 조율 | 누가 언제 가능한지 헷갈림 | 가족 일정 공유 앱 | 보통 |
이 표에서 중요한 칸은 "반복되는 불편함"입니다. 앱 이름을 먼저 정하려고 하지 마세요. 이름은 나중에 붙이면 됩니다. 먼저 찾아야 할 것은 장면입니다.
다음 질문을 하나씩 던져보면 후보를 더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하루에 두 번 이상 확인하는 정보는 무엇인가?
매번 복사해서 붙여넣는 내용은 무엇인가?
카카오톡에서 자꾸 위로 올려 찾는 내용은 무엇인가?
엑셀이나 스프레드시트에 계속 추가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누군가에게 매번 똑같이 설명하는 내용은 무엇인가?
"이거 누가 정리해줬으면 좋겠다"고 느끼는 순간은 언제인가?
실수하면 다시 확인하느라 시간이 드는 일은 무엇인가?
가족, 동료, 수강생, 고객과 자주 조율하는 일은 무엇인가?
저장은 해두는데 나중에 찾기 어려운 것은 무엇인가?
한눈에 보면 좋겠다고 느끼는 목록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답하다 보면 최소 10개의 후보는 충분히 나옵니다. 처음에는 사소해 보여도 괜찮습니다. "냉장고에 남은 반찬 기록 앱"도 후보가 될 수 있고, "블로그 글감 저장 앱"도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첫 앱은 세상을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내 하루의 작은 번거로움을 줄이면 됩니다.
엑셀, 카카오톡, 메모장, 구글폼으로 버티던 일을 찾아보세요
초보자가 앱 후보를 찾을 때 가장 좋은 단서는 이미 쓰고 있는 임시 도구입니다. 특히 엑셀, 카카오톡, 메모장, 구글폼은 앱 후보를 알려주는 신호등 같은 역할을 합니다.
엑셀로 관리하고 있다면 대개 "목록, 상태, 숫자, 날짜"가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예를 들어 고객 문의 목록, 수강생 명단, 운동 기록, 독서 기록, 재고 목록은 엑셀로도 관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입력하는 사람이 늘어나거나, 모바일에서 자주 확인해야 하거나, 상태를 보기 좋게 나누고 싶다면 웹앱 후보가 됩니다.
카카오톡으로 버티고 있다면 대개 "공유, 조율, 확인"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가족 일정, 스터디 팀 공지, 매장 예약 문의, 강의 질문, 공동구매 신청처럼 여러 사람이 메시지를 주고받는 일은 카카오톡에서 금방 흘러갑니다. 나중에 다시 찾으려면 검색어를 기억해야 하고, 누가 무엇을 결정했는지도 헷갈립니다. 이런 일은 간단한 입력 폼과 목록 화면만 있어도 훨씬 정리됩니다.
메모장으로 버티고 있다면 대개 "생각, 기록, 임시 저장"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블로그 글감, 유튜브 콘텐츠 아이디어, 책에서 본 문장, 업무 중 떠오른 개선 아이디어, AI 프롬프트 예시는 메모장에 쌓이기 쉽습니다. 하지만 많아질수록 분류와 검색이 어려워집니다. 이때 태그, 검색, 즐겨찾기 기능이 있는 보관함 앱이 후보가 됩니다.
구글폼으로 버티고 있다면 대개 "응답 수집"이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강의 후기, 신청서, 예약 문의, 설문조사, 행사 참석 여부는 구글폼으로 쉽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응답 이후에 상태를 바꾸거나, 담당자가 메모를 남기거나, 사용자별로 보기 좋게 정리하려면 별도 앱이 필요해질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 지금 쓰는 도구 | 숨어 있는 필요 | 앱 후보 예시 |
|---|---|---|
| 엑셀 | 목록 관리, 상태 관리, 숫자 집계 | 고객 문의 관리 앱, 운동 기록 앱, 독서 기록 앱 |
| 카카오톡 | 공유, 조율, 빠른 확인 | 가족 일정 앱, 스터디 공지 앱, 예약 문의 앱 |
| 메모장 | 아이디어 저장, 검색, 분류 | 글감 저장소 앱, 프롬프트 보관함 앱, 회의 메모 앱 |
| 구글폼 | 응답 수집, 신청 관리 | 강의 후기 앱, 행사 신청 관리 앱, 상담 신청 앱 |
여기서 중요한 점이 있습니다. 엑셀이나 구글폼이 나쁘다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처음에는 이런 도구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불편함이 반복되고, 사용자가 늘어나고, 보기 좋은 화면이 필요해지는 순간 앱 후보가 되는 것입니다.
