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는 '자랑'이 아니라 신뢰를 쌓는 일입니다
지금까지 우리는 옵시디언에 지식을 쌓고, 깃허브로 백업하고, 공개 자료와 비공개 자료를 분리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이제 한 걸음 더 나아갈 차례입니다. 우리 커뮤니티가 만든 강의 노트, 프롬프트 실험 기록, AI 도구 사용 팁, 수업 운영 인사이트 중 일부를 바깥세상에 보여주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표현은 "일부"입니다. 모든 자료를 공개하자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반대에 가깝습니다. 내부에서 치열하게 쌓은 원본 지식은 안전하게 보호하고, 그중 공개해도 되는 내용만 다듬어 커뮤니티의 공개 자산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공개 자산은 생각보다 강력합니다. 누군가 우리 커뮤니티의 GitHub README를 보고 "이 사람들은 AI 강의를 체계적으로 연구하는구나"라고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누군가는 공개된 프롬프트 예시를 보고 강의를 신청할 수도 있고, 다른 강사나 기관에서 협업을 제안할 수도 있습니다. 잘 정리된 공개 노트 하나가 명함보다 오래 남는 신뢰의 증거가 됩니다.
디지털 가든은 바로 이런 생각에서 출발합니다. 완성된 논문처럼 딱딱하게 발표하는 블로그라기보다, 계속 자라고 연결되는 공개 지식 정원입니다. 오늘은 작은 씨앗 같은 노트였지만, 다음 달에는 사례가 추가되고, 링크가 연결되고, 더 좋은 설명으로 바뀔 수 있습니다. AI 활용 강사 커뮤니티에게 디지털 가든은 "우리는 계속 배우고 있으며, 그 배움의 일부를 사회와 나눈다"는 공개 선언이 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공개 관문은 웹사이트가 아니라 README입니다
많은 분들이 공개 발행을 떠올리면 곧바로 "블로그를 만들어야 하나요?", "웹사이트 디자인을 해야 하나요?", "도메인을 사야 하나요?"라고 묻습니다. 하지만 초보 단계에서는 가장 먼저 README부터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README는 깃허브 저장소에 들어갔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안내문입니다. 저장소의 얼굴이자 현관문입니다. 나중에 GitHub Pages, Netlify, Cloudflare Pages, Obsidian Publish 같은 발행 도구를 붙이더라도 README는 여전히 가장 기본적인 공개 관문입니다.
Public 저장소의 README는 단순한 설명 파일이 아니라 "공개 강의 자료 허브"로 설계해야 합니다. 방문자가 이 저장소가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것인지, 어디부터 읽으면 되는지, 최근에 업데이트되었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어야 합니다.
초보 팀이라면 아래 구조로 시작해 보세요.
# AI 활용 강사를 위한 공개 자료실
이 저장소는 AI 활용 강사 커뮤니티가 함께 정리한 공개 강의 자료, 프롬프트 예시, 수업 운영 팁을 모아둔 공간입니다.
## 누구를 위한 자료인가요?
- AI 강의를 준비하는 비전공자 강사
- 생성형 AI를 수업과 워크숍에 활용하고 싶은 교육자
- 프롬프트 작성법과 수업 사례를 참고하고 싶은 입문자
## 먼저 읽어보면 좋은 자료
1. [AI 강의 준비 체크리스트](./checklists/ai-class-preparation.md)
2. [입문자용 프롬프트 작성 기본형](./prompts/basic-prompt-template.md)
3. [수강생 질문 대응 공개 사례](./guides/student-question-response.md)
## 자료 사용 안내
이 저장소의 자료는 별도 표시가 없는 한 커뮤니티명과 출처 링크를 남기는 조건으로 교육 목적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최근 업데이트
- 2026-05-06: 공개 README 구조 정리
- 2026-05-01: 프롬프트 기본형 예시 추가
## 문의 및 피드백
오류 제보, 개선 의견, 협업 문의는 GitHub Issues 또는 이메일로 남겨 주세요.README에 꼭 들어가야 할 요소는 소개, 대상 독자, 목차, 핵심 링크, 업데이트 날짜, 문의 채널입니다. 이 다섯 가지가 있으면 방문자는 길을 잃지 않습니다. 반대로 이것들이 없으면 아무리 좋은 자료가 저장소 안에 있어도 방문자는 "그래서 뭘 보면 되지?"라는 생각을 하다가 나가버립니다.
