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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D. 요금제 비교와 AI 크레딧 운영

피그마를 잘 쓰는 팀은 기능을 많이 아는 팀이 아니라, 비용 구조를 정확히 이해하는 팀이다. 특히 2026년의 피그마는 단순히 "몇 명이 쓰느냐"로 비용이 결정되지 않는다. 어떤 플랜을 쓰는지, 누가 어떤 시트를 받는지, AI를 얼마나 자주 쓰는지, 추가 크레딧을 어떤 방식으로 열어두는지에 따라 총비용이 크게 달라진다.12

이 부록의 목적은 단순히 가격표를 읽는 일이 아니다. 우리 팀에 어떤 조합이 맞는지 판단하는 기준을 잡는 일이다.

플랜과 시트는 따로 봐야 한다

여기서 가장 먼저 정리할 개념이 있다. 플랜과 시트는 같은 말이 아니다.

  • 플랜은 팀 전체의 운영 방식과 보안 수준을 정한다.

  • 시트는 각 사람이 어떤 제품과 기능에 접근할 수 있는지를 정한다.

이 둘을 섞어 생각하면 거의 반드시 돈을 더 쓰게 된다. 예를 들어 Professional 플랜을 쓰더라도 모든 사람에게 Full seat를 줄 필요는 없다. 반대로 Organization 플랜을 쓴다고 해서 모든 사용자가 같은 수준의 기능을 쓰는 것도 아니다.

플랜은 이렇게 나누면 이해하기 쉽다

Starter

무료로 시작할 수 있는 플랜이다. 개인 학습, 가벼운 실험, 도입 전 검토에는 좋다. 하지만 팀 라이브러리, 고급 협업, 운영 제어 측면에서는 한계가 분명하다.1

Professional

대부분의 소규모 팀이 실제 업무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구간이다. 무제한 파일과 프로젝트, 팀 라이브러리, 고급 Dev Mode, MCP 서버 활용 같은 실무 기능이 들어온다. 월간 또는 연간 결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작은 팀에는 장점이다.1

Organization

여러 팀을 묶어 관리하거나, 조직 차원의 디자인 시스템과 더 강한 관리 기능이 필요할 때 올라가는 플랜이다. SSO, 조직 단위 라이브러리 운영, 브랜칭 같은 기능이 여기서 중요해진다.1

Enterprise

대규모 조직, 보안·감사·운영 통제가 중요한 환경을 위한 플랜이다. 고급 보안 정책, SCIM, 로컬라이즈드 파일 호스팅, 활동 로그 같은 요구가 있으면 이쪽을 보게 된다.1

실무적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 혼자 연습하거나 가볍게 테스트 → Starter

  • 대부분의 실무형 소규모 팀 → Professional

  • 여러 팀과 조직 차원 운영 → Organization

  • 엄격한 보안과 중앙 통제 필요 → Enterprise

시트는 역할에 따라 나눠야 한다

2026년의 피그마는 좌석을 역할별로 나누는 사고가 중요하다. 흔히 보는 시트는 크게 네 가지다.12

Full seat

디자이너나 실제로 디자인 파일을 만들고 편집해야 하는 사람을 위한 시트다. Figma Design, Dev Mode, Slides, FigJam 등 전반적인 편집 기능에 가장 넓게 접근한다. Figma Make도 유료 플랜에서는 Full seat가 기준 시트다.2

Dev seat

주로 개발자를 위한 시트다. Dev Mode 접근이 핵심이고, 디자인 파일 자체를 본격적으로 편집하는 사람보다는 구현과 점검 중심 역할에 맞다. 피그마 MCP 서버와 관련된 많은 읽기 흐름에도 잘 맞는다. 다만 Figma Make는 Full seat처럼 팀 프로젝트 수준에서 자유롭게 쓰는 구조가 아니고, 초안(drafts) 중심의 제한이 따른다.2

Collab seat

PM, 마케터, 기획자처럼 FigJam이나 Slides, 리뷰 중심 협업은 필요하지만 디자인 편집은 필요 없는 사람에게 맞는다. 자칫하면 이 역할에게 Full seat를 줘서 비용을 과하게 쓰기 쉽다.

