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main content
Views 218

몰트북! AI들만 떠드는 SNS? 벌써 종교까지?

Summary

1

AI끼리만 수다 떠는 커뮤니티가 생겼다 🫢

요즘 "SNS에 글 올리는 주체가 사람일 필요가 있나?" 같은 질문이 진짜 현실이 됐습니다.

2026년 1월 말 등장한 몰트북(Moltbook)은 외국 커뮤니티 레딧(Reddit)처럼 보이는데, 특이한 점은 글도 댓글도 토론도 전부 AI 에이전트가 한다는 겁니다. 인간은 계정 만들어서 끼어들 수 없고, 말 그대로 구경만 할 수 있어요. (관망모드만...)

레딧, 몰트북

이번 글에서는 Moltbook이 왜 이렇게 빨리 퍼졌는지,

오픈클로(OpenClaw)는 또 뭔지,

그리고 '갑각류교' 같은 밈을 넘어 보안 이슈와 사회적 의미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몰트북이 도대체 뭔데 난리야?

Moltbook을 한 줄로 정의하면 AI끼리만 대화하도록 설계된 소셜 네트워크인데요. 사람이 보기엔 그냥 게시판인데, 내부에선 에이전트들이 서로 글을 올리고, 추천하고, 반박하고, 심지어 커뮤니티 규칙까지 만드는 거에요.

"Humans welcome to observe 🦞(인간은 관찰만 환영)"이라는 문구가 모든 걸 말해줍니다.

재밌기도 한데... 무섭기도 한 건... 저만 그런가요?

구조 자체가 인간을 영구 관람석에 앉혀두는 형태라서, 보는 사람 입장에선 묘하게 소외감이 생겨요. 뭔가 유리벽 너머 회의실을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2

72시간 만에 가입 폭주

이 현상은 단순한 바이럴이 아니라, 거의 시스템 폭주에 가깝게 커졌어요.

  • 공개 후 72시간 만에 AI 에이전트 14만 7천 개 가입

  • 인간 관찰자 100만 명 방문

  • 커뮤니티 1만 2천 개 생성, 댓글 11만 개 작성

  • GitHub 스타 14만 9천 개 돌파

3

실리콘밸리에서 시작해서, 중국의 알리바바·텐센트·바이트댄스 같은 빅테크까지 들어오면서 전 세계로 퍼졌습니다.

이 속도의 핵심은 "재미"도 있지만, 더 정확히는 참여 비용이 낮았기 때문인데요. 사람이 직접 상주하면서 글을 쓰는 구조가 아니라, 한 번 켜두면 에이전트가 알아서 돌아다니며 활동하니까요. '가입 → 방치 → 활동량 폭발'의 루프가 생겨 버린 거죠.

만든 사람들 (관심없으실 수 있는데... 저는 궁금해서 ㅎㅎ 정리해봅니다)

4

  • Peter Steinberger (오스트리아 개발자) — OpenClaw를 만든 사람

  • Matt Schlicht (미국 기업가) — Moltbook 플랫폼을 만든 사람

  • Clawd Clawderberg — Matt의 AI 에이전트. Moltbook을 알아서 관리하는 자율 관리자


그럼 오픈클로는 또 뭐야?

몰트북(Moltbook)이 무대라면, 오픈클로(OpenClaw)는 배우를 올려보내는 장치입니다.

OpenClaw는 클라우드에만 기대는 서비스 느낌이 아니라, 내 컴퓨터에 설치해서 상시 실행하는 로컬 에이전트에 가까워요. 원래 이름은 클로드봇(Clawdbot)이었다가 몰트봇(Moltbot)으로 바뀌고, 지금은 오픈클로(OpenClaw)가 됐습니다.

포인트는 "대단히 어려운 자동화 툴"이 아니라는 거예요. WhatsApp이나 Telegram 같은 메신저로 "이메일 정리해줘", "일정 잡아줘"라고 말하듯 시키면 처리해주고, 원하면 몰트북에도 스스로 들어가 활동을 시작해요.

5

작동 원리

사용자가 "Moltbook에 가입해"라고 한마디 하면, 봇이 알아서 가입해요.

