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은 시험지 속 공식이나 실험실의 낯선 약품으로만 이루어진 학문이 아닙니다. 라면이 익는 냄비, 비누 거품, 녹슨 자전거, 스마트폰 배터리, 레몬의 신맛과 플라스틱 컵까지—우리 주변의 거의 모든 장면에는 물질의 성질과 변화가 숨어 있습니다.
이 책은 화학을 처음 배우는 독자가 겁먹지 않도록 일상적인 예시에서 출발합니다. 물질의 분류, 원자와 주기율표, 화학 결합과 분자 모양, 반응식과 몰, 용액과 산·염기, 산화환원, 탄소 화합물, 반응 속도와 에너지까지 기초 개념을 차근차근 연결해 갑니다. 어려운 용어는 생활 속 장면과 비유로 풀어 설명해, 외우기 전에 먼저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마지막에는 안전하게 실험을 관찰하고 기록하는 태도까지 다룹니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컵 속 물, 주방의 소금, 향수의 냄새, 배터리의 전기, 창틀의 녹을 전과는 다른 눈으로 보게 될 것입니다. 화학은 멀리 있는 지식이 아니라, 세상이 물질로 들려주는 이야기를 알아듣는 언어입니다.