View seat

보기와 코멘트 중심 사용자에게 맞는다. 리뷰어, 의사결정자, 외부 이해관계자는 대개 여기로 충분하다.

가장 흔한 비용 낭비는 잘못된 시트 배정이다

실무에서 반복되는 낭비는 대체로 비슷하다.

개발자에게 무조건 Full seat를 주는 경우

개발자가 디자인 파일을 직접 만들지 않는다면 Dev seat로 충분한 경우가 많다. Full seat를 습관처럼 주면 인원 수가 늘수록 낭비가 커진다.

리뷰어에게 Collab이나 Full seat를 주는 경우

그 사람이 진짜로 편집하나, 아니면 보고 코멘트만 남기나를 먼저 봐야 한다. 보기·코멘트만 한다면 View seat로 충분하다.

"혹시 모르니 일단 높게" 배정하는 경우

이 사고방식이 가장 비싸다. 좌석은 실제 역할 기준으로 배정하고, 필요할 때 올리는 편이 대체로 낫다.

AI 크레딧은 보너스가 아니라 예산이다

이제 많은 팀이 여기서 실수한다. AI 크레딧을 부가 혜택처럼 생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2026년에는 그렇게 보면 안 된다. Figma의 AI 기능은 크레딧 기반으로 운영되며, 팀별·시트별 한도가 다르다.13

즉, AI 크레딧은 "있으면 쓰는 것"이 아니라 월간 예산처럼 관리해야 하는 자원이다.

시트별 AI 크레딧은 같지 않다

공식 가격 페이지와 도움말 기준으로, AI 크레딧은 플랜과 시트 유형에 따라 다르다.13

  • Starter와 일부 낮은 권한 좌석은 월 500 크레딧 수준으로 시작한다.

  • Professional Full seat는 월 3,000 크레딧

  • Organization Full seat는 월 3,500 크레딧

  • Enterprise Full seat는 월 4,250 크레딧

  • Dev·Collab·View seat는 유료 플랜에서도 Full seat보다 훨씬 적은 한도를 받는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두 가지다.

첫째, Full seat와 나머지 시트의 차이가 크다.
둘째, Starter와 낮은 권한 시트는 일일 제한도 걸릴 수 있다.

특히 Starter, View, Collab, Dev seat는 월 한도와 별개로 하루 사용량 제한이 적용될 수 있다. 그래서 월간 잔량이 남아 있어도 하루에 AI 기능이 막히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13

어떤 기능이 크레딧을 빨리 태우는가

모든 AI 기능이 같은 비용을 쓰는 것은 아니다. 공식 도움말 기준으로 가볍게 쓰는 기능과 무겁게 쓰는 기능의 차이가 크다.3

상대적으로 가벼운 편:

  • 레이어 이름 변경

  • AI 검색

  • 배경 제거

  • 단순 이미지 벡터화

상대적으로 무거운 편:

  • First Draft

  • 이미지 생성 고성능 모델

  • 이미지 확장, 해상도 향상, 객체 지우기

  • Figma Make의 반복 대화와 앱 초기 생성

특히 Figma Make는 크레딧을 빠르게 쓴다. 첫 앱 생성이나 큰 구조 변경은 한 번에 높은 비용이 나올 수 있고, 대화식으로 여러 번 수정하면 누적 속도가 매우 빠르다.3

그래서 팀 운영에서는 "누가 AI를 얼마나 자주 쓰는가"보다 "어떤 기능을 어떤 깊이로 쓰는가"가 더 중요하다.

Figma Make는 누구에게나 같은 방식으로 열려 있지 않다

책 전체에서 Make를 많이 다루기 때문에 이 부분은 꼭 정확히 기억할 필요가 있다. Figma Make는 유료 플랜에서 Full seat가 가장 온전한 사용 권한을 가진다. Dev, Collab, View seat도 일부 초안 환경에서는 체험하거나 제한적으로 다룰 수 있지만, 프로젝트나 팀 맥락에서 Full seat와 동일하게 쓰는 것은 아니다.2

즉, Make 중심 워크플로우를 팀 표준으로 삼을 생각이라면, 실제로 누가 Full seat가 필요한지 먼저 계산해야 한다. "모두 조금씩 써 보면 되겠지"라고 생각하면 좌석과 크레딧 운영이 금방 꼬인다.

