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문법을 오래 배웠는데도 막상 문장을 만들려면 멈칫한다면, 문제는 규칙을 덜 외워서가 아닐 수 있습니다. 단어를 어떤 순서로 놓고, 어떤 동사를 중심에 세우며, 정보를 어떻게 붙여야 하는지 문장의 설계도를 충분히 익히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영문법을 시험용 암기 목록이 아니라 영어 문장을 만드는 도구로 설명합니다. 품사와 5형식에서 출발해 명사와 관사, 시제, 조동사, 부정문과 의문문, to부정사·동명사·분사·관계사·수동태·가정법까지 핵심 구조를 차례로 익히고, 각 문법이 독해·말하기·글쓰기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연결해 보여 줍니다.
특히 한국인 학습자가 자주 부딪히는 지점—주어 생략, be동사 과다 사용, 관사와 단복수 누락, 전치사 직역, 현재완료와 과거시제 혼동—을 문장 단위로 다룹니다. 문법 용어를 아는 데서 끝나지 않고, 짧은 문장을 세운 뒤 직접 확장하고 바꿔 말하는 훈련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이 문법이 무슨 뜻인가?"를 넘어 "이 문법으로 어떤 문장을 만들 수 있는가?"를 계속 연습하게 됩니다. 영어 문장을 읽고, 쓰고, 말하는 힘은 결국 구조를 보는 눈에서 시작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