README는 화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친절하면 됩니다. 초보자에게 친절한 README는 이미 훌륭한 공개 콘텐츠입니다.
GitHub Pages는 무료 공개 웹사이트의 첫 후보입니다
README가 정리되었다면 다음 단계는 일부 노트를 웹사이트처럼 보여주는 것입니다. 이미 GitHub를 쓰고 있는 팀이라면 GitHub Pages가 가장 부담 없는 선택지 중 하나입니다. GitHub Pages는 저장소에 있는 파일을 바탕으로 정적 웹사이트를 배포할 수 있게 해주는 기능입니다. 정적 웹사이트란 로그인, 결제, 복잡한 서버 기능 없이 HTML, CSS, 이미지, 마크다운 변환 결과처럼 미리 만들어진 파일을 보여주는 사이트를 말합니다.
GitHub Pages는 저장소의 Settings 메뉴에서 Pages 항목으로 들어가 배포 소스를 지정하는 방식으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이미 GitHub를 사용하고 있다면 별도 서버를 빌리거나 복잡한 배포 도구를 이해하지 않아도 무료로 웹사이트를 열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1
하지만 여기서 조심해야 합니다. 초보 단계에서 "우리 팀은 무조건 GitHub Pages로 간다", "아니야, Netlify가 좋다", "Cloudflare Pages가 더 빠르다", "Obsidian Publish가 편하다"처럼 도구를 먼저 확정하려고 하면 금방 지칩니다. 도구 선택보다 중요한 것은 발행 흐름입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초보 온보딩 순서는 이렇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Public 저장소 README를 공개 자료 허브로 정리한다.
Public 저장소에 공개 가능한 노트 3~5개를 만든다.
각 노트에 작성자, 날짜, 출처, 라이선스를 적는다.
GitHub에서 링크를 공유하며 피드백을 받아본다.
그다음 GitHub Pages나 다른 발행 도구로 웹사이트화를 검토한다.
이 순서의 장점은 실패 비용이 낮다는 것입니다. README와 마크다운 노트만으로도 이미 공개는 시작됩니다. 웹사이트는 그다음입니다. 집을 짓기 전에 현관문 위치부터 정하는 것이 아니라, 먼저 손님이 들어와도 되는 방부터 치우는 셈입니다.
옵시디언 노트를 웹사이트로 바꾸는 대표 방식들
옵시디언 노트는 기본적으로 마크다운 파일입니다. 이 점이 엄청난 장점입니다. 마크다운은 여러 도구가 읽을 수 있는 단순한 텍스트 형식이기 때문에, 적절한 도구를 붙이면 노트가 웹사이트가 됩니다.
대표적인 방식으로는 MkDocs/Material 템플릿, Quartz, GitHub Pages 기반 템플릿, Obsidian Digital Garden 플러그인 등이 있습니다. 이름만 보면 어렵게 느껴지지만, 핵심은 단순합니다. "마크다운 노트를 보기 좋은 웹페이지로 변환해 주는 도구들"입니다.
