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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툴'에서 '시스템'으로: 템플릿이 만드는 차이

Antigravity를 오래 쓰다 보면 실감하는 지점이 있다. 모델을 바꾸거나 프롬프트를 더 길게 쓰는 것보다, 반복 업무를 '정해진 절차'로 고정했을 때 결과 품질이 급격히 안정된다. 개인에게는 "매번 다시 설명하지 않는 환경"이 되고, 팀에게는 "누가 실행하든 같은 수준의 산출물"이 된다.

핵심은 두 가지 계층을 갖추는 것이다.

첫째, Rules(규칙) 는 프로젝트의 헌법이다. Antigravity는 규칙을 통해 코드 스타일, 테스트 기준, 문서 톤, 작업 금지 구역 같은 행동 가이드를 지속적으로 주입할 수 있다.123

둘째, Workflows(워크플로) 는 반복 작업을 호출 가능한 절차로 고정하는 장치다. "버그 재현→수정→회귀 테스트 추가"처럼 여러 단계가 필요한 작업을 / 명령으로 실행 가능한 저장 프롬프트로 만들 수 있다.123

여기에 Artifacts(아티팩트) 를 결합하면, 결과를 말로만 보고받지 않고 "증거물"로 검증하게 된다. Antigravity가 강조하는 작업 단위는 결국 '작업 대화'가 아니라 '검증 가능한 산출물'이다.3

또 하나의 실전 팁은 "플러그인보다 파일"이다. 좋은 시스템은 특정 IDE 화면에만 갇히지 않는다. 규칙, 컨텍스트, 체크리스트를 텍스트 파일로 남기면 빈 폴더도 빠르게 '일하는 공간'으로 바꿀 수 있다.4


템플릿을 저장하는 표준 위치

워크플로 템플릿을 "팀 자산"으로 만들려면 저장 위치부터 표준화해야 한다.

다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Rules와 Workflows의 저장 경로는 버전과 설정 방식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팀 표준 경로를 정하되, 실제 적용 경로와 우선순위는 최신 Antigravity 문서에서 확인하는 것이 안전하다.3

실무에서는 보통 아래 두 가지를 먼저 정해두면 된다.

  • 워크스페이스 규칙 위치: 프로젝트 공통 규칙 파일을 둘 경로

  • 워크스페이스 워크플로 위치: / 명령으로 호출할 템플릿 파일을 둘 디렉터리

  • 개인 전역 규칙 위치(선택): 개인 습관이나 선호를 담을 전역 설정 파일

중요한 것은 정확한 경로 이름보다도, 팀이 같은 위치를 기준으로 관리하고 리뷰한다는 점이다. 이 구조가 서면 규칙은 상시 적용되고, 워크플로는 필요할 때만 호출되는 체계가 만들어진다.123


워크플로 템플릿 10선

아래 10개 템플릿은 "버그 재현→수정", "리팩터링", "문서화", "릴리즈 노트", "코드베이스 탐색"처럼 반복 빈도가 높은 업무를 대상으로 한다. 각 템플릿은 그대로 복사해 팀의 워크플로 디렉터리에 넣고, 상황에 맞게 '입력 항목'과 '검증 기준'을 조정하면 된다.

템플릿 1) 버그 재현 → 수정 → 회귀 테스트 추가

버그 해결의 출발점은 '추정'이 아니라 '재현'이다. 재현 가능한 버그는 측정 가능한 결함이 되고, 정확한 재현 절차·환경·증거가 있을 때 원인 분석과 회귀 방지가 빨라진다.56

워크플로 이름(파일): bugfix-repro-to-regression.md
트리거: /bugfix

입력(요청자가 제공해야 할 것)

버그 요약(한 문장), 발생 빈도(항상/가끔/특정 조건), 환경(브라우저·OS·빌드), 기대 결과 vs 실제 결과, 그리고 가능하면 "확정 실패 아티팩트(스크린샷/로그/영상)" 1개를 받는다. 재현이 어려운 이슈일수록 기록·재생 형태의 증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5

절차(에이전트가 수행할 것)

  1. 재현 단계 최소화: 불필요한 단계를 제거해 "최소 재현 경로"를 만든다.6

  2. 환경 고정: 동일 버전·데이터·설정을 맞추고, 필요하면 Docker나 샌드박스 기준을 명시한다.5

  3. 원인 가설 2~3개: 로그, 스택 트레이스, 관련 커밋을 근거로 가설을 세운다.