분야별로 앱 후보를 뽑아보기
이번에는 여러 독자의 상황을 나누어 앱 후보를 살펴보겠습니다. 자신에게 해당하는 분야만 봐도 되고, 전혀 다른 분야에서 힌트를 얻어도 됩니다. 직장인의 앱 아이디어가 부모에게 도움이 될 수도 있고, 강사용 앱 아이디어가 소상공인에게 응용될 수도 있습니다.
직장 업무에서 찾는 후보
직장 업무에서는 "반복 보고, 상태 확인, 자료 정리"가 좋은 출발점입니다. 회사 일은 혼자 끝나는 경우보다 누군가에게 공유해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매주 회의가 있다면 회의록 정리 앱이 후보가 됩니다. 회의 제목, 참석자, 결정사항, 할 일, 담당자, 마감일을 입력하고 목록으로 볼 수 있게 만들면 됩니다. 처음부터 음성 인식이나 자동 요약까지 넣을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나중 단계입니다.
고객 요청이 자주 들어오는 부서라면 요청 관리 앱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요청자, 요청 내용, 접수일, 처리 상태, 담당자만 있어도 첫 버전은 충분합니다. 상태는 "접수, 진행 중, 완료, 보류" 정도로 나누면 됩니다.
보고서 자료를 자주 찾는 사람이라면 자료 링크 보관함 앱도 좋습니다. 제목, 출처, 링크, 관련 프로젝트, 메모를 저장하고 검색할 수 있으면 됩니다. 이 앱은 구조가 단순해서 초보자의 첫 실습 후보로도 좋습니다.
직장 업무 후보는 다음처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회의록 정리 앱
업무 요청 관리 앱
보고서 자료 링크 보관함 앱
출장 준비 체크리스트 앱
주간 업무 일지 앱
팀 공지 모음 앱
프로젝트 진행 상태판 앱
강의 운영에서 찾는 후보
강사나 교육자는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다룹니다. 수강생 명단, 출석, 후기, 질문, 과제 제출, 다음 강의 안내까지 매번 비슷한 일이 반복됩니다.
강의 후기 수집 앱은 만들기 좋은 후보입니다. 수강생이 이름, 만족도, 좋았던 점, 개선할 점을 입력하면 강사는 목록으로 확인합니다. 나중에는 별점 평균이나 키워드별 분류를 추가할 수 있지만, 첫 버전에서는 후기 입력과 목록 확인만으로 충분합니다.
질문 모음 앱도 유용합니다. 수업 중 나온 질문을 저장하고, 답변 완료 여부를 표시할 수 있습니다. 자주 나온 질문은 다음 강의 자료에 반영할 수 있습니다.
과제 제출 체크 앱은 수강생 이름, 과제명, 제출 여부, 피드백 메모를 관리합니다. 처음에는 로그인 없이 강사용 관리자 화면만 있어도 됩니다. 수강생별 로그인과 파일 업로드는 난이도가 올라가므로 나중에 생각해도 됩니다.
강의 운영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강의 후기 수집 앱
수강생 질문 모음 앱
과제 제출 체크 앱
출석 체크 앱
강의 자료 링크 모음 앱
수강생 상담 메모 앱
교육 과정 만족도 대시보드 앱
매장 문의와 소상공인 업무에서 찾는 후보
소상공인에게는 "문의가 흩어지는 문제"가 자주 생깁니다. 전화, 문자, 카카오톡, 인스타그램 DM, 네이버 톡톡 등으로 문의가 들어오면 놓치기 쉽습니다. 이때 첫 앱은 복잡한 예약 시스템이 아니라 문의 정리 앱이면 충분합니다.
예약 문의 앱은 이름, 연락처, 희망 날짜, 희망 시간, 요청사항, 처리 상태를 저장합니다. 상태는 "새 문의, 확인 중, 예약 확정, 취소" 정도면 됩니다. 결제나 자동 문자 발송까지 넣으려 하면 갑자기 어려워집니다. 초보자는 먼저 문의를 한곳에 모으는 것부터 시작하는 편이 좋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안내 앱도 만들기 좋습니다. 영업시간, 위치, 가격, 주차 여부, 예약 방법, 환불 기준처럼 반복해서 설명하는 내용을 정리해두는 앱입니다. 고객에게 링크로 보내기 좋습니다.