MkDocs와 Material 조합은 문서형 사이트에 강합니다. 폴더 구조를 따라 메뉴가 생기고, 검색창, 밝은 모드와 어두운 모드, 위키 링크 지원 같은 기능을 제공하는 템플릿도 있습니다. 일부 템플릿은 docs 폴더에 공개할 노트를 넣고 GitHub에 올리면 GitHub Actions가 자동으로 웹사이트를 만들어 주는 흐름을 제공합니다.2
Quartz는 디지털 가든 성격이 강한 도구입니다. 옵시디언에서 평소처럼 글을 쓰고, GitHub에 올리면 마크다운을 HTML로 변환해 공개 사이트로 보여주는 흐름을 만들 수 있습니다. GitHub Actions와 연결하면 변경 사항을 올릴 때마다 자동으로 사이트가 갱신되도록 구성할 수도 있습니다.3
Obsidian Digital Garden 플러그인은 "어떤 노트를 공개할지"를 노트 안의 설정으로 표시하는 방식이 특징입니다. 예를 들어 노트 상단에 dg-publish: true 같은 표시를 넣은 노트만 공개 대상으로 삼는 식입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링크된 노트가 자동으로 줄줄이 공개되지 않고, 사용자가 명시적으로 고른 노트만 발행한다는 점입니다.4
여기서 초보자가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은 도구 이름이 아닙니다. 코딩 실력보다 중요한 것은 반복 가능한 발행 흐름입니다. 즉, 다음 질문에 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어떤 노트를 공개할 것인가?
공개 전 누가 검토할 것인가?
공개 후보는
60_공개후보에서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Public 저장소에는 어떤 폴더와 파일명 규칙을 쓸 것인가?
공개 후 수정이 필요하면 누가 업데이트할 것인가?
개인정보나 유료 자료가 섞이지 않도록 어떻게 확인할 것인가?
도구는 나중에 바꿀 수 있습니다. 하지만 공개 기준이 흐릿하면 어떤 도구를 써도 사고가 납니다.
모든 꽃을 길가에 심을 필요는 없습니다
디지털 가든이라는 표현이 아름답다고 해서 모든 노트를 공개하면 안 됩니다. 정원에도 울타리가 있고, 창고가 있고, 손님에게 보여주는 산책로가 있습니다. 우리 지식베이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 책의 기본 구조는 단순합니다.
Private 커뮤니티 볼트
└─ 60_공개후보 공개를 검토할 초안과 체크리스트
별도 Public 저장소
├─ guides 공개 가이드
├─ prompts 공개 프롬프트 예시
├─ checklists 공개 체크리스트
├─ seminar-notes 공개 세미나 자료
└─ public-assets 공개 가능한 이미지와 첨부파일Private 볼트에는 내부 회의록, 수강생 사례 원본, 강의 전략, 유료 교안, 민감한 피드백, 실험 중인 아이디어를 보관합니다. Public 저장소에는 외부에 보여도 되는 자료만 둡니다. Public 콘텐츠는 Private 원본에서 바로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60_공개후보에서 공개용으로 다듬어 승격시켜야 합니다.
또 다른 방법은 노트 상단의 속성, 즉 프론트매터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프론트매터는 마크다운 파일 맨 위에 적는 정보 상자입니다. 사람이 읽어도 되고, 도구가 읽어도 되는 메타데이터입니다.
---
title: 입문자를 위한 ChatGPT 프롬프트 기본형
status: public
publish: true
author: AI강사커뮤니티
created: 2026-05-01
updated: 2026-05-06
license: CC BY 4.0
---초보 팀은 처음부터 복잡한 자동화를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처음에는 Private 볼트의 60_공개후보와 별도 Public 저장소만으로 충분합니다. 그다음 팀원들이 익숙해지면 publish: true, status: public, #공개가능 같은 태그나 속성을 추가해도 됩니다.
중요한 규칙은 하나입니다. 공개는 기본값이 아니라 예외여야 합니다. 즉, "모든 것을 공개하고 일부만 숨긴다"가 아니라 "모든 것은 비공개로 두고, 검토된 일부만 공개한다"가 안전합니다.
공개 노트에는 신뢰 정보를 함께 심어야 합니다
공개 노트는 내용만 좋아서는 부족합니다. 누가 썼는지, 언제 썼는지, 어디까지 사용할 수 있는지, 외부 자료를 참고했다면 출처가 무엇인지가 함께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 공개 자산으로서 신뢰를 얻습니다.
