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 이야기를 들으면 왜 머리가 하얘질까요? 분명 한국말인데 약관, 담보, 면책, 감액기간, 고지의무 같은 단어가 쏟아지는 순간 우리는 괜히 작아집니다. 이 책은 그 답답함이 당신의 무지가 아니라, 보험이라는 제도 자체가 원래 복잡한 계약 구조 위에 서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는 데서 시작합니다.
이 책은 보험을 많이 들라고 권하지 않습니다. 대신 "내가 무엇을 보장받는지", "어떤 경우에는 못 받는지", "보험료를 오래 감당할 수 있는지", "청구가 막혔을 때 무엇을 물어야 하는지"를 스스로 확인할 수 있게 돕습니다. 실손보험, 암보험, 건강보험, 종신보험, 자동차보험, 운전자보험, 일상생활배상책임처럼 자주 접하지만 헷갈리는 보험을 생활 언어로 풀어냅니다.
가입 전 질문지, 제안서 읽는 법, 실손보험 청구 순서, 보험금 거절 대응 문장, 내 보험을 한 장으로 정리하는 방법까지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도구도 담았습니다. 보험을 사랑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보험 앞에서 멍하니 서 있지 않도록, 내 돈과 내 권리를 지키는 최소한의 눈은 가질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