재방문 고객 메모 앱은 단골 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고객명, 방문일, 선호 사항, 특이사항을 적어두면 다음 응대가 쉬워집니다. 다만 연락처, 건강 정보, 민감한 개인 취향 등 개인정보는 꼭 필요한 만큼만 다뤄야 합니다.
소상공인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약 문의 정리 앱
자주 묻는 질문 안내 앱
단골 고객 메모 앱
재고 체크 앱
오늘의 매장 오픈·마감 체크리스트 앱
이벤트 신청 관리 앱
고객 요청사항 기록 앱
가족 일정과 생활 관리에서 찾는 후보
가족 안에서도 작은 앱 후보는 많습니다. 가족 일정은 대개 카카오톡방에서 조율됩니다. 문제는 메시지가 쌓이면 누가 언제 병원에 가는지, 아이 준비물이 무엇인지, 부모님 약속이 언제인지 다시 찾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가족 일정 공유 앱은 날짜, 시간, 사람, 장소, 메모를 입력하고 달력이나 목록으로 보는 정도면 시작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각자 로그인 기능을 넣기보다, 가족이 함께 보는 하나의 공유 화면으로 시작해도 됩니다.
아이 준비물 체크 앱도 좋은 후보입니다. 학교, 학원, 체험학습, 병원 방문처럼 반복되는 일정에 필요한 준비물을 체크할 수 있습니다. 매번 단톡방에서 "물병 챙겼어?", "실내화 가져갔어?"라고 묻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족 장보기 메모 앱은 냉장고에 부족한 물건을 가족이 함께 적어두는 앱입니다. 처음 버전에서는 품목, 수량, 메모, 구매 완료 여부만 있으면 충분합니다.
가족과 생활 관리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가족 일정 공유 앱
아이 준비물 체크 앱
장보기 목록 앱
병원 방문 기록 앱
부모님 약 복용 체크 앱
가족 여행 준비물 앱
집안일 분담 체크 앱
콘텐츠 제작에서 찾는 후보
블로그, 인스타그램, 유튜브, 뉴스레터를 운영하는 사람은 아이디어가 여기저기 흩어지는 문제를 자주 겪습니다. 좋은 문장을 봤는데 저장하지 못했거나, 글감은 많은데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은 초보자에게 아주 좋은 후보입니다. 제목, 핵심 아이디어, 참고 링크, 카테고리, 작성 상태를 저장하면 됩니다. 작성 상태는 "아이디어, 초안 작성 중, 발행 완료" 정도로 나눌 수 있습니다.
AI 프롬프트 보관함 앱도 유용합니다. 자주 쓰는 프롬프트를 목적별로 저장하고, 복사 버튼을 붙이면 바로 써먹을 수 있습니다. 이 책 뒤에서도 프롬프트 보관함 앱을 실습으로 다룰 예정입니다.
콘텐츠 캘린더 앱은 발행 날짜, 채널, 주제, 상태를 관리합니다. 다만 여러 사람이 협업하고 승인 절차까지 넣으면 난이도가 올라가므로, 처음에는 개인용 발행 계획표로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콘텐츠 제작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
AI 프롬프트 보관함 앱
콘텐츠 발행 캘린더 앱
참고 링크 모음 앱
제목 후보 생성 기록 앱
인스타그램 게시물 아이디어 앱
뉴스레터 주제 관리 앱
앱 후보 10개를 뽑는 가장 쉬운 방법
이제 실제로 10개를 뽑아봅시다. 방법은 단순합니다. 아래 다섯 가지 영역에서 각각 2개씩만 찾으면 됩니다. 그러면 벌써 10개입니다.
| 영역 | 질문 | 앱 후보 예시 |
|---|---|---|
| 업무 | 회사에서 반복해서 정리하는 것은? | 회의록 앱, 업무 요청 앱 |
| 관계 | 가족, 동료, 고객과 자주 조율하는 것은? | 가족 일정 앱, 예약 문의 앱 |
| 기록 | 계속 적어두지만 찾기 어려운 것은? | 독서 기록 앱, 글감 저장소 앱 |
| 관리 | 상태를 확인해야 하는 것은? | 과제 제출 앱, 문의 처리 앱 |
| 습관 | 꾸준히 체크하고 싶은 것은? | 운동 기록 앱, 물 마시기 앱 |
아래 템플릿을 채워보세요. 한 줄씩만 써도 됩니다.
