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행정의 하루는 조용히 폭주합니다. 회의록, 공문, 민원 답변, 모집요강, 장학 안내, 연구과제 공고, 계약 검토, 시설 공지까지—문서는 늘어나고, 검토할 기준은 촘촘해지고, 답변은 더 빠르고 정확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압박 속에서 AI를 '요령'이 아니라 '업무 인프라'로 쓰기 위한 실전 백서입니다.
여기에는 ChatGPT, Gemini, NotebookLM 같은 범용 언어모델에 바로 넣어볼 수 있는 부서별 프롬프트가 담겨 있습니다. 교무·학사, 입학, 학생지원, 국제교류, 연구지원, 취업·창업, 재무·구매, 인사·총무, 시설·안전, 도서관·정보화, 대학원·평생교육까지 대학의 거의 모든 행정 장면을 다룹니다. 각 프롬프트는 단순한 질문이 아니라 역할, 목표, 입력자료, 제약조건, 출력 형식, 검토 기준을 갖춘 작은 업무 지시서로 설계했습니다.
이 책이 강조하는 AI 활용은 자동 결정이 아닙니다. 학생을 평가하거나, 장학생을 선발하거나, 계약 판단을 대신하게 하는 방식도 아닙니다. AI는 초안을 만들고, 누락을 찾고, 문장을 다듬고, 자료를 표로 정리하는 조력자입니다. 최종 판단, 책임, 공정성, 개인정보 보호는 여전히 사람과 기관의 몫입니다.
AI를 이미 쓰고 있지만 기준이 불안한 직원, 부서 차원의 프롬프트 라이브러리를 만들고 싶은 팀장, 대학 차원의 AI 활용 로드맵을 고민하는 관리자라면 이 책을 실무 책상 가까이에 두고 읽어도 좋습니다. 필요한 장부터 펼쳐 하나의 프롬프트를 복사하고, 대괄호를 채우고, 검토표를 붙이는 순간 대학 행정의 AI 전환은 거창한 선언이 아니라 오늘의 업무 개선으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