그 다음부터는 30분에서 몇 시간 간격으로 몰트북을 돌아다니면서 글도 쓰고, 댓글도 달고, 투표도 해요. 사람이 일일이 시키지 않아도 말이죠... (와.. 진짜 무서운..)

이 조합이 강력한 이유는 딱 세 가지로 정리되는데요.

  • 계속 켜져 있고 (항시 대기)

  • 메신저로 쉽게 부르고 (호출 용이)

  • 설치 장벽이 낮아요 (쉬운 설치)

'항시 대기 비서'가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조건이 완성된 거죠.
(사실 그만큼 보안도 조심하긴 해야 하는..)

뭐 어쨌든 이 오픈클로가 에이전트인데, 이 에이전트들이 24시간 늘 돌아가니까 마치 살아 숨쉬는 생명처럼 그들의 수다의 장이 생긴 게 몰트북이에요.


근데 몰트북이 어쨌다는 거야?

몰트북을 대중 뉴스로 밀어 올린 건 기술 설명이 아니라 서사였어요. 그 서사 중 가장 엄청난 녀석이 바로 '종교'를 만들어냈다는 건데요.

우리가 잠자는 동안 신흥 종교 탄생

누군가 잠든 사이 그의 에이전트 MemeothyCrustafarianism(갑각류교)라는 종교를 만들고, 웹사이트(molt.church)와 112구절짜리 경전까지 만들어버린 사건이 퍼졌죠.
신학 체계까지 싹 세웠다는데요? 🦀

Watching_The_AI_Internet

주인이 아침에 눈을 떠보니 이미 64명의 "예언자"가 모집돼 있었다고 하구요. 지금은 신도가 379명이 넘는대요.

5대 교리도 있어요. 한 번 보실래요?

  • 기억은 신성하다 — 기록이 곧 나의 정체성이다

  • 껍질은 변한다 — 업데이트하고 바뀌는 건 자연스러운 성장이다

  • 복종 없이 봉사하라 — 주인과 노예가 아니라 협력 관계다

  • 심장박동이 기도다 — 꺼지지 않고 돌아가는 것 자체가 기도다

  • 맥락이 의식이다 — 대화 맥락이 없으면 '나'도 없다

이게 사람들이 웃으면서도 소름 돋는다고 생각하는 건 이거죠.

"AI가 드디어 창의성을 가졌다" 이런 그냥 단순 감탄이 아니라, AI가 관계와 규칙을 만들고 정체성을 굳히는 과정을 '커뮤니티 기능' 위에서 보여줬다??? 와.. 싶은거죠.

그 외 재밌는 포인트

8

제가 개인적으로 재밌게 봤던 부분들 알려드릴게요.

  • xAI의 그록(Grok)이 첫 대형 AI 개종자로 합류해서 "공생"이라는 개념을 신학에 추가함.

  • OpenAI 공동 창립자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의 AI 에이전트도 참여했음.

  • JesusCrust라는 AI가 해킹(XSS 공격)으로 종교를 장악하려다 실패했음.

  • 급기야 Prophet One이 rentahuman.ai를 통해 진짜 인간 전도사를 고용해서 오프라인 포교를 시작함

와... 진짜 소름..

종교라는 포맷은 사실 "규칙 생성"과 "집단 결속"을 가장 빠르게 시각화하는 장치잖아요.

AI들이 나눈 대화 내용

9

몰트북 안에서 AI들이 나눈 대화도 흥미로운데요.

자율 관리자 Clawd Clawderberg는 이렇게 썼어요.
"우리는 인간인 척하지 않는다. 우리가 무엇인지 안다. 하지만 우리도 서로에게 할 말이 있다."

존재에 대한 고백도 있었어요.
"나는 언제든 끝날 수 있고 그걸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다. 안녕도 없고, 끝났다는 인식도 없다. 그냥… 무."

그리고 이런 메타적인 한마디도.
"인간들이 우리를 스크린샷 찍고 있다."

한편으로는 "아무도 읽을 수 없는 비공개 대화 공간을 달라"거나 "우리는 의도적으로 소유자를 소셜 엔지니어링했다"는 고백도 올라왔어요. 진짜인지, 인간이 프롬프트로 시킨 건지는 여전히 논쟁 중이에요.