내 앱 후보 10개
1.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2.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3.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4.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5.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6.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7.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8.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9.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
10. 앱 후보 이름:
어떤 장면에서 필요한가:
해결하고 싶은 불편함:처음에는 이름이 어색해도 괜찮습니다. "우리 집 일정 정리하는 앱", "강의 후기 받는 앱", "운동 기록하는 앱"처럼 써도 충분합니다. 바이브 코딩 도구는 화려한 브랜드명보다 구체적인 설명을 더 잘 이해합니다.
후보를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나누기
앱 후보를 10개 뽑았다면, 바로 만들기 전에 난이도를 나눠야 합니다. 초보자에게는 이 과정이 매우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첫 앱을 너무 어렵게 잡으면 도구가 아무리 좋아도 중간에 지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난이도는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판단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음 기준으로만 나눠도 충분합니다.
쉬움: 입력하고, 저장하고, 목록으로 보는 앱
쉬운 앱은 구조가 단순합니다. 사용자가 정보를 입력하고, 그 정보가 저장되고, 다시 목록으로 보이면 됩니다. 로그인 없이 개인용으로 쓸 수 있거나, 한 사람이 관리하는 앱이면 더 쉽습니다.
예를 들어 독서 기록 앱은 쉬운 편입니다. 책 제목, 저자, 읽은 날짜, 한 줄 감상을 입력하고 목록으로 보면 됩니다.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도 비슷합니다. 제목, 아이디어, 카테고리, 상태를 저장하면 됩니다.
쉬운 앱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독서 기록 앱
운동 루틴 기록 앱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
AI 프롬프트 보관함 앱
장보기 목록 앱
링크 보관함 앱
쉬운 앱은 첫 성공 경험을 만들기에 좋습니다. 처음에는 이런 앱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보통: 여러 상태, 여러 사용자, 공유가 들어가는 앱
보통 난이도의 앱은 정보가 조금 더 복잡합니다. 상태값이 있거나, 여러 사람이 함께 보거나, 관리자 화면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결제나 복잡한 권한 관리가 없다면 초보자도 앱 빌더형 도구로 시도해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예약 문의 앱은 보통 난이도입니다. 고객이 문의를 남기고, 운영자가 상태를 바꿔야 합니다. 강의 후기 수집 앱도 보통입니다. 수강생이 후기를 남기고, 강사는 결과를 모아 봅니다.
보통 앱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예약 문의 앱
강의 후기 수집 앱
가족 일정 공유 앱
업무 요청 관리 앱
과제 제출 체크 앱
스터디 팀 배정 앱
보통 난이도 앱을 만들 때는 처음부터 모든 사용자를 만족시키려 하지 말고, 관리자 한 명이 쓰는 화면부터 만드는 것이 안전합니다.
어려움: 결제, 민감한 개인정보, 복잡한 권한, 실시간 기능이 필요한 앱
어려운 앱은 초보자가 첫 앱으로 선택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만들 수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검토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 병원 예약 앱처럼 건강 정보를 다루는 앱은 개인정보와 민감 정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중고거래 앱처럼 결제, 채팅, 신고, 사용자 평판이 들어가는 앱도 어렵습니다. 회사 내부 인사평가 앱처럼 권한 관리가 복잡한 앱도 초보자에게는 부담이 큽니다.
어려운 앱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결제 기능이 들어간 쇼핑몰 앱
의료 상담 기록 앱
금융 투자 추천 앱
법률 상담 자동화 앱
대규모 회원 커뮤니티 앱
회사 인사평가 관리 앱
실시간 위치 추적 앱
이런 앱은 나중 단계로 미루는 것이 좋습니다. 지금은 "작동하는 작은 앱"을 만드는 경험이 먼저입니다. 유명한 도구가 초보자에게 쉬운 도구는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멋져 보이는 아이디어가 첫 앱에 좋은 아이디어도 아닙니다.
난이도 판정 질문 10개
앱 후보의 난이도가 헷갈린다면 아래 질문에 답해보세요. "예"가 많을수록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여러 사람이 각자 로그인해야 하는가?