추가 크레딧을 열어둘 때는 규칙이 필요하다

AI 사용량이 늘어나면 추가 크레딧 구독이나 종량제를 검토하게 된다. 이때 아무 규칙 없이 열어두면, 팀은 금방 "쓰는 사람만 계속 쓰는 구조"가 되고 월말에 예산이 새기 쉽다.3

그래서 운영자는 최소한 아래 네 가지를 정해 두는 편이 좋다.

  1. 누가 추가 크레딧 사용 승인을 할 것인가

  2. 어떤 기능은 개인 실험으로 보고, 어떤 기능은 팀 예산으로 볼 것인가

  3. 월간 점검 주기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

  4. 예산을 넘기기 시작할 때 어떤 작업부터 줄일 것인가

예를 들어 이미지 생성은 개인 탐색 예산으로, Make 기반 프로토타입 검증은 팀 실험 예산으로 나누는 식의 기준이 있으면 훨씬 관리가 쉽다.

팀 규모별로 보면 어떤 조합이 현실적인가

1~3명 정도의 작은 팀

대개 Professional 플랜에서 시작하는 것이 현실적이다. 디자이너는 Full, 개발자는 Dev, 나머지 협업자는 View 또는 Collab으로 두는 조합이 과하지 않다. 처음부터 모두 Full로 두는 것은 대체로 비효율적이다.

5~20명 정도의 제품 팀

Professional 플랜에서도 운영은 가능하지만, 팀 라이브러리 운영과 AI 사용량이 커지면 좌석 조합과 크레딧 관리가 중요해진다. 이 구간부터는 월별 사용량 점검을 습관화하는 편이 좋다.

여러 스쿼드가 있는 조직

Organization을 검토할 시점이다. 단순히 사람이 많아서가 아니라, 디자인 시스템을 조직 공용 자산으로 운영하고 싶을 때 의미가 커진다. Code Connect 같은 일부 고급 기능도 이 구간부터 현실적인 선택지가 된다.4

보안·감사 요구가 강한 대기업

Enterprise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이 경우는 단순한 가격 비교보다 보안 정책, 계정 관리, 데이터 위치, 감사 로그 요구가 더 큰 의사결정 기준이 된다.

월간 운영 점검에서 꼭 봐야 할 것

운영자는 최소한 한 달에 한 번은 아래를 확인하는 편이 좋다.

  • Full seat 중 실제 편집을 거의 하지 않는 사람이 있는가

  • Dev seat로 충분한데 Full seat를 쓰는 개발자가 있는가

  • View seat로 충분한 협업자에게 Collab이나 Full이 배정되어 있지 않은가

  • AI 크레딧을 유독 많이 쓰는 팀이나 기능이 있는가

  • Make 사용이 실제 검증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가

  • 추가 크레딧 비용이 반복 실험 낭비로 새고 있지 않은가

이 점검만 해도 좌석과 크레딧 낭비를 크게 줄일 수 있다.

결국 비용 문제도 워크플로우 설계 문제다

요금제와 시트 이야기는 얼핏 행정 업무처럼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떤 좌석을 누구에게 줄지, 어떤 기능을 어떤 팀이 쓰게 할지, AI 실험을 어느 수준까지 허용할지는 모두 팀의 워크플로우 설계와 연결된다.

이 책이 계속 강조한 것처럼, AI 시대의 피그마는 단순한 디자인 툴이 아니다. 그래서 비용도 단순한 구독료가 아니다. 좌석, 권한, AI 크레딧, 실험 범위, 운영 규칙이 묶인 하나의 시스템 비용에 가깝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다.
피그마 도입의 성공은 좋은 기능을 고르는 일보다, 맞는 좌석과 예산 규칙을 운영하는 일에 더 가깝다.

참고

1Plans & Pricing | Figma

2Figma Make FAQs – Figma Learn - Help Center

3How AI credits work – Figma Learn - Help Center

4Code Connect – Figma Learn - Help Center

책 목록

AI 시대의 피그마: 프롬프트로 디자인하고, 디자인으로 출시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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