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점쟁이처럼 대하는 신앙, 올바른 믿음의 자세는?
## 선택된 제목
우리는 하나님을 점쟁이로 만들고 있지는 않나요? - 이진황 목사의 메시지 깊이 들여다보기
오늘 우리는 이진황 목사님의 설교, "하나님은 점쟁이가 아닙니다"를 통해, 우리가 흔히 하나님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없는지, 그리고 올바른 신앙의 자세는 무엇인지 깊이 있게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이 설교는 우리가 무심코 하나님을 점쟁이처럼 대하며, 피상적이고 즉각적인 응답만을 기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나아가, 하나님과의 진정한 동행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동행을 통해 우리의 삶이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해 줄 것입니다.
1. 하나님을 점쟁이로 만드는 우리의 모습, 무엇이 문제일까요?
목사님께서는 우리가 하나님을 마치 '회사'처럼, 혹은 필요에 따라 이용하는 '점쟁이'처럼 대하는 우리의 모습을 지적하시는데요, 이는 매우 중요한 문제 제기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거나, 중요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때로는 너무나 쉽게 하나님의 도움을 구하려고 합니다. 마치 점쟁이에게 미래를 묻듯이, 혹은 회사에 업무 지시를 하듯이, 즉각적이고 명확한 해답을 기대하는 것은 아닐까요?
물론,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 의지하는 것은 당연하고 필요한 믿음의 자세입니다. 성경 곳곳에서도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간구하고 응답받은 수많은 사례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시편 23편, 예레미야 33:3 등). 하지만, 우리의 간구가 단순히 '나의 문제 해결'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면, 우리는 하나님을 진정으로 신뢰하고 있는 것일까요? 혹시, 하나님을 '문제 해결 도구'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가 하나님을 점쟁이처럼 대하는 대표적인 예시는 바로 '즉각적인 응답'을 기대하는 태도입니다. 우리는 기도하자마자, 혹은 예배를 드리자마자, 눈에 보이는 즉각적인 변화나 응답을 기대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만약 응답이 늦어지거나, 우리가 기대했던 방식과 다르게 나타난다면, 쉽게 실망하고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이는 마치 점쟁이에게 점을 보고, 곧바로 '내일 당장 로또에 당첨될 것이다'라는 확답을 기대하는 것과 다를 바 없어 보입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태도가 '하나님 이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우리는 때로는 '이 땅에서 좀 더 편하게 살기 위해' 하나님을 이용하려는 유혹에 빠지곤 합니다. 예를 들어, 사업의 성공, 직장 내 승진, 혹은 물질적인 풍요와 같은 '세상적인 복'만을 구하며, 마치 하나님께 '복채'를 내듯이 헌금을 드리고, 특정한 종교 행위에 참여하는 것은 아닐까요? 이러한 모습은 하나님을 우리의 '성공과 번영'을 위한 도구로 전락시키는 매우 위험한 발상입니다.
2.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시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어떤 모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실까요? 목사님께서는 "하나님은 우리가 무엇을 하든지, 누구와 사는지 사실 그렇게 크게 관심은 없으신 거 같아요"라는 다소 파격적인 발언을 하시는데요. 이는 하나님의 '무관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우리 존재 자체를 얼마나 소중하게 여기시는지를 강조하는 표현이라고 이해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결과'보다는 '과정', 즉, 우리 삶의 여정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것을 더욱 중요하게 보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어떤 배우자를 만나, 어떤 삶의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지는,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에 비하면 부차적인 문제일 수 있습니다. 마치 부모가 자녀의 직업이나 배우자보다는, 자녀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배우자를 붙여주시고, 직업을 주시는 이유 또한, 우리를 '더 편하게' 살게 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삶의 자리를 '하나님 나라와 더 가까워지도록' 이끄시기 위함입니다. 배우자와의 관계, 직장 생활, 그리고 우리가 살아가는 모든 일상 속에서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그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통로가 되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는 마치 씨앗을 심고 물을 주는 농부의 마음과 같습니다. 농부는 씨앗이 잘 자라 열매를 맺도록 끊임없이 돌보지만, 씨앗 자체의 '존재 가치'를 폄하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우리가 이 땅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며, 우리의 삶 자체가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의 삶의 모든 순간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진정한 '예배'이며, '헌신'입니다. 이는 마치 예술가가 자신의 작품을 통해 세상을 아름답게 변화시키고자 하는 열정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각자를 '작품'으로 빚으시고, 우리를 통해 세상을 더욱 아름답게 만들어가기를 소망하십니다.
3. 하나님과의 진정한 동행,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요?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을 점쟁이처럼 대하는 오류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진정한 '동행'을 시작할 수 있을까요? 가장 먼저, 우리는 우리의 기도 제목을 점검해야 합니다. 우리의 기도가 단순히 '나의 욕심'을 채우기 위한 간구로 가득 차 있지는 않은지, 아니면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순종하고자 하는 열망을 담고 있는지 스스로에게 질문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즉각적인 응답'에 대한 기대를 내려놓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때로는 즉각적으로 나타나기도 하지만, 때로는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응답의 '속도'가 아니라, 응답을 기다리는 동안에도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분의 인도하심을 구하는 믿음의 자세입니다. 이는 마치 겨울을 이겨내고 봄을 기다리는 나무와 같습니다. 나무는 겨울 동안 겉으로는 죽은 듯 보이지만, 속으로는 봄을 맞이할 준비를 하며 묵묵히 기다립니다.
더불어, 우리는 우리의 삶의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분의 주권을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의 직장, 가정, 인간관계, 심지어 취미 생활까지, 모든 영역에서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가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이는 마치 항해사가 나침반을 끊임없이 확인하며,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과 같습니다. 우리의 삶이라는 항해에서, 하나님은 나침반과 같은 존재이며, 우리는 그분의 인도하심을 따라 목적지, 즉 하나님 나라를 향해 나아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는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예배에 참석하고, 성경을 읽는 것을 넘어, 개인적인 기도와 묵상을 통해 하나님과 깊이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한 관계는 마치 연인과의 관계와 같습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사랑을 나누고,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관계는 더욱 깊어집니다. 우리 또한, 하나님과의 꾸준한 교제를 통해 그분의 마음을 알아가고, 더욱 깊은 사랑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우리는 하나님을 점쟁이처럼 대하는 어리석음에서 벗어나, 하나님과의 진정한 '동행'을 통해 우리의 삶을 '하나님 나라'로 만들어가야 합니다. 우리의 삶의 목적은 단순히 '이 땅에서 편안하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는 것임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부터 우리는 우리의 기도, 우리의 예배, 그리고 우리의 삶 전체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하나님과의 더욱 깊고 풍요로운 동행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이 여정을 통해 우리는 이전에는 경험하지 못했던 놀라운 은혜와 축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