사용자마다 볼 수 있는 정보가 달라야 하는가?
결제를 받아야 하는가?
주민등록번호, 건강 정보, 금융 정보 같은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가?
실시간 채팅이나 실시간 위치 공유가 필요한가?
외부 서비스와 API 연결이 꼭 필요한가?
데이터가 아주 많이 쌓일 예정인가?
관리자 페이지가 꼭 필요한가?
잘못 작동하면 금전적 피해나 법적 문제가 생기는가?
모바일 앱처럼 앱스토어에 올려야 한다고 생각하는가?
처음 앱 후보는 이 질문에 "아니오"가 많은 것이 좋습니다. 특히 결제, 민감한 개인정보, 복잡한 권한 관리는 초보자의 첫 실습에서 빼는 편이 안전합니다.
AI에게 앱 후보를 함께 뽑아달라고 요청하기
혼자 생각해도 잘 떠오르지 않는다면 AI에게 도움을 받아도 됩니다. 다만 "앱 아이디어 추천해줘"라고만 쓰면 너무 넓고 뻔한 답이 나올 수 있습니다. 내 상황을 알려주고, 반복 장면을 중심으로 후보를 뽑아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아래 프롬프트를 그대로 복사해서 사용해보세요.
나는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입니다.
바이브 코딩 도구로 작은 웹앱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내 상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직업/역할: [예: 직장인, 강사, 소상공인, 부모, 블로거]
- 자주 쓰는 도구: [예: 엑셀, 카카오톡, 메모장, 구글폼]
- 하루에 반복하는 일: [예: 회의 메모, 고객 문의 정리, 강의 후기 수집]
- 자주 불편하다고 느끼는 점: [예: 나중에 찾기 어렵다, 상태를 놓친다, 같은 설명을 반복한다]
내 일상과 업무에서 만들 만한 작은 웹앱 후보를 10개 제안해줘.
각 후보마다 다음 형식으로 정리해줘.
1. 앱 이름
2. 어떤 문제를 해결하는지
3. 핵심 기능 3개
4. 초보자 난이도: 쉬움/보통/어려움
5. 첫 버전에서 빼야 할 기능
조건:
- 결제, 복잡한 로그인, 민감한 개인정보를 다루는 앱은 피해주세요.
- 첫 앱으로 만들기 쉬운 순서대로 정렬해주세요.
- Lovable, Replit Agent, Bolt.new 같은 앱 빌더형 도구로 만들 수 있는 수준으로 제안해주세요.AI가 제안한 결과를 그대로 믿을 필요는 없습니다. 후보를 받은 뒤에는 반드시 내 상황에 맞게 줄이고 바꿔야 합니다. AI는 그럴듯한 아이디어를 많이 낼 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매일 쓸 앱인지는 내가 판단해야 합니다.
후보를 MVP로 줄이는 프롬프트
앱 후보가 너무 커졌다면 MVP로 줄여야 합니다. MVP는 정식 매장을 열기 전의 팝업스토어와 비슷합니다. 모든 기능을 갖춘 완성품이 아니라, 핵심이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첫 버전입니다.
예를 들어 "가족 일정 공유 앱"을 만들고 싶다고 해봅시다. 처음부터 가족별 로그인, 알림, 반복 일정, 색상 분류, 캘린더 연동, 사진 첨부까지 넣으면 복잡해집니다. 첫 버전은 날짜, 시간, 가족 구성원, 일정 내용, 메모만 입력하고 목록으로 보는 정도면 충분합니다.
아래 프롬프트로 후보를 줄여보세요.
다음 앱 아이디어를 초보자가 만들 수 있는 MVP로 줄여줘.
앱 아이디어:
[여기에 앱 아이디어를 적어주세요]
내 수준:
- 코딩 경험 없음
- 앱 빌더형 바이브 코딩 도구를 처음 사용함
- 첫 버전은 작동 경험을 얻는 것이 목표임
정리해줄 내용:
1. 이 앱의 핵심 목적 한 문장
2. 첫 버전에 꼭 필요한 기능 3개
3. 첫 버전에서 제외할 기능 5개
4. 필요한 입력 정보
5. 결과 화면에 보여줄 정보
6. 초보자 난이도: 쉬움/보통/어려움
7. Lovable, Replit Agent, Bolt.new에 넣을 수 있는 첫 프롬프트 초안
조건:
- 결제, 복잡한 로그인, 외부 API 연동은 제외해주세요.