아티팩트(반드시 남길 것)

  • artifacts/bug_report.md: 재현 절차, 환경, 기대/실제, 첨부 증거 링크

  • artifacts/acceptance_criteria.md: "어떤 조건에서 '고쳐졌다'고 말할 수 있는가"

  • artifacts/regression_test_plan.md: 어떤 테스트를 어디에 추가할지

검증 기준(완료 조건)

수정 PR에는 "버그 재현 테스트(또는 회귀 테스트)"가 포함되어야 하며, 수정 전에는 실패하고 수정 후에는 통과해야 한다. '말로 된 해결'이 아니라 '테스트로 고정된 해결'로 끝낸다.

참고: 다단계로 쪼개고 싶다면 triage→investigate→fix→verify 같은 역할 분리를 적용할 수 있다. 버그 처리 파이프라인을 에이전트 단계로 분리해 입력/출력을 키-값으로 넘기는 방식은 운영 자동화에 유리하다.7


템플릿 2) 안전한 리팩터링(행동 동일성 보장)

리팩터링의 실패는 '코드를 바꿈'이 아니라 '행동을 바꿈'에서 온다. 그래서 이 워크플로는 "테스트/동작 증거 먼저 확보 → 작은 단위로 변경 → 성능/동작 회귀 확인" 순서를 강제한다.

워크플로 이름: refactor-safely.md
트리거: /refactor

입력

대상 파일/모듈, 리팩터링 목적(가독성/성능/확장성), 변경 금지 API(호출부 계약), 현재 테스트 실행 방법.

절차

현재 동작을 설명하는 최소 스냅샷을 만든 뒤(테스트, 스냅샷 결과, 로그 등), 변경을 "기계적으로 되돌릴 수 있는 크기"로 쪼갠다. 단계마다 git diff를 리뷰하고, 실패 시 바로 롤백 가능한 커밋 단위를 유지한다.

아티팩트

  • artifacts/refactor_plan.md: 변경 범위, 리스크, 단계

  • artifacts/before_after.md: API/동작 비교표(행동 동일성 체크)

검증 기준

기존 테스트 전부 통과 + 새로 추가한 경계 테스트 1~2개 통과. "리팩터링 이유"가 성능이라면 측정 수치(예: 요청 시간, 번들 크기)를 전/후로 남긴다.


템플릿 3) 코드베이스 탐색 & 온보딩 지도 만들기

큰 코드베이스는 '수정'보다 '이해'가 먼저다. 이 워크플로는 신규 합류자나 오랜만에 돌아온 사람이 30분 만에 전체 지도를 잡도록 돕는다.

워크플로 이름: codebase-tour.md
트리거: /tour

입력

내가 하려는 작업(예: 로그인 버그 수정, 결제 플로우 추가), 현재 모르는 것 3가지.

절차

엔트리포인트(실행/빌드), 핵심 도메인 경계, 데이터 흐름, 테스트/배포 경로를 우선순위로 스캔한다. 답을 모르는 부분은 "추정" 대신 "확인해야 할 질문 목록"으로 남긴다.

아티팩트

  • artifacts/architecture_map.md: 폴더/모듈 책임, 주요 흐름, 의존성

  • artifacts/where_to_change.md: 특정 요구사항을 구현할 때 바꿔야 할 파일 후보

검증 기준

"작업 1개를 실제로 착수할 수 있는 수준"의 변경 지점이 제시되어야 한다. 예를 들어 함수·컴포넌트·라우트 단위까지 좁혀져 있어야 한다.


템플릿 4) 의존성/프레임워크 업그레이드(깨지지 않게 이동)

업그레이드는 '한 번에 끝내기'가 아니라 '안전한 단계 이동'이다. 이 워크플로는 변경량을 줄이고, 중간 상태에서도 빌드와 테스트가 통과하도록 계획을 쪼갠다.

워크플로 이름: upgrade-deps-migration.md
트리거: /upgrade

입력

현재/목표 버전, 제약(지원 브라우저, Node 버전, 배포 정책), CI 실행 방법.

절차

호환성 이슈를 먼저 조사하고(브레이킹 체인지, deprecated API), 마이그레이션을 2~5단계로 분할한다. 각 단계의 "성공 정의"는 빌드·테스트·린트 통과로 고정한다.

아티팩트

  • artifacts/migration_plan.md: 단계, 리스크, 롤백 방법

  • artifacts/compat_matrix.md: 영향받는 패키지, 런타임, 플러그인

검증 기준

각 단계 PR이 독립적으로 병합 가능해야 한다. 즉 중간 단계에서도 프로젝트가 깨지지 않아야 한다.