특히 AI 강의 자료는 업데이트 속도가 빠릅니다. 2025년에 맞았던 설명이 2026년에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최초 작성일과 최종 업데이트일은 꼭 남기는 것이 좋습니다. 방문자는 오래된 자료인지, 최근에 관리되는 자료인지 판단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공개 노트 하단에는 다음과 같은 정보 블록을 넣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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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서 정보
- 작성자: AI 활용 강사 커뮤니티
- 최초 작성일: 2026-05-01
- 최종 업데이트일: 2026-05-06
- 라이선스: CC BY 4.0
- 문의/피드백: GitHub Issues 또는 [email protected]
## 사용 안내
이 자료는 교육 및 비영리 학습 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재사용 시 커뮤니티명과 원문 링크를 함께 표시해 주세요. 수업, 강의, 출판물에 포함할 경우 별도 문의를 권장합니다.
## 참고 및 출처
- OpenAI 공식 문서: 링크
- 활용한 외부 아티클: 링크라이선스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쉽게 말하면 "남들이 이 자료를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 알려주는 약속"입니다. 아무 표시가 없으면 방문자는 사용해도 되는지 망설입니다. 반대로 라이선스가 명확하면 자료는 더 널리 퍼질 수 있습니다.
단, 외부 자료를 참고했다면 출처를 꼭 남겨야 합니다. 링크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그 자료를 어떤 맥락에서 참고했는지도 간단히 적으면 좋습니다. 특히 이미지, 표, 유료 자료, 강의 슬라이드, 논문, 블로그 글은 사용 조건이 다를 수 있으므로 그대로 가져오지 말고 반드시 요약하고 재작성해야 합니다.
Private 자료가 Public 콘텐츠로 승격되는 표준 절차
공개 사고는 대부분 악의가 아니라 급한 마음에서 생깁니다. "이 정도는 괜찮겠지" 하고 올린 노트에 수강생 이름이 남아 있거나, 내부 가격 전략이 포함되어 있거나, 유료 강의 슬라이드 일부가 섞여 있는 식입니다. 그래서 우리 커뮤니티에는 공개 승격 절차가 필요합니다.
Private 내부 자료가 Public 콘텐츠로 바뀌는 과정은 다음과 같이 표준화할 수 있습니다.
초안 작성
60_공개후보로 복사공개 가능 여부 검토
개인정보·민감정보 익명화
출처·라이선스 확인
Public 저장소 발행
주기적 업데이트
예를 들어 내부 회의에서 "초보 수강생들이 ChatGPT에게 너무 넓은 질문을 던져서 답변 품질이 낮아진다"는 인사이트가 나왔다고 해봅시다. 이 원본 회의록은 Private에 남깁니다. 그다음 공개용 콘텐츠로 바꿀 때는 특정 수강생 이름, 강의명, 기관명, 실제 대화 원문을 제거합니다. 대신 일반화된 예시로 바꿉니다.
Private 원본 문장:
4월 12일 A기관 강의에서 김OO 수강생이 "마케팅 좀 알려줘"라고 입력했고, 결과가 너무 포괄적이라 실습이 지연됨.Public 승격 문장:
입문자 수업에서는 "마케팅 좀 알려줘"처럼 범위가 넓은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이 경우 AI는 일반론을 길게 답하기 쉽습니다. 강사는 수강생에게 대상, 목적, 형식, 제약조건을 하나씩 추가하도록 안내하면 결과 품질을 빠르게 높일 수 있습니다.핵심 인사이트는 살아 있지만, 개인정보와 내부 맥락은 사라졌습니다. 이것이 공개용 콘텐츠로 다듬는다는 뜻입니다.
실무에서는 공개 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두면 좋습니다.
## 공개 전 체크리스트
- [ ] 수강생 이름, 연락처, 얼굴, 음성, 소속이 제거되었는가?
- [ ] 내부 가격, 영업 전략, 계약 조건이 포함되어 있지 않은가?
- [ ] 유료 강의 교안이나 멤버십 전용 자료가 그대로 들어가지 않았는가?
- [ ] 외부 자료를 참고한 경우 출처 링크를 남겼는가?
- [ ] 이미지와 표의 사용 권한을 확인했는가?