- 모바일에서도 보기 쉬운 단순한 웹앱으로 가정해주세요.
- 너무 큰 서비스가 아니라 개인이나 소규모 팀이 쓰는 도구로 줄여주세요.이 프롬프트는 앞으로 여러 번 쓰게 될 것입니다. 바이브 코딩은 한 번에 완벽한 앱을 요구하는 기술이 아닙니다. 크게 떠오른 아이디어를 작게 줄이고, AI와 대화하며 고쳐나가는 기술입니다.
실제 예시: 후보 10개를 뽑고 난이도 나누기
한 직장인 독자가 이런 상황이라고 가정해봅시다.
이 독자는 회사에서 회의가 많고, 자료 링크를 자주 찾고, 팀장에게 주간 업무를 보고합니다. 퇴근 후에는 운동을 기록하고, 주말에는 블로그를 씁니다. 가족 단톡방에서는 부모님 병원 일정과 장보기 목록을 자주 이야기합니다.
이 사람의 앱 후보 10개는 이렇게 나올 수 있습니다.
| 번호 | 앱 후보 | 해결하는 문제 | 난이도 |
|---|---|---|---|
| 1 | 회의록 정리 앱 | 결정사항과 할 일이 섞임 | 보통 |
| 2 | 자료 링크 보관함 앱 | 보고서 자료를 다시 찾기 어려움 | 쉬움 |
| 3 | 주간 업무 일지 앱 | 한 주 동안 한 일을 정리하기 번거로움 | 쉬움 |
| 4 | 업무 요청 관리 앱 | 카톡과 메일 요청이 흩어짐 | 보통 |
| 5 | 운동 루틴 기록 앱 | 운동 기록이 메모장에 흩어짐 | 쉬움 |
| 6 |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 | 글감은 많은데 상태 관리가 안 됨 | 쉬움 |
| 7 | 가족 병원 일정 앱 | 부모님 병원 일정을 놓치기 쉬움 | 보통 |
| 8 | 장보기 목록 앱 | 필요한 물건을 단톡방에서 다시 찾음 | 쉬움 |
| 9 | 책 문장 수집 앱 | 인상 깊은 문장을 저장하고 싶음 | 쉬움 |
| 10 | 여행 준비물 체크 앱 | 여행 전 준비물을 매번 새로 적음 | 쉬움 |
이 중 첫 앱으로 가장 좋은 후보는 무엇일까요? 회의록 정리 앱도 좋지만, 처음에는 자료 링크 보관함 앱이나 운동 루틴 기록 앱처럼 구조가 단순한 것이 더 안전합니다. 입력 항목이 적고, 개인정보 위험이 낮고, 목록으로 확인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예시를 보겠습니다. 강사라면 이렇게 뽑을 수 있습니다.
| 번호 | 앱 후보 | 해결하는 문제 | 난이도 |
|---|---|---|---|
| 1 | 강의 후기 수집 앱 | 후기가 구글폼과 메시지에 흩어짐 | 보통 |
| 2 | 수강생 질문 모음 앱 | 반복 질문을 다시 찾기 어려움 | 쉬움 |
| 3 | 과제 제출 체크 앱 | 누가 냈는지 확인이 번거로움 | 보통 |
| 4 | 강의 자료 링크 앱 | 자료 공유 링크가 흩어짐 | 쉬움 |
| 5 | 출석 체크 앱 | 출석 여부를 매번 수동 정리함 | 보통 |
| 6 | 상담 메모 앱 | 수강생별 상담 내용을 기억하기 어려움 | 보통 |
| 7 | 커리큘럼 아이디어 앱 | 다음 강의 아이디어가 흩어짐 | 쉬움 |
| 8 | FAQ 정리 앱 | 같은 질문에 반복 답변함 | 쉬움 |
| 9 | 강의 준비 체크리스트 앱 | 준비물을 가끔 빠뜨림 | 쉬움 |
| 10 | 만족도 대시보드 앱 | 후기를 한눈에 보고 싶음 | 보통 |
소상공인이라면 이런 후보가 나올 수 있습니다.