템플릿 5) 문서화(README/ADR/API 문서) 자동 정비

문서는 '나중에'가 아니라 '같이' 만들어야 쌓인다. 이 워크플로는 코드 변경과 함께 문서를 갱신하고, 팀 합의(결정 기록)까지 남긴다.

워크플로 이름: docs-sync.md
트리거: /docs

입력

문서 대상(README, API 문서, ADR), 문서의 독자(사용자/내부 개발자/운영), 최신 변경사항(커밋/PR 링크).

절차

코드에서 "사용자가 알아야 하는 사실"만 추출해 문서로 변환한다. API 문서라면 요청/응답 예시와 엣지 케이스를 포함하고, 결정이 수반되면 ADR 형식으로 "왜 그렇게 했는지"를 남긴다.

아티팩트

  • docs/README.md 또는 docs/api.md 업데이트

  • docs/adr/XXXX-*.md(결정이 있을 때)

  • artifacts/doc_diff_summary.md: 어떤 변경이 문서에 반영됐는지 요약

검증 기준

문서의 "실행 가능성"을 확인한다. 예를 들어 README의 설치/실행 명령이 실제로 동작해야 한다.


템플릿 6) 릴리즈 노트 작성(사용자 가치 중심 + 기술 추적성)

릴리즈 노트는 개발자가 만든 변경을 이해관계자가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번역하는 문서다. 좋은 릴리즈 노트는 무엇이 바뀌었는지, 왜 중요한지, 사용자가 해야 할 일이 있는지를 일관된 구조로 전달한다.8

워크플로 이름: release-notes.md
트리거: /release-notes

입력

버전/릴리즈 날짜, 이번 릴리즈의 주요 변경 PR 목록(또는 diff 범위), 브레이킹 체인지 여부.

절차

릴리즈 노트를 "고정된 섹션"으로 작성한다. 예를 들어 Upgrade Steps / Breaking Changes / New Features / Bug Fixes / Improvements 같은 구조는 변경 요약과 행동 지시를 동시에 담기 좋다.9 또한 고객 친화 문서라면 기술적 변경 나열이 아니라 '사용자 효익'을 먼저 설명하는 가이드가 유용하다.8

아티팩트

  • docs/release-notes/vX.Y.Z.md: 릴리즈 노트 본문

  • artifacts/release-traceability.md: PR/이슈 번호 매핑(내부용)

검증 기준

브레이킹 체인지가 있으면 상단에 노출되고, 마이그레이션 단계가 "복사-실행 가능한 수준"으로 구체적이어야 한다.8


템플릿 7) 테스트 생성 & CI 안정화('통과'가 아니라 '신뢰')

테스트는 개수보다 "실패가 의미가 있는가"가 중요하다. 이 워크플로는 테스트를 생성하는 것에서 끝내지 않고, flaky 테스트를 줄이고 CI에서 재현 가능하게 만든다.

워크플로 이름: tests-and-ci-hardening.md
트리거: /tests

입력

대상 모듈/기능, 현재 테스트 프레임워크, CI 실행 로그(최근 실패 1회분).

절차

테스트를 함수/경로 단위로 커버하고, 실패 시 원인이 분명한 assertion을 사용한다. 불안정한 테스트는 타임아웃, 비동기 대기, 외부 의존성을 분리해 재현성을 높인다. '재현 불가'에 빠지면 환경, 데이터, 타이밍 변수를 통제하는 방식으로 접근한다.5

아티팩트

  • artifacts/test_matrix.md: 어떤 기능을 어떤 레벨(unit/integration/e2e)로 커버했는지

  • CI 실패 재현 스크립트(예: scripts/repro-ci.sh)

검증 기준

CI에서 연속 3회 실행해도 같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성공이든 실패든 결과가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템플릿 8) 성능 프로파일링 → 병목 제거 → 회귀 방지

성능 개선은 감이 아니라 측정이다. 이 워크플로는 "어디가 느린지"를 먼저 측정하고, 개선 후 수치를 남겨 회귀를 막는다.

워크플로 이름: perf-profile-optimize.md
트리거: /perf

입력

느린 시나리오(재현 절차), 목표 지표(예: p95 300ms), 측정 도구(Profiler, Tracing, 브라우저 성능 패널 등).

절차

측정 기준을 고정하고(같은 데이터, 같은 환경), 병목 후보를 2~3개로 좁힌 뒤 가장 큰 원인부터 해결한다. 개선이 끝나면 성능 회귀를 잡는 간단한 벤치마크나 스모크를 추가한다.