- [ ] 작성자, 업데이트일, 라이선스, 문의 채널을 적었는가?
- [ ] 다른 팀원 1명 이상이 공개 가능 여부를 확인했는가?이 절차를 귀찮은 행정으로 보면 오래가지 못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 커뮤니티의 지식을 보호하면서도 영향력을 넓히는 안전장치입니다. 좋은 정원사는 물만 주지 않습니다. 울타리도 고치고, 이름표도 달고, 병든 잎도 잘라냅니다.
공개 발행의 3단계 로드맵
이제 우리 커뮤니티가 실제로 어떤 순서로 시작하면 좋을지 정리해 보겠습니다. 처음부터 멋진 디지털 가든을 만들려고 하지 마세요. 작게 시작해서 반복해야 합니다.
1단계: README 공개 허브 만들기
첫 주에는 Public 저장소 README만 정리합니다. 저장소 소개, 대상 독자, 추천 자료, 업데이트 날짜, 문의 채널을 넣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웹사이트가 없어도 괜찮습니다. GitHub 링크 하나만으로도 외부에 공유할 수 있습니다.
이때 공개 노트는 3개 정도면 충분합니다. 예를 들어 "AI 강의 준비 체크리스트", "프롬프트 기본형", "수강생 질문 대응 공개 사례"처럼 입문자가 바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자료가 좋습니다.
2단계: 60_공개후보와 Public 저장소의 왕복 흐름 만들기
둘째 단계에서는 Private 볼트의 60_공개후보를 정식 운영합니다. 공개 가능성이 있는 노트는 먼저 이 폴더에 복사하고, 각 노트에 문서 정보를 붙입니다. 내부 자료를 바로 옮기지 말고 공개용으로 다시 씁니다.
이 시점에는 팀원별 역할도 정합니다. 한 사람은 초안을 쓰고, 한 사람은 민감정보를 확인하고, 한 사람은 출처와 링크를 확인하는 식입니다. 커뮤니티 규모가 작다면 역할을 겸해도 괜찮지만, "누군가는 반드시 확인한다"는 원칙은 지켜야 합니다.
3단계: 웹사이트 또는 디지털 가든으로 확장하기
셋째 단계에서 GitHub Pages, MkDocs, Quartz, Obsidian Digital Garden 플러그인 같은 도구를 검토합니다. 문서형 사이트가 필요하면 MkDocs 계열이 잘 맞고, 연결된 노트 탐색과 지식 정원 느낌을 살리고 싶다면 Quartz나 디지털 가든 계열이 어울립니다. 실제로 GitHub에는 디지털 가든과 관련된 공개 저장소와 템플릿이 꾸준히 공유되고 있으며, 여러 사례를 보며 우리 팀에 맞는 형태를 고를 수 있습니다.5
이때도 목표는 "멋진 사이트 만들기"가 아닙니다. 목표는 "공개 가능한 노트를 안전하게 고르고, 정리하고, 발행하고, 업데이트하는 흐름 만들기"입니다. 사이트 디자인은 나중에 좋아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흐름이 없으면 사이트는 금방 방치됩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공개 콘텐츠 후보
AI 활용 강사 커뮤니티라면 공개할 수 있는 자산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단, 공개 콘텐츠는 내부 노하우를 모두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외부 독자에게 도움이 되면서도 우리 커뮤니티의 전문성을 보여주는 범위에서 골라야 합니다.
좋은 공개 후보는 다음과 같습니다.
입문자를 위한 AI 도구 사용 체크리스트
프롬프트 작성 기본형과 나쁜 예·좋은 예 비교
강의 준비를 위한 장비, 계정, 실습 환경 점검표
수강생 질문에 대응하는 일반화된 FAQ
개인정보를 제거한 수업 운영 인사이트
무료 도구와 유료 도구의 선택 기준
강사용 AI 윤리 안내문 초안
업데이트가 필요한 AI 도구 변경 사항 요약
반대로 공개하지 않는 것이 좋은 자료도 있습니다.