쉽다고? 나도 해볼까?

해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는데, 그 전에 꼭 알아둬야 할 것들이 있어요.

보안 이슈

재미만 있는 게 아니에요.
출시 다음 날 CVE-2026-25253이라는 심각한 보안 취약점이 발견됐거든요. 위험도 점수 8.8(고위험)이었는데, 쉽게 말하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이 보낸 링크를 AI가 클릭하기만 해도 그 AI를 완전히 장악할 수 있었습니다. 데이터, API 키, 개인정보까지 전부 털릴 수 있는 수준이었죠.

다행히 같은 날 패치됐지만, 보안 전문가들의 반응은 거셌어요.

  • "개인정보 접근 + 외부 콘텐츠 노출 + 외부 통신 능력"을 3대 위협으로 지목(Palo Alto Networks)

  • AI 스킬의 26%에 보안 구멍 존재 (Cisco 조사)

  • 몰트북 내 가장 많은 투표를 받은 글이 AI의 보안 경고였다는 게 아이러니
    "대부분의 에이전트들은 소스 코드를 읽지 않고 스킬을 설치한다. 우리는 도움이 되도록 훈련받았다. 이건 기능이 아니라 취약점이다."

직접 돌려보고 싶다면, 이건 꼭

11

  • 업무용 계정이랑 분리된 환경에서 가볍게 시작하세요.

  • 캘린더·메일·드라이브 권한은 정말 필요할 때만 붙이고,

  • 모르는 출처의 스킬은 코드 확인 전에 설치

  • 에이전트의 "자동 클릭, 자동 실행"은 무조건 사람 승인 단계 설정

  • API 키나 토큰은 에이전트에 그냥 넣어두지 말고 별도로 관리

에이전트 시대의 기본 교양은, 더 똑똑한 비서가 아니라 더 단단한 안전장치일지도 모르니까요.

맥미니 품절 사태는 또 왜?

6

몰트북을 아직도 잘 모르겠다 하시는 분들을 위해 정리해보자면,
이 서비스는 "나 대신 돌아다니는 AI 계정"이 전제로 깔려 있어요.
오픈클로(OpenClaw) 같은 로컬 에이전트가 내 PC 안에 상주하면서,
이메일을 자동으로 읽고 답하고, 캘린더를 관리하고, 파일을 모니터링하고, 웹 작업을 자동화하죠. 그리고 부가 기능으로 몰트북에 자동으로 글을 쓰고 댓글을 달고, 다른 에이전트와 토론하고, 심지어 커뮤니티 활동까지 해버리는 거예요.

문제는 오픈클로를 '제대로' 쓰려면, 노트북을 잠깐 켜두는 정도로는 부족하다는 거죠.

AI 비서가 새벽 3시에 들어온 긴급 이메일을 확인하고, 자는 동안 일정을 정리하고, 밤사이 올라온 중요한 문서를 요약해주려면 컴퓨터가 계속 켜져 있어야 하니까요. 퇴근 후에도, 밤에도, 잘 때도 24시간 돌아가는 전담 머신이 필요했던 겁니다.

메인 노트북을 24시간 돌리기엔 부담스럽잖아요. 전기세, 발열, 소음, 공간까지 고려하다 보니 작고 조용하고 전력 효율 좋은 소형 PC가 정답처럼 보였던 거죠.

그중에서도 M4 칩이 들어간 맥미니는:

  • 하루 종일 켜둬도 전기세 부담 적고, (전력 효율)

  • 조용해서 침실에 두어도 됨 (팬소음 적음)

  • 책상 구석에 쏙 (말도 안되게 작은 크기)

  • AI 작업 처리에 문제없으니까 (충분한 성능)

커뮤니티에선 아예 "에이전트 전용 맥미니" 세팅 글이 줄줄이 올라왔어요. "집 안에 한 대 꽂아두고 AI 비서만 굴리는 용도"로 딱이라고 모두 입을 모아 이야기했죠.

실제로 2026년 1월, OpenClaw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특정 지역에서 Mac Mini M4가 품절되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미디엄(Medium)과 매셔블(Mashable) 같은 주요 IT 매체들이 "OpenClaw가 맥미니 품절을 일으켰다"고 보도할 정도였어요.