아티팩트

  • artifacts/perf_baseline.md: 전/후 지표, 측정 조건

  • artifacts/perf_changes.md: 변경 요약과 리스크

검증 기준

전/후 지표가 동일 조건에서 개선되었음을 수치로 증명한다.


템플릿 9) 보안 점검(의존성 + 설정 + 코드 경계)

보안은 "한 번 점검"이 아니라 "반복 가능한 루틴"이다. 이 워크플로는 취약점 점검 결과를 코드 변경과 함께 남기고, 프로젝트 규칙에 '보안 경계선'을 반영한다.

워크플로 이름: security-audit.md
트리거: /security

입력

사용 중인 스택, 인증/인가 방식, 최근 변경 중 위험 영역(파일 업로드, 템플릿 렌더링, SQL 등).

절차

의존성 스캔 결과를 정리하고, 위험한 코드 경로를 우선 점검한다. 해결이 필요한 항목은 "우회/완화/근본 수정" 중 무엇인지 분류하고, 팀이 지켜야 할 보안 규칙을 규칙 파일에 추가한다.

아티팩트

  • artifacts/security_findings.md: 위험도, 근거, 재현/검증 방법

  • artifacts/security_fixes.md: 수정 내역과 테스트

검증 기준

수정이 필요한 취약점은 재현 절차와 함께 "수정 후 더 이상 재현되지 않음"이 증거로 남아야 한다.


템플릿 10) 핫픽스 운영(롤백 포함) + 사후 분석(Postmortem)

프로덕션 장애는 '고치기'로 끝나지 않는다. 재발 방지와 팀 학습까지 포함해야 다음 사고의 비용이 줄어든다.

워크플로 이름: hotfix-and-postmortem.md
트리거: /hotfix

입력

장애 타임라인(발견 시각, 영향, 임시 조치), 관측된 증거(에러율 그래프/로그), 현재 배포/롤백 절차.

절차

핫픽스는 범위를 최소화하고, 필요하면 즉시 롤백 가능하게 만든다. 복구 후에는 재현 절차를 문서화하고, "탐지(Detection)·대응(Response)·원인(Root cause)·재발 방지(Prevention)" 순서로 사후 분석을 작성한다.

아티팩트

  • artifacts/hotfix_checklist.md: 배포/롤백 체크리스트

  • artifacts/postmortem.md: 영향, 원인, 재발 방지 작업(액션 아이템)

검증 기준

재발 방지 항목 중 최소 1개는 자동화(테스트, 모니터링, 알람)로 연결되어야 한다.


팀에서 '템플릿을 자산'으로 운영하는 법

템플릿은 만들어 두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팀 시스템으로 굴리려면, 다음 운영 규칙이 필요하다.

첫째, 템플릿도 코드처럼 리뷰한다. 워크플로는 팀의 행동을 강제하는 도구이므로, 품질 기준과 표현이 일관되어야 한다.

둘째, 산출물을 아티팩트로 고정한다. "완료했습니다" 대신 bug_report.md, migration_plan.md, release-notes/vX.Y.Z.md 같은 파일이 남도록 설계하면, Antigravity가 강조하는 검증 중심 루프가 자연스럽게 굴러간다.3

셋째, 프로젝트 템플릿과 작업 템플릿을 분리한다.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는 블루프린트(구조, 목표, 산출물)를 참고하고,10 일상 운영은 워크플로 템플릿 10선으로 돌린다. 이렇게 분리하면 "처음 만들기"와 "계속 운영하기"가 서로 발목을 잡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좋은 템플릿"의 기준을 기억하자. 추상적인 구호가 아니라, 파일 경로, 검증 기준, 산출물 형태가 구체적이어야 한다.2 템플릿이 구체해질수록 Antigravity는 더 자율적으로 움직이고, 팀은 더 자신 있게 승인한다.


참고

1Customize Google Antigravity with rules and workflows

2Antigravity Rules & Workflows Guide: AI-Powered Development Standards

3Google Antigravity Documentation — Rules / Workflows

5Everything You Need to Know About Bug Reproduction: 5 Ways to Reproduce Bugs in Software Testing

6Issue Reproduction: Why Reproducing Bugs Matter

7bug-fix Workflow | snarktank/antfarm | DeepWiki

8Release Notes Template Guide

9Release Notes Template (Gist)

10Build Better with Antigravity Project Templates

책 목록

Google Antigravity 실전 활용법: 코딩을 넘어 오케스트레이션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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