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구글 SEO: 오래된 대형 블로그가 몰락하는 이유와 실질적 회생 전략

대형 블로그 몰락, 2010~2022 성공 공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최근 구글 SEO 환경이 크게 달라지면서, 과거 2010년대와 2020년대 초반에 성공했던 대형 블로그들이 연이어 몰락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단순히 AI 때문이 아니라, 콘텐츠 전략의 구조적 문제와 구글 알고리즘 변화에서 비롯되었습니다. 특히 예전에는 도메인 권위, 양질의 백링크만 있으면 각종 콘텐츠를 무작위로 발행해도 쉽게 상위 노출이 됐지만, 현재는 이런 방식이 명백히 통하지 않습니다.

과거 블로그 운영팀들은 엄청난 도메인 권위로 인해 비효율과 게으름이 누적돼도 지속적으로 성과를 냈습니다. 하지만 최근 수년간, 구글이 도메인 권위 기반의 '치트키'를 무너뜨리면서, 이 방식을 고수하던 대형 사이트들이 기초 아키텍처의 부실, 얕은 주제 확장, 콘텐츠 중복과 불필요한 부하를 겪으면서 지속적으로 트래픽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월 단위 점진적 하락으로 나타나며, 3~5년의 장기적인 개선 없이는 회복 불가에 가깝다는 현실을 직시해야 합니다.

블로그 구조의 문제: '토픽 클러스터'의 중요성과 패러다임 변화

가장 빈번히 지적되는 문제는 '토픽 클러스터'의 결여, 콘텐츠의 중복, 불필요한 게시물의 누적입니다. 예전 콘텐츠 팀들은 한 달에 10~30개의 키워드를 선정해 프리랜서나 외주로 게시물을 발행하고, 이 모든 내용이 브랜드 범위 내에만 있으면 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구글은 브랜드의 진짜 전문성과 깊이 있는 주제 확장성을 엄격히 평가하며, 단순히 다양한 키워드로 콘텐츠를 늘리는 방식으론 제대로 된 '토픽 권위'를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생산성 관련 키워드에 대해 고작 몇 편만 작성한 블로그라면, 구글은 이 브랜드를 해당 분야 전문가로 인식하지 않고, 트래픽 하락이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또 각 주제별로 충분한 깊이와 클러스터를 구축하지 못하면, 새로운 영역 확장도 극도로 어렵습니다. 실제로 글로벌 상위 100위권 도메인을 갖고도 자체 브랜드 키워드만 빠르게 노출될 뿐, 새로운 카테고리 확장에선 치열한 경쟁을 뚫지 못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토픽 권위는 현재 구글 알고리즘에서 가장 예측 불가하며 비논리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입니다. 구글은 각 미세 주제에 대해 '프리패스'를 줄지 판단하며, 이 영역에선 아무리 콘텐츠 품질, 도메인 권위, 링크가 좋아도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특별한 클러스터 내에선 저품질 콘텐츠마저도 손쉽게 상위에 노출되는 현상도 확인됩니다.

실전 회복 전략: 구조재설계, 링크관리, 불필요한 확장 억제

대형 블로그가 회복을 노리려면 장기적 투자와 인내가 필수입니다. 실제로 라르스 로프그렌은 수개월~수년간의 꾸준한 리빌딩, 매월 수천만원 이상의 진행비 투자를 각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우선, 전체 블로그 아키텍처를 직접 전수 검토하며, 각 게시물을 '토픽 단위'로 분류하여 핵심 클러스터가 어디이고, 불필요한 허수가 어디서 발생했는지 체계적으로 진단합니다.

그 과정에서는 깨진 링크, 과거 이동 시 발생한 잘못된 리디렉션, 예전 구조의 불필요한 코드/플러그인/테마 등 모든 기술적 부채를 꼼꼼히 정리합니다. 이때 무작정 홈페이지로만 리디렉션하지 않고, 진짜 의미가 있는 대상 포스트나 신규 발행 콘텐츠로 연결해야 효과적인 링크 복원이 이루어집니다. 핵심 토픽 및 클러스터를 명확하게 정의한 후, 진짜 경쟁력이 있는 영역에만 콘텐츠를 보강하고, 과거부터 쌓인 오래된 게시물은 과감하게 삭제하거나 전면 리라이트를 진행합니다. 실무에서 70% 가까이 게시물 삭제, 1,400개 깨진 링크 복구, 클러스터별 완전 재작성 등 대대적인 구조 조정이 필요했습니다.

특히 상위 노출이 잘 되고 있던 '비전문분야', 브랜드와 무관한 트래픽 유발 콘텐츠도 과감하게 삭제하면, 오히려 핵심 거래 키워드에서 다시 순위가 오르기 시작한다는 경험담도 공유했습니다. 즉, 사이트 전체의 일관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확장을 줄이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 회복에 효과적이었습니다.

2025년 SEO 운영 방향: 확장보다 '깊이', 신규사이트와 미디어 운영의 재고

현재 SEO가 효과적으로 작동하려면 초기 단계에선 명확한 제품/서비스 중심의 '트랜잭션 키워드'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30~50개 정도의 교차점만 잘 구축하고, 핵심이 되는 페이지 관리를 주기적으로 진행하며, SNS/유튜브/커뮤니티 등 외부 채널과 병행하는 게 안전합니다. 무리한 확장으로 정보성 콘텐츠를 쌓는 방식은 점점 리스크가 커지고 있으며, 대기업이 아니라면 '상위 퍼널' 용 정보성 키워드를 무작정 늘리는 것은 지양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존 미디어 업체나 기존 대형 블로그의 경우, 단순히 트래픽만 늘리려는 콘텐츠 확장 모델은 위기가 심각합니다. 오히려 사내에서 별도 제품을 개발해 서비스 기반 구조로 전환하거나, 브랜드 예산 내에서 정보성 클러스터 운영을 유지할지 여부를 신중히 판단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라르스 로프그렌은 직접적인 고객 유입, 브랜드 임프레션 극대화, 의사결정의 ROI 중심 전환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어트리뷰션을 집착하기보다는, LLM과 AI 환경에서 점차 '브랜드 임프레션' 확보와 시장 지배력을 고민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는 점을 지적했습니다. 이는 기존 퍼포먼스 중심 마케팅 패러다임의 근본적 전환으로 이어집니다.

블로그 운영자와 마케터를 위한 체크리스트

토픽 클러스터 단위로 사이트 구조를 관리하며 확장 범위에 매우 신중할 것
실제로 트래픽을 유발하는 콘텐츠라 하더라도 브랜드 전략과 무관하다면 과감히 정리
최소 한 번 전수검토를 통해 깨진 링크와 잘못된 리디렉션을 세밀하게 복원
정보성 키워드 확장은 브랜드 인지도와 예산이 충분할 때만 일부 시도
트랜잭션 키워드, 하위 퍼널 중심으로 실질적 고객 전환성과를 중시
SEO를 전면적으로 의존하기보다 SNS, 유튜브 등 멀티채널과 연계
기존 미디어 조직 재구성 시, 별도의 신사업팀으로 제품/서비스 기획 추진 후 SEO 연결

2025년 기준, 대형 블로그와 미디어 사이트의 SEO 전략에는 장기적 투자와 구조적인 리빌딩, 명확한 브랜드 전략, 현명한 확장 제한이 요구됩니다. 과거의 성공 공식에 머무르지 않고, 현장 경험과 실전 팁을 적극 활용해야 구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습니다.

출처 및 참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