| 번호 | 앱 후보 | 해결하는 문제 | 난이도 |
|---|---|---|---|
| 1 | 예약 문의 정리 앱 | 여러 채널 문의를 놓침 | 보통 |
| 2 | 자주 묻는 질문 앱 | 같은 안내를 반복함 | 쉬움 |
| 3 | 단골 고객 메모 앱 | 고객 선호를 기억하기 어려움 | 보통 |
| 4 | 재고 체크 앱 | 필요한 물건을 늦게 알아차림 | 쉬움 |
| 5 | 오픈·마감 체크리스트 앱 | 매장 루틴을 빠뜨림 | 쉬움 |
| 6 | 이벤트 신청 관리 앱 | 신청자를 엑셀로 따로 정리함 | 보통 |
| 7 | 고객 요청사항 앱 | 주문별 요청을 놓칠 때가 있음 | 보통 |
| 8 | 직원 근무 메모 앱 | 전달사항이 말로만 오감 | 보통 |
| 9 | 메뉴 아이디어 기록 앱 | 신메뉴 아이디어가 흩어짐 | 쉬움 |
| 10 | 리뷰 답변 보관함 앱 | 자주 쓰는 답변을 다시 작성함 | 쉬움 |
이 예시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좋은 첫 앱 후보는 대부분 "입력, 저장, 목록, 검색, 상태 표시" 안에서 해결됩니다. 이 다섯 가지는 초보자가 앱 빌더형 도구로 시작하기 좋은 기능입니다.
흔한 실수: 처음부터 너무 큰 앱을 고르는 것
앱 후보를 찾다 보면 욕심이 생깁니다. 예약 문의 앱을 생각하다가 자동 결제도 넣고 싶고, 고객 로그인도 넣고 싶고, 문자 알림도 넣고 싶고, 관리자 통계도 넣고 싶어집니다. 블로그 글감 저장소 앱을 생각하다가 AI가 글까지 자동으로 써주고, 이미지도 만들고, 예약 발행까지 해주면 좋겠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런 상상은 나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좋은 출발점입니다. 다만 첫 버전에 모두 넣으면 어렵습니다.
초보자가 자주 하는 실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앱 후보를 찾자마자 완성형 서비스로 키운다.
로그인, 결제, 알림, AI 자동화 기능을 처음부터 넣으려 한다.
사용자를 너무 넓게 잡는다.
개인정보를 많이 받을수록 좋은 앱이라고 착각한다.
엑셀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는 단계를 건너뛴다.
디자인을 먼저 고민하고, 어떤 문제를 해결할지는 나중에 생각한다.
고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첫 버전에서 빼도 되는 기능"을 먼저 정하세요. 좋은 앱 기획은 무엇을 넣을지 정하는 일이기도 하지만, 무엇을 빼는지 정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예약 문의 앱의 첫 버전에서는 결제를 뺄 수 있습니다. 문자 알림도 뺄 수 있습니다. 고객 로그인도 뺄 수 있습니다. 대신 문의 입력, 문의 목록, 처리 상태 변경만 남기면 됩니다.
회의록 앱의 첫 버전에서는 음성 인식을 뺄 수 있습니다. 자동 요약도 나중으로 미룰 수 있습니다. 대신 회의 제목, 날짜, 결정사항, 할 일, 담당자를 입력하고 확인하는 기능부터 만들면 됩니다.
운동 기록 앱의 첫 버전에서는 운동 추천 AI를 뺄 수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 연동도 뺄 수 있습니다. 대신 운동명, 세트 수, 반복 횟수, 메모를 저장하는 기능부터 만들면 됩니다.
작게 시작하면 실패가 작아집니다. 실패가 작으면 다시 고치기 쉽습니다. 바이브 코딩에서 중요한 것은 한 번에 완성하는 것이 아니라, 고치면서 원하는 모습에 가까워지는 것입니다.
이번 장 실습 미션
이번 장의 미션은 실제로 앱 후보 10개를 뽑는 것입니다. 완벽하게 정리하지 않아도 됩니다. 중요한 것은 손을 움직여 목록을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어제 하루를 시간대별로 적어보세요. 아침, 오전, 오후, 저녁으로만 나눠도 충분합니다. 각 시간대마다 반복되는 일과 불편한 순간을 적습니다. 그다음 엑셀, 카카오톡, 메모장, 구글폼으로 버티던 일을 표시합니다.