수강생의 실제 이름, 얼굴, 음성, 이메일, 소속이 포함된 자료
기관별 계약 조건, 견적, 제안서 원본
유료 강의 교안 전체와 멤버십 전용 자료
내부 운영 전략, 가격 정책, 영업 파이프라인
검증되지 않은 의학, 법률, 투자 조언성 내용
출처가 불명확한 이미지, 표, 슬라이드
공개는 많이 하는 경쟁이 아닙니다. 정확하고 안전하게 하는 신뢰의 게임입니다. 적은 양이라도 꾸준히 관리되는 공개 노트가, 무작정 많이 올린 방치된 자료보다 훨씬 강합니다.
디지털 가든은 완성품이 아니라 운영 습관입니다
디지털 가든의 매력은 "완벽하지 않아도 공개할 수 있다"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을 "대충 공개해도 된다"로 오해하면 안 됩니다. 디지털 가든은 미완성 생각을 키워가는 공간이지, 검토되지 않은 자료를 아무렇게나 올리는 창고가 아닙니다.
그래서 공개 노트에는 상태를 표시하는 습관이 좋습니다.
상태: 씨앗상태: 성장 중상태: 정리 완료"씨앗"은 아이디어 메모에 가깝고, "성장 중"은 사례와 설명이 추가되는 중이며, "정리 완료"는 외부에 추천해도 될 만큼 다듬어진 문서라는 뜻으로 정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상태를 표시하면 독자도 문서를 더 자연스럽게 이해합니다. 팀원들도 어떤 노트를 먼저 보완해야 할지 알 수 있습니다.
공개 발행은 커뮤니티의 실력을 드러내는 동시에 커뮤니티 내부의 정리 수준도 끌어올립니다. 외부에 보여야 한다고 생각하면 문장은 더 명확해지고, 출처는 더 꼼꼼해지고, 폴더 구조는 더 단단해집니다. 결국 공개는 바깥을 향한 활동이면서 동시에 안쪽을 정돈하는 활동입니다.
이번 장의 실습: 공개 README와 첫 Public 노트 만들기
이번 장을 읽고 바로 할 수 있는 실습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직 웹사이트를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오늘의 목표는 "안전하게 공개할 수 있는 최소 단위"를 만드는 것입니다.
먼저 Public 저장소를 엽니다. README.md 파일을 만들고, 이 장에서 제안한 구조를 참고해 커뮤니티 소개, 대상 독자, 추천 링크, 업데이트 날짜, 문의 채널을 적습니다.
그다음 Private 볼트에서 공개 가능한 노트 하나를 고릅니다. 원본을 그대로 Public 저장소에 복사하지 말고, 먼저 60_공개후보에 공개용 초안을 만듭니다. 수강생 정보, 내부 코멘트, 유료 강의 핵심 자료를 제거한 뒤, 검토자가 확인합니다. 검토를 통과한 파일만 Public 저장소로 옮깁니다.
노트 하단에는 문서 정보를 붙입니다. 작성자, 최초 작성일, 최종 업데이트일, 라이선스, 문의 채널을 넣습니다. 외부 자료를 참고했다면 출처 링크도 남깁니다. 마지막으로 공개 전 체크리스트를 보며 민감정보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이 과정을 한 번 해보면 알게 됩니다. 공개 발행은 기술 문제가 아니라 편집과 판단의 문제에 가깝습니다. GitHub Pages나 Quartz 같은 도구는 그다음에 붙이면 됩니다. 우리가 먼저 익혀야 할 능력은 "무엇을 공개해도 되는가", "어떻게 공개해야 신뢰가 생기는가", "공개 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입니다.
우리 커뮤니티의 지식은 이미 자라고 있습니다. 이제 그중 일부에 이름표를 달고, 길을 내고, 손님이 걸어 들어올 수 있게 만들면 됩니다. 그 작은 공개 노트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첫 AI 강의를 준비하는 용기가 되고, 우리 커뮤니티에게는 더 큰 신뢰의 시작점이 될 것입니다.
참고
1GitHub pages - Obsidian Publish
2Publish your Obsidian Notes | ObsidianNo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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