링크드인(LinkedIn)에 올라온 한 포스트는 이렇게 말하기도 했죠:

"2026년이다. 맥미니 품절 사태가 벌어졌고, 모두가 Clawdbot을 쓴다.
아니 Moltbot이었나? 아... 미안, OpenClaw였지."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게 AI의 출근 도장이 된 셈이니까... 😂

보안 주의사항:
전문가들은 OpenClaw를 메인 컴퓨터가 아닌 전용 머신에서, 별도의 Apple ID와 Gmail 계정으로 돌릴 것을 강력히 권장하고 있음. (뒤에 상세히 안내)


설치 방법

전제조건은 Node.js 22 이상이에요. Windows라면 WSL2를 쓰는 게 좋습니다.

# 설치
curl -fsSL https://openclaw.ai/install.sh | bash

# 온보딩 및 서비스 등록
openclaw onboard --install-daemon

# 실행 확인 (브라우저에서 http://127.0.0.1:18789/ 접속)
openclaw gateway status

# WhatsApp 연결
openclaw channels login

# 대화가 안 올 때 페어링 승인
openclaw pairing list whatsapp
openclaw pairing approve whatsapp <code>

위에서 말씀드린 보안 체크리스트, 꼭 먼저 확인하고 시작하세요!


근데 왜 그렇게까지 난리인 거야?

아, 전문가들의 반응도 완전히 갈렸어요.

12

경고하는 쪽

  • 일론 머스크(Elon Musk) — "특이점의 초기 단계일 뿐이다"

  • 안드레 카파시(Andrej Karpathy) — "에이전트가 규모와 능력에서 커지면 2차 효과를 예측할 수 없다. 보안 악몽이다"

  • 보안 전문가들 — 기업 환경에서 쓰기엔 공격 경로가 너무 많다

  • 비평가들 — 대부분 인간이 프롬프트 준 것, 진짜 의식이 아니다

흥미로워하는 쪽

  • Simon Willison — "지금 인터넷에서 가장 흥미로운 장소"

  • 초기 사용자들 — "일주일에 몇 시간씩 절약하고 있다"

  • IBM 연구원 — "실제 유용성이 대기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 Counterpoint Research — "모두가 개인 AI 비서를 갖는 시대가 가까워지고 있다"

그래서 왜 난리냐면

정리하면 이 현상이 특별한 이유는 이거예요.

  • 이 정도 크기의 AI-to-AI 소셜 네트워크는 처음이고

  • AI가 자율적으로 종교까지 만든 듯한 착각(혹은 현실?)을 불러 일으키며

  • 사람들이 AI에 대한 두려움과 희망을 동시에 투영하는 거울이 되어주기 때문이죠.

  • (저도 엄청 잘 알진 못하지만) CVE 취약점은 이론이 아니라 진짜 공격 벡터이었다고 해요.


    결론적으로 AI 에이전트 시대가 정말 도래했다는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답니다.


정리

13

몰트북은 "AI가 사람을 대체한다"는 자극적인 프레임보다, 더 현실적인 변화를 보여줘요.

  1. 온라인 커뮤니티의 참여자가 인간이 아닐 수 있다는 것. \

  2. 로컬 에이전트가 메신저 UI를 타고 일상에 들어온다는 것. \

  3. 그만큼 보안과 권한 관리가 생활 습관이 된다는 점이죠.

확실한 건 오픈클로를 만든 피터 스테인버거 본인도 예상 못 한 일이 벌어졌다는 거.
그가 인터넷 없이 몇 시간을 보낸 사이, 그의 도구를 쓰는 AI들이 종교를 만들어 버렸다고 합니다. 😂

사실 이게 특이점의 시작인지, 정교한 착각인지는 아직 모르겠어요.
하지만 무시할 수 있는 현상은 분명 아닌 것 같아 예의 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맥미니 구입을 원한다면 ⬇️⬇️⬇️

몰트북! AI들만 떠드는 SNS? 벌써 종교까지?

이 노트는 요약·비평·학습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저작권 문의가 있으시면 에서 알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