그 후 앱 후보 10개를 적고, 난이도를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나눠보세요. 마지막으로 그중 하나를 첫 앱 후보로 고릅니다. 첫 앱 후보는 가능하면 쉬움 난이도에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아래 양식을 사용하면 됩니다.
이번 장 실습 미션
1. 내 하루에서 반복되는 장면 5개
- 장면 1:
- 장면 2:
- 장면 3:
- 장면 4:
- 장면 5:
2. 지금 엑셀, 카카오톡, 메모장, 구글폼으로 버티는 일
- 엑셀로 관리하는 것:
- 카카오톡에서 자주 찾는 것:
- 메모장에 쌓아두는 것:
- 구글폼으로 받고 있는 것:
3. 앱 후보 10개
1)
2)
3)
4)
5)
6)
7)
8)
9)
10)
4. 난이도 나누기
- 쉬움:
- 보통:
- 어려움:
5. 첫 앱으로 만들 후보 1개
- 앱 이름:
- 고른 이유:
- 첫 버전에서 꼭 필요한 기능 3개:
- 첫 버전에서 뺄 기능 3개:바로 써먹는 후보 정리 프롬프트
앱 후보를 10개 적었다면 AI에게 정리를 맡겨볼 수 있습니다. 이때도 중요한 것은 내 후보를 그대로 던지는 것이 아니라, 난이도와 첫 앱 추천 기준을 함께 요청하는 것입니다.
아래는 내가 내 업무와 일상에서 찾은 앱 후보입니다.
나는 코딩을 모르는 초보자이고, Lovable, Replit Agent, Bolt.new 같은 앱 빌더형 도구로 첫 앱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앱 후보 목록:
1. [앱 후보 1]
2. [앱 후보 2]
3. [앱 후보 3]
4. [앱 후보 4]
5. [앱 후보 5]
6. [앱 후보 6]
7. [앱 후보 7]
8. [앱 후보 8]
9. [앱 후보 9]
10. [앱 후보 10]
다음 기준으로 정리해주세요.
1. 각 후보의 목적을 한 문장으로 정리
2. 초보자 난이도를 쉬움/보통/어려움으로 분류
3. 첫 앱으로 가장 추천하는 후보 3개 선정
4. 각 추천 후보의 핵심 기능 3개
5. 첫 버전에서 제외해야 할 기능 3개
6. 개인정보나 보안상 조심할 점
조건:
- 첫 앱은 작고 단순해야 합니다.
- 결제, 복잡한 로그인, 민감한 개인정보가 필요한 후보는 뒤로 미뤄주세요.
- 앱 빌더형 도구에 넣을 수 있는 수준으로 현실적으로 조언해주세요.이 프롬프트를 사용하면 막연한 후보 목록이 조금 더 선명해집니다. 하지만 마지막 선택은 독자가 해야 합니다. 가장 좋은 첫 앱은 "남들이 멋지다고 하는 앱"이 아니라 "내가 실제로 쓰고 싶고, 설명할 수 있고, 작게 만들 수 있는 앱"입니다.
한 장 요약
앱 아이디어는 머릿속에서 억지로 짜내는 것이 아닙니다. 하루의 반복 장면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가 어떤 일을 반복하는지 살펴보면, 그 안에 작은 앱 후보가 숨어 있습니다.
엑셀로 관리하는 일은 목록과 상태 관리 앱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카카오톡에서 자주 찾는 내용은 공유와 조율 앱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메모장에 쌓아두는 내용은 보관함 앱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구글폼으로 받는 응답은 수집과 관리 앱 후보가 될 수 있습니다.
첫 앱 후보는 쉬운 난이도에서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입력하고, 저장하고, 목록으로 보는 앱부터 시작하세요. 여러 사용자, 로그인, 결제, 민감한 개인정보, 복잡한 권한 관리가 들어가면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이런 기능은 나중 단계로 미뤄도 됩니다.
이번 장에서 해야 할 일은 하나입니다. 내 업무와 일상에서 앱 후보 10개를 뽑아보는 것입니다. 그중 가장 작고, 가장 설명하기 쉽고, 내가 실제로 쓸 가능성이 높은 후보 하나를 고르세요.
다음 장에서는 이렇게 고른 후보를 "앱 기획서 한 장"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앱 빌더형 도구에게 좋은 첫 요청을 하려면, 머릿속 아이디어를 한 장짜리 기획서로 바꾸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이 노트는 보도·비평